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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저도 글 남겨도 되는지요...
손탈 2004-12-15 19:18:10 | 조회: 5280
안녕하십니까..자농의 팬으로서, 몇 자 적고 싶어서 떨리는 맘으로 글을 남깁니다. 앞선 글들과 덧글을 읽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배고픈 줄 모르게 되는군요.
대토론회에 참석하여 서울에 돌아온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지만, 그 감동은 아직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아버지처럼 친절하면서도 당신의 삶을 저에게 말씀해 주신 정순도 선생님, 열변을 토하시면 끝자리 자리를 지키신 고재평 선생님, 그 열변에 열변을 토하며 열성과 자농의 미래를 설파하신 조영상 선생님 등 아참 빠졌다. 제주도에서 오신 장한만님..이거 나열하면 끝이 없을 것 같아 그만 줄이옵니다.
그날..토지 촬영지와 쌍계사 그너머 불일폭포까지 다녀왔습니다.
불일폭포가 아직 잊혀지지 않습니다. 쌍계사 뒷담길을 지나 오르는 이없이 낙엽과 늦가을 바람. 단풍의 애달픈 생명력이 가득한 산길은 들떠있는 심신을 모두 거두어 갔습니다. 불일폭포..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웅장함이 있을 터인데..계절의 부름 앞에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되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한참을 그대로 있었더랬지요.
바쁜 일상과 펼쳐진 여유도 잡지 못한 채 첫 사회생활을 하는 저에겐
참공부와 참 농인의 삶. 여유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 길에 동참하고 스스로 걸어갈 수 있는 용기가 지금 없는 것일까요.
다시 하동에 가서, 쌍계사 뒷 산길에 거두어 둔 내 모습을 찾아 보고 싶습니다.
아참..하동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성함은 모르지만, 항상 전화받는 누님인듯 한데..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알 묵겠습니다.
2004-12-15 19: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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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손탈 2004-12-20 11:12:46

    차사랑님..
    지가 쌍계사 갈 때 사고 날 뻔 했답니다. 지가 말로만 들었지, 차밭이 집단적으로 있는 곳은 첨 보았답니다. 그러다가 한눈 팔았죠..
    보기만해도 좋았습니다.
     

    • 손탈 2004-12-20 10:07:50

      들꽃향기 누님~~맞죠..과장 보내 주신분..
      지난 주 출장이 있어서리 오늘 출근했는디
      이따만한 과장 박스가 책상위에 있어서 어린 아이처럼 좋아라 했답니다. 워매..종류별로 많이도 보내셨네여. 이거 제가 더 미안함다.
      자알~~~묵겠습니다. 감사.
       

      • 차(茶)사랑 2004-12-17 23:17:00

        손탈님 쌍계사에 오시면 저희집에도 함 오세요.
        저희집이 쌍계사 매표소가 있는 마을 입니다.
        그냥 지니시다가 들르셔도 됩니다.
        오셔서 차 한잔하고 가세요.

        불일폭포,
        내 관할구역인데......
         

        • 들꽃향기 2004-12-16 17:42:11

          음~~~
          누님~~

          오랜만에 들어보는 누님 소리~~~
          좋~~~다

          자주 전화 할지도 몰라요. 집요하거든요~~ㅎㅎㅎㅎ
          이제 딱 걸려서 큰일이네~~~
          머리가 아프겠당~~~
          나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지만...

          손탈님 자주뵈요
           

          • 노래하는별 2004-12-16 09:45:15

            반갑습니다 좋은 인상으로 기억되는 분인것 같은데
            자주 글도 남겨주시고 놀러오세요 ^^
            선택이든 용기든 젊어서 박(?)터지게 고민하는 시간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한 고민 많이 하시고 밝게 생활하세요 ^^
             

            • 하리 2004-12-16 09:40:29

              그림 참 좋군요. ^^
              불일폭포 저도 반했지요.

              첫번째 사회생활이라.. 참 떨리고 어렵기도 하고 그렇겠어요.
              모든일이 잘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
               

              • 지리산숨결 2004-12-16 07:47:02

                아~~
                누구신지 알겠네요.
                싱싱한 젊음을 본것 같은데... 오랜만에 말입니다.
                자! 멋지게 세상을 펼치시기 바랍니다.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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