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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살 때문에 우리 큰 놈과...
늘푸른유성 2004-11-22 22:13:59 | 조회: 4587
어제 전민동 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예전에 유성 장에서
우리앞에서 과일을 팔던 언니를 봤습니다.
그 언니 날 보더니 깜짝 놀라는 거예요.
" 어머나! 얼굴이 어째 그렇게 커졌데?"
저도 알지요. 예전에는 한손으로 얼굴이 가려졌는데
지금은 두손이 필요하거든요.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이 언니가 제 염장을 지릅니다.
뱃살 나오는 사람 저에게는 미스테리 중에 하나였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죠.

얼마전에 우리 큰놈이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저를 유심히 보데요.
" 엄마 참 걱정이네요. 얼굴이 왜 그래요. 기미에
잔주름에 이젠 살까지 어떻게 할려고 그러세요."
이녀석이 갑자기 왜 그러나 싶었죠.
이유가 있었습니다.
목요일에 야자감독을 제가 해야 된다네요.
그런데 다른 엄마들은 다들 날씬 한데 엄마는
도데체가 맘에 들지 않는 다네요.
제가 밥먹고 귤이라도 먹을라치면 이녀석 기암을 하고
놀랍니다.
엄마 살쪄요.제발 그만 드세요. 엄마 뱃살좀 보세요.
우리 막내녀석은 큰이모 배보고 더이상 말을 하지 않는데
이놈은 끈질기게 저 먹는걸 간섭합니다.
결국은 저 혼자 고민하다 안되겠다 싶었는지
아빠가 대신 학교에 오시면 안되겠냐고 합니다.
이걸 새끼라고 키워야 하는지...

우리 남편요. 제가 적당히 살찌니까 좋데요.
예전에는 만질게 없었는데 만질게 있어서 좋데요.
제가 제 뱃살을 만져봐도 심각하긴 하지만
할머니들은 다들 괜찮다고 하는데 유독 우리 큰놈이
제가 먹는걸 간섭합니다.
저 먹는거 엄청 좋아해요. 더구나 전 가을부터 찌기 시작하거든요.
차사랑님 배보고 뭐라고 할 주제가 못됩니다.
예전에는 살이 찌고 싶어도 안 찌더니 이제는
먹는데로 그냥 살이 됩니다.
향기님 제말 공감하지유?
2004-11-22 22: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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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8
  • 차(茶)사랑 2004-11-23 19:57:57

    모두가 몸들이 건강하시군요,  

    • 늘푸른유성 2004-11-23 15:17:12

      숨결님 위에 말씀이 진심인지 밑에 말씀이 진심이신지...
      별님요.그때 봤을때보다 2~3키로정도 더 늘었어요.허리하고 허벅지가 빵빵하다니까요. 시냇물님은 내가 사진으로 봤는데 여기서 할말 없지유?
       

      • 지리산숨결 2004-11-23 14:28:40

        향기님 지금 공감할 여유 없심더
        내는마 푸덩푸덩하게 맨질께 있는게 좋심더~~
        그러니 행기는 걱정 없심더..

        그래서

        막 늘어나고 있심더
        휴~~~ 미쵸!!
         

        • 시냇물 2004-11-23 12:54:07

          ㅋㅋㅋ..

          차(茶)사랑님의 '가슴이 들어가는 희귀병'
          검지님의 '저녁의 웬수같은 좋은 반찬'
          우리 아쥠들의 공통분모가 아닐까 싶네요 ^*^

          아직은 똥배에 힘을 주고
          남편의 시야를 조금 혼란스럽게 하지만
          것두 이제 얼마나 갈까 싶어
          저두 걱정이걸랑요 ㅎㅎㅎ ^&^..
           

          • 노래하는별 2004-11-23 10:13:35

            늘푸른유성님 너무 그러지 마세요~
            그정도 아니던데 뭘 그러세요!
             

            • 늘푸른유성 2004-11-23 08:15:52

              차사랑님 그래도 저는 아줌만데 배가 더 나오면 안되죠.요즘은 운동도 못해요. 어제처럼 장사가 잘되면 배달하느라고 많이 걸어서 운동이 좀 됐을라나요?
              검지님 저는 남긴거 먹느라고 살이찌는게 아니고요. 과일 욕심이 많아요.그래서 저녁먹고 과일을 엄청 많이 먹거든요.저도 5년전만해도 애셋 낳다고 하면 믿지 않았었는데 어느날 이렇게 됐어요.
               

              • 검지 2004-11-22 23:26:44

                양손가락으로 잘만 하면 잡힐려고도 했던 허리였는데~
                이리 되고 마네요
                오늘도 딸아이 남긴 밥을 손을 대지 말아야 하는데, 대신 먹었습니다.
                또 붕어빵이 두 개 눈에 띄기에 또 먹었습니다.
                다행히 이리 먹고 나서는 밤찬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녁에는 좋은 반찬이 웬수여요~
                 

                • 차(茶)사랑 2004-11-22 22:21:21

                  늘푸른 유성님 지는요 배가 나온게아니라, 가슴이 들어가는 희기(?)병이 걸려서 배가나와 보이는것이구먼유, 지가보기엔 유성님도 지랑 똑같은 병인갑네요, 이병은 70년대까정은 별로였는디 아글씨 세상이 좋이짐시롱 이게 유행을 허네요, 지도 쬐금 유행을 타나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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