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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바다와 행복
파르 티잔 2004-11-02 23:19:54 | 조회: 4177



여름바다와 행복





저 사진을 보니 잠시 행복해집니다.

행복은 이렇게 작은 것인가.. 아니 이것은 행복이 아닌가……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스무 살때 보길도 바다에 할 일 없이 돌을 던지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 나는 세상에 작은 돌멩이 하나 일거야..

아무리 돌을 던져도 바다는 조금도 변하지 않아.







그때 바다는 저에게 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군대 제대하고 난 다음해 여름

다시 바다를 찾았습니다.







그땐 그냥 보길도 바다에 앉아서 마시는 술 한잔이 그리워서 찾아갔습니다.

보길도 갯돌 굴러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술 한 잔 마시고 돌아왔지요.







그땐 바다가 술친구였고 음악이었습니다.







바다를 보는 눈도 언제나 변하고 기분 따라 나이 따라 다릅니다.



그럼 보이지도 않는 행복이 뭐냐고 물으면 뭐라 해야 할까요.







생각해봐도 뭐 특별한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행복은 저축되지 않는 것이니 그때그때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행복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이 무엇인지 몰라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2004-11-02 23: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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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들꽃향기 2004-11-03 18:31:03

    바다와 시인이네용~~
    보길도 나는 언제 갈려나~~~
     

    • 노래하는별 2004-11-03 18:16:20

      행!복!추!구!!!  

      • 차(茶)사랑 2004-11-03 10:43:13

        파르티잔님 마음이 좋아요, 그리고 느낄줄아는 분이라는것을 함더 생각합니다
        기냥 수필가로 전략하야 글을 함 써보심이........
        여러분들이있어 자농이 살아가는것같슴니다
         

        • 늘푸른유성 2004-11-03 06:43:03

          표고 버섯을 듬뿍 넣고 아침에 토란국을 끓이고 있습니다. 아침에 맛있게 먹어줄 식구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난 이렇게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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