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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알려드리겠습니다!
강변연가 2004-12-23 23:52:25 | 조회: 4186
"알려드리겠습니다!"
짧은 해 탓에 여섯시면 어두워지는데
느닷없이 들려오는 우리동네 이장님 방송소리.

혹시 저 아래 아흔 일곱 먹은 창래씨네 엄니가 돌아가셨나
방송소리 들리면 항상 그 생각부터 떠오르는데
오늘 방송은 그게 아니네.
"혹시 집안에 혼자 계실 때 모르는 사람이 와서
경로 연금이나,영세민카드 만들어준다고
신분증이나,도장,통장같은 걸 달라고하면 절대 주지 마십시요.
요즘 그런식으로 혼자 계신 어르신들 사기치는 사람들이 많다고합니다.
그럴때는 이장이나,면사무소,혹은 경찰서로 신고해주십시요."

자식들을 대처로 다 떠나보내고
홀로 있는 노인분들이 많은 시골동네.
경제가 어려워지니 자식들로부터 매달 부쳐오는 용돈도 줄었을테고
그렇지 않더라도,혹시나 자식들한테 부담 좀 줄여보려고
영세민 카드 만들어준다면 혹~하고 달겨들어
도장이며 통장이며 주민등록증까지 모두 맡겨버리기도하나보다.

얼마전엔 도둑이 들어 농협통장이랑 도장을 들고나가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있는대로 다 빼내고
대출까지해서 2천만원을 잃어버렸다고
통곡을 하는 노인네를 보았다.

그래 등쳐먹을 사람이 없어
시골서 없는 살림 꾸려가며 아등바등하는
노인네 등을 쳐먹나그래.
다~잡아다가 세상에서 분리 시켜야된다구.
2004-12-23 23: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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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하리 2004-12-24 19:19:29

    거참... 씁쓸하군요. 마음아프고요..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 차(茶)사랑 2004-12-24 10:33:23

      그인간들은 머리속에 뭐가 들었는지 함 열어 봐야되는디.

      그래서 상태가 안좋으먼 소금을 뿌려삐리야될까?

      모두가 조심하는길밖에 없겟습니다
      이놈의세상 믿을게 갈수록 없어지네요.
      우리네는 그러지 말아야 할텐데.....

      씁쓸합니다.
       

      • 늘푸른유성 2004-12-24 08:13:34

        언니 이따가 보자. 머리가 어째 영 마음에 안드네. 머리 손질을 못하니 더 그렇지뭐.날씨가 추워서 둘둘 말아서 올리지도 못하고...  

        • 시냇물 2004-12-24 00:33:59

          세상에나...
          왜 그럴까..
          울시엄니께도 말씀 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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