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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구름속을 거닐다!
노래하는별 2004-12-06 13:08:33 | 조회: 4403




구름속의 산책...
제가 좋아하는 키아누리브스 주연의 영화제목인데요
겨울비 내리는 지리산에서 자농식구들이 영화보다 훨씬 멋진
구름속 산행을 했답니다

아침에 내리는 빗줄기때문에 산행을 할것인가 말것인가 의견교환이 잠깐 있었지만
모두의 만장 일치로 산행을 결정했습니다





산행을 시작하면 한장 찰칵!




차사랑님이 자농식구들에게 식량 보급을 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야생감을 따러 나무에 오름니다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게 생겼지요?
지난번 산행에서는 돌배를 따서 먹었는데
이번에는 야생감이라 꾸울~꺽





파르 티잔! 달리기만 잘하는것이 아닙니다
먹는것도 무지 잘먹습니다 네에~ 역시 잘먹고 있죠?
윽~ 일도 잘 합니다 ( 약간의 압력?이)






초행길에 비는 내리고 약간(?)의 헤매임이 있었지만
그것이 더욱 산행다운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열대림을 헤쳐가는 기분도 들고요





마치 빨치산의 후예가 된듯 또한 람보가 된듯하기도. 두두두....






드디어 정상(목적지) 입니다!







겨울비 내리는 운무가 낀 산! 말이 필요없습니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포도주와 커피를 한잔씩 하고
허기진 배를 쯔쯔표 김밥으로 채웠습니다
'쯔쯔'는 잠시후 소개하겠습니다





하산을 위해서 다같이 화이팅!!!





내려오는 길은 포장길이어서 조금 쉬웠지요
여유있게 눈에 들어오는 경치는 말 그대로 아름다웠습니다




자농 아이들 사진이 빠졌네요
사실 저희들도 조금은 벅찬 길이었는데 정말 잘 따라왔습니다
모두들 훌륭한 현장 학습을 했지요





쯔쯔표 돼지김치 볶음밥





우리에게 그날 일용할 양식을 제공하신 쯔쯔 입니다!
차사랑님과 한식구 이지요
왜 쯔쯔냐구요 ?
"쯧쯧 쯔쯔 가무시에 걸렸다구?"
"조심하지 쯧쯧"
"쯔쯔 가무시에 걸렸구나"
이렇게 된것입니다 쯔쯔가 이상하면 가무시로 바꿀까요?
손이 안보이는 경지에 오른 프로의 손길!






차사랑님댁에서 즐거운 뒤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따뜻하게 데워놓은 방과 음식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2004-12-06 13: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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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4
  • 들꽃향기 2004-12-10 20:24:14

    선영이,성은,성우가 어른들보다 더산행을 잘하네요~  

    • 지리산숨결 2004-12-07 10:08:33

      수십번 지리산 등반을 하면서
      이렇게 스릴있었던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산죽숲이 그렇게 빼곡히 들어선 곳에서 길을 잃고 빗속에서 헤맨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헠~~~~~

      성영이, 성은이, 성우 도 함께 했는데 이 자식들이 참 대견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코스를 당당히 소화해 내고 부모까지 챙깁니다.

      아~~~~~~
      지리산에 살아 더욱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운무가 휘감겨진진 지리산! 압권이었습니다.
       

      • 늘푸른유성 2004-12-07 07:54:25

        지리산엔 비가 많이 안온 모양이네요. 여기는 글쎄요. 산행은 좀...
        암튼 좋은 추억들을 만드셨군요. 보기 좋습니다.
         

        • 평화은어 2004-12-06 23:36:25

          나는 여전히 산꾼들에게는 향락객으로 보이지만
          거야, 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비오는 날,
          것두 겨울비 맞으며 산행이라...

          겨울비 맞으며
          탁발순례하는 남편이 떠오르고
          그 비에 에미 잃은 생후 보름 갓넘은 새끼 강아지가 떠오르고
          박남준 시인은 내내
          강아지 걱정에 술잔을 기울이고
          요즘 탁발순례도 그렇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 나무신장 2004-12-06 23:08:00

            모락모락 김 나는거 참 맛있겄네요.
            깊어가는 가을밤 11시가 넘어 덕유 향적봉에 올라
            바로 정상 바위 앞에 텐트를 치고 따끈따끈하게 끓인 라면에
            캪틴큐 한잔 하고 잠들었던 기억이 참 좋습니다.
            아이고 지금 이실직고하면 공단직원이 뭐라 안하겠지요.
            불법야영에 불법취사라 ... 옜날 일입니다.
            아! 지리산, 언젠가는 우리 가족 모두 작정하고 일주일간 종주하렵니다.
             

            • 나무신장 2004-12-06 23:01:18

              행복하셨겠네요.
              우중산행 조금은 귀찮지만 나름대로 멋도 있지요.
              그런데 그 야생감 씨가 없나봐요.
              저는 작은 토종에 관심이 많습니다.
               

              • 차(茶)사랑 2004-12-06 21:36:57

                마지막 사진을 봐도 역시 별님은 묵는것에 더 관심이 만어유.

                짐치(김치)볶음밥 맛이 짱이었으며 모두들 잘드시니 좋았습니다.

                파르티잔님 다음 산행은 언제 어디여?
                 

                • 하리 2004-12-06 21:29:50

                  산 싫어 하는 사람들은 머땀시 사서 고생하나 몰러 라고 생각할거에요 아마 하하하~

                  근데 전 어찌나 좋던지. ^^*
                  다음엔 더 많은분들이 참석하는 산행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추워서 오돌오돌 떠는데 마음까지 따땃해지는 대접을 해주신
                  차사랑님, 쯔쯔님 감사합니다.
                   

                  • 사랑방 마을 2004-12-06 20:39:21

                    움메 쥑이내여~~  

                    • 신선 2004-12-06 18:24:08

                      산행후 김치볶금밥 맛있것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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