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시 이원규 곡 안치환 노래 안치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나무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으려거든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시려 거든 불일 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 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 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 만 오시라 진실로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 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 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 잘들 지내셨지요? 이제서야 쪼매 한숨 돌리네요. 류기봉 시인님도 평화대회 다녀가셨는데 사진 잘 찍혔는데 보셨나모르겠네요. 가실때 보지도 못했어요. 이제서야 인사드려요. 암튼 이제는 약간 틈이 나니 자주 올께요. 저 쪼매라도 보고 싶으신 분은 http://www.lifepeace.org 오세요. 숨결운영위원님! 다음이 있으니 ㅎㅎ
지난 주에 '평화바람'의 님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어요. 눈닫고 귀닫고 마음까지 닫아걸고 돌아보지 않던 저간의 몸짓들을 새삼 떠올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홈 구경 잘했습니다...
평화은어님 안녕하세요. 평화대회 치르시느라고 몸살 나지 않으셨나요? 소중한 생명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소심한 제 성격에 박남준선생님과 이원규선생님께 제대로 인사도 못올렸네요. 저는 아침 먹고 강당에 있다가 일정때문에 노고단을 넘었습니다. 노고단길이 많이 밀린다고 하여서 일찍 그리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내내 미안한 생각뿐입니다. 이원규 선생님의 시를 읽고 있으면 지리산의 생물들이 제 몸속을 채우는거 같네요. 제가 지리산이 된 기분! 그런데 노래는 없네요. 컴이 이상한건가. 노래하는별님, 차사랑님 안녕하시죠. 차사랑님 발효녹차 마시고 있네요. 단풍인지 비인지가 내리고 있네요. 단풍비인가.
좋은시에 좋은곡........음............ 평화은어님 잘계시나요 가끔 차도 한잔하러 오세요 지리산에오시려거든 차향기도 느끼고 가셔야지요
정말 따끈따끈 하군요~ 이시 마음에 꼳히는 시중 하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