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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연탄난로를 들여놓다. 벌써부터 훈훈~~~
지리산숨결 2004-11-16 17:17:32 | 조회: 8558

    올겨울 들어갈 난방비를 계산해보니
    사무실 3개 하루에 기름 60리터 25일 계산하니
    월 12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게 되네요. 그럼 4개월간 연료비로 500만원 정도가
    됩니다. 고민 고민을 하다가

    연탄난로를 생각해냈습니다.
    연탄난로가게를 겨우겨우 찾아내어
    "아저씨 요즘 연탄난로 많이 찾죠?" 물으니 의외로 냉담한 반응..
    "편리한걸 좋아해서 요즘 별로 인기 없어요"란 대답
    "아니 연료가 이렇게 비싼데...." ^^

    머리긁적거리며 가격을 묻습니다.
    3개들이 난로는 55,000원
    9개들이는 150,000원..
    문제는 연탄난로 사장님께서 연탄사는 곳을 모르는 것. 휴~~~
    아니 연탄난로장사가 연탄파는 곳을 몰라!!!

    다시 연탄파는 곳을 찾아 헤멘다.
    없어졌다는 사람에 아직 있다는 사람에
    겨우 찾아가 보니 이건 연탄가게도 아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좁은 골목의 처마밑에 연탄을 야적하고 곱은 허리로
    리어카를 끌어가며 고물고물 연탄을 옮기고 계셨다. 휴 다행....

    연탄가鳧?얼마냐고 묻는다.
    도매가격으로 가져가는데 장당 350원
    배달은 500장부터 가능한데 그럼 100원 업해서 450원
    머리에 주산알이 돌아간다. 그럼 얼마를 절약할 수 있겠는가.
    직원들이 연탄가는 어려움을 감수하겠는가 등등....

    하루에 16장 소비를 기준해서 보니 7,200원
    그래서 한달 25일을 기준으로 180,000원
    4개월간 하니 720,000원 헠~~~~~~~
    불과 백만원도 안들어가!!!!

    500장 주문을 했다. 내일모래나 가능하다해서
    차에 30장을 미리 실어나른다.

    아침 회의시간에 함께하는 식구들에게 동의를 구했다.
    선뜻 웃는 미소로 좋다는 화답.
    좀 미안스러웠지만 암튼 오늘 바리바리 재촉을 해서 3군데를 석유난로에서
    연탄난로로 대체하고 불을 막 지피고 자리에 앉는다.

    첨단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웹에 몰까지 일을 벌려나가는
    자연을 닮은 사람들! 그들의 사무실은 오늘부터 70년대 무쇠 연탄난로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2004-11-16 17: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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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1
  • 차(茶)사랑 2004-11-16 17:28:50

    숨결님 따뜻 합니까?

    첨단 사무실에 연탄 난로 잘어울리네요, 자농이 첨단에 자연식이잖아요

    그래도 그위에 주전자에 여러가지(발효차,돌배,인동넝쿨,산죽등)넣고
    푹삶아 일하면서 따끈하게 한잔씩하면 올겨울은 몸살이나 감기로 병원 가는일이 없을 낀디 얼매나 좋아요.

    근데 난로및이좀 불안합니다.
     

    • 들꽃향기 2004-11-16 17:31:30

      번개탄에 불을 붙이고 연탄을 놓고 ...
      연기속에 갑자기 머리가 아픈것 같더니 이제는 괜찮다...
      연통도 따뜻해지고 있다.
      조실장님 자꾸만 왔다갔다 한다.

      연탄난로...

      또 들어왔다.
      뚜껑을 열어 보고 이리저리 살핀다.
      2층에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2층은 꺼뜨렸단다...

      조실장님 자꾸 이리저리 움직인다. 자꾸자꾸...
       

      • 들꽃향기 2004-11-16 17:33:29

        차사랑님 !!!
        발효차 생각이 꿀뚝같아요.(돌배,인동넝쿨,산죽등)
        지나다니 시다가 레이다 망에 걸리시면....
        아셨죠~~~

        그리고
        그 호박떡 넘넘넘 맛있어요...*^^*
         

        • 차(茶)사랑 2004-11-16 17:36:48

          향기님 연탄은 마를수록 깨스가 안나온다네요
          조심하세요, 제가 자취할때 좋은줄알고 쪼매 묵었다가 숫가락 놓을뻔 햇는디, 맛만 보았기 망정이지 만이 묵을게 안되더만요, 두번 묵을건 더더욱 아니고요.
           

          • 노래하는별 2004-11-16 17:37:50

            앗싸 호박떡 진짜로 달고 맛있었습니다
            저녁식사로 배가 불러 있던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이층하고 내기를 해볼까 합니다 누가 불을 적게 꺼뜨리나
            뭘 내기 한다냐~
            난로가 들어오니 괜히 재미 있어지네요
            밤을 구워 먹어 볼까나 ^^
             

            • 차(茶)사랑 2004-11-16 17:39:06

              향기님 레이다좀 끄고 하세요 전기세도 만이나올긴디,그라고 쪼매 기다리소마, 차밭에 관수시설 해놓고 시간내어 재료 준비 쏘겟심.  

              • 차(茶)사랑 2004-11-16 17:40:39

                향기님 최소한 2되짜리 노란 주진자 3개 준비해야 헐껄요.  

                • 소세마리 2004-11-16 19:25:52

                  별님,고구마도 두툼하게 썰어서 구워먹으면 엄청 맛날텐데요.  

                  • 글터 2004-11-16 20:00:51

                    지난 겨울,
                    연탄불 때느라 눈물 좀 흘렸어요.
                    번개탄을 대고대고 죽여서리...
                    올겨울은 집 자주 비우니
                    아예 연탄보일러 포기~
                    흐...시골집 기름보일러는 따뜻하질 않네요.
                    700여 장 안즉 남아 있는데
                    이거 택배 보내까...? ㅎㅎ
                    더욱 따스한 온기가
                    사무실에 가득하겠어요~
                    월동 준비는 인자 김장만 남았겠다아~~~
                     

                    • 오리 2004-11-16 21:02:03

                      연탄난로 축하합니다.학교다닐때 도시락 그위에 놓고 누릉지도 만들어
                      먹었는데...노래하는별님,향기님,하리님,누릉지 만들어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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