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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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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연가 2004-12-02 19:36:01 \| 조회: 4417

오늘 휴가를 나온다기에
며칠전부터 방도 치워놓고
아침부터 장작도 부지런히 넣어
온 집안을 훈훈하게 만들어놓았는데
오전 내내 소식이 없습디다요.

싸이월드에 가서 아들 녀석 미니홈피에 들어가
그간 못 본 얼굴 사진으로나마 또 보고
궁금한 맘 올려도 놓고 하는데 전화가 와요.
"엄마 아들."
"응 알아.궁금했잖아."
오늘은 못 내려오고요.
서울에서 사람들 좀 만나야한다나요.
그러면서 돈 좀 부쳐달래요.
휴가오면 돈이죠 뭐.

얼마전 온 편지에
분대장 교육 들어간다더니
연대장 표창을 받아 포상 휴가를 또 땄다네요.
이번엔 정기 휴가고 포상 휴가는 설날 쓰려고 저축했대요.
150여명 교육 받는데서 3~4명 표창 받는데 선출 되었다니
군 생활 모범적으로 하는건 즈이 아빠 닮았네요.
즈이 아빠도 예전에 카투사 생활 할 때 표창을 세번이나 받았거든요.

마침 화요일이 할아버님 생신이니 잘 되었다며
월요일 밤에 장으로 엄마 데리러 온대요.
그 녀석 내려오면 무얼 같이 할까요.
즈이 이모네 김제 무를 못 뽑아 야단이니 그거나 같이 하러갈까요.
데리고 김장을 같이 할까요.
하옇튼 군대 있는 동안엔 다들 효자되잖아요.
무얼 하자든간에 다 들어주거든요.

하루 종일 전화만 기다린 날이었어요.

2004-12-02 19:36:01

게시물 댓글과 답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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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연가 2004-12-02 19:37:40
왼쪽 녀석이에요.
군대 가기전엔 서울서 건국대 다니고있었고요.
미술 학원 강사로도 이름 떨치고 있었고요.
여자 친구랑은 군대 간 후로 헤어졌대요.
맘에 드시는 분 점 찍으세요.
성격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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