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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긁는 복권 당첨?
늘푸른유성 2004-12-19 08:09:49 | 조회: 5127
어제는 우영이가 학교를 가지 않았습니다.
"우영아! 너 왜 학교에 안가니 개고기 기념일이니?"
이녀석 대답이 없습니다.
뺀돌이 한테 김제로 무우를 뽑으러 가자고 했으니
대답을 할리가 없죠. 그 조그만 입을 쭈욱 내밀고
말도 안합니다.
개고기 기념일이 뭐냐구요.
개교기념일 이죠.
어거지로 이녀석을 데리고 김제로 무우를 뽑으러 갔습니다.

일하기 싫어하는 녀석이라 표를 팍팍 냅니다.
제가 무우 5봉지 뽑으면 이 녀석 1봉지도 제대로 못 뽑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부터 "엄마! 언제가요. 배 고파요."
무우 싣고 내리는건 잘 하는 녀석이 젖달라고
보채는 것 마냥 보채댑니다.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우영아! 오늘 왜 학교 안갔니?"
"방통대 시험이래요. 내일 까지 우리학교 빌려서 본대요."
마지 못해 대답을 하고는 공부하는게 좋지
도데체 이놈의 일은 정말로 하기가 싫다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적이 자꾸만 오르고 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주유소에 들려서 기름을 넣는데,
그 아저씨 사탕을 주데요.
"엄마는 사탕 안먹어 , 너 먹어라."
"엄마 동전좀 주세요."
"왜?"
"여기 복권이 있는데 긁어보게요."
정말로 긁는 복권이 있더군요.
아들이 긁고 있는데 한장이 더 있더군요.
"이리 내봐. 엄마가 어제 꿈 잘 꿨으니까 한장은 엄마가
긁어볼께"
오마나 제가 긁은게 정말로 당첨됐어요.
로또 복권 4만원하고 장뇌삼즙 하고요.
저요. 지금까지 태어나서 복권 한번도 사 본적이
없습니다.이런거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당첨되니 기분이 좋네요.
무슨 꿈을 꾸었냐고요 꿈은 무슨 꿈 ...자느라고 바뻐서
꿈도 못 꿨습니다.
꿈은 우리 신랑이 꿨다고 하더군요.
산삼 캐는 꿈을 꿨데요.
이녀석들을 찾으려면 수수료가 필요하다네요.
장뇌삼이 40만원인데 세금이 10%라는 군요.
로또복권 안 준다고 할까봐 세금을 보낸다고 했데요.
2004-12-19 08: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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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8
  • 강변연가 2004-12-23 23:53:22

    그게 별거 아니래요.  

    • 들꽃향기 2004-12-23 22:23:37

      근데요 저도 주유소에서 복권을 줘서 긁었는데 장뇌삼과 로또가 당첨 되었드라구요.
      이것 장난 아닌가요.
      그래서 그냥 가지고 있습니다.
       

      • 들꽃향기 2004-12-21 08:58:47

        아!! 저도 난생처음으로 세탁기 받았습니다.
        기분 참 좋데요...
        첨엔 사기인줄 알았습니다.
        왜 전화해서 그런거 있잖아요.
        그래서 연락처와 전화하는 사람 이름을 달라고 하고 일단 전화를 끊으라고 했지요.
        그리고 본사에 연락을 하고 카드사에 연락을 해서 장난이 아니란것 알고 바로 세금 냈잖아요...
        그리고
        세탁기 도착~~
        내 생애 이런 드럼 세탁기를 써 보다니...
        지금도 생각하면 기분 좋습니다...
         

        • 구름나그네 2004-12-20 01:01:05

          늘푸른유성님!
          로또복권이 당첨됐다고다고라?
          Congradulations!
           

          • 지리산숨결 2004-12-19 22:01:17

            지는 말입니다.
            e마트에 가서 요란한게 붙은 광고문구에 솔깃..
            무작정 추첨카드에 향기랑 저랑 써내고는 왔습니다.
            이런일은 처음이었죠.

            몇주후...
            전화가 왔습니다. 드럼세탁기에 당첨됐다는 통보!!!!

            유성님! 이런 경험있으셨나요?
            드럼세탁기 얼만지 아시죠????? 흐흐흐흐흫~~~~~~
             

            • 시냇물 2004-12-19 21:07:15

              유성님~
              은밀히(?) 성적 오르는 아들 자랑 했쥬? ㅎㅎ

              우리 아들은요
              요번에 기말고사 점수가 그리 신통치 못하네요
              근데두요 중간고사때보다 낫다고
              당당히 스키장 보내달라고 큰소립니다
              이놈을 우찌할꼬.. ㅠㅠ
               

              • 늘푸른유성 2004-12-19 18:14:50

                오늘 감자캐는걸 마무리 질려고 했는데 다 못했습니다. 그래도 거의 다 캐고 얼마남지 않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 차(茶)사랑 2004-12-19 08:26:55

                  좋으시겠습니다.

                  행운이 함께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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