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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크리스마스가 지나고서......
촌부가 2004-12-26 22:57:04 | 조회: 4580
크리스 마스 전날을 크리스마스 이브 라고들 합니다.
그러면 크리스마스 다음날은 크리스마스 애프터 인가요?

매년 그러하듯이 10대 소년도 아닌것이
25일이 가까와지면 , 올해는 뭐 좋은일 있을까 , 하고,
내심 약간의 기대도 갖게되는것이 사실이다.
결국 별일없이 35살의 크리스마스도 그렇게 지나갔다.

형님네 가족과 집안 결혼식에 갔다왔다.
결혼하는 당사자들이야 25일에 하니
평생 결혼기념일은 않 잊고살겠지만,
안갈수도 없는 일이고, 그냥 꿀꿀하다.

결혼 6년차,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선녀가 선물해준 아들 둘.
크리스마스에는 수입보다는 지출이 많다.
완전히 적자다.

내 어려서는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은 꿈도 못 꾸었었는데.
어머니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챙겨주기는 만무했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찬혁이는 23일 선물을 받았다며 신이나서
지가 갖고 싶었던 것이었다나....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몰래 어린이집 선생님께 보낸것인데.

총각시절이 생각난다.
사물놀이를 배우러 다녔는데,
모임에는 유치원 선생님들도 있었다.
그때 유치원에서 도움을 청해왔었다.
싼타할아버지를 하루만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경험삼아서 해주었다.

그때 알게된사실이지만 싼타도 아르바이트생을 쓴다고 한다.!!!
약간의 충격이었었다.

미리 부모에게서 그 아이가 갖고싶어하는 선물을 아이몰래
2~3일전에 받아놓고서
집집이 저녁에 방문해서 선물에 메모되있는데로
읽어주고 선물을 주는 것이다.
그 내용은 우선 아이가 잘못한일을 꾸짓고, 그 다음 잘한일을 칭찬해주고
선물을 주는 것이다. 메모된 내용은 꼭 싼타가 암기해야 된다.
아이들은 참 신기해 했을것이다.
자기가 갖고싶은 선물을 싼타에게서 받았으니 얼마나 기막힌 일인가.
나이먹은 나에게도 이런일이 않일어 날려는지.....결국 않생겼다.

극성스러운 엄마들은 아이와 사진을 찍어 달라고 포즈를 취하기를 원한다.
루돌프가끄는 썰매도 없이 1톤 화물차를 타고서 돌아다녔었다.
거기서 느낀점은 시내권이나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활발하고 적극적이다.
그러나 외곽의 농촌마을에 사는 아이들은 숙기가 적다.
굉장히 쑥스러워한다.

자농님들 , 얼마남지 않은 2004년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꼭 싼타가 주는 선물 받으시고, 건강하소서!!!!!!
2004-12-26 22: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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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촌부가 2004-12-26 23:03:57

    눈이라도 펑펑펑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 하리 2004-12-26 23:19:47

      엇, 촌부가님 쪽엔 눈이 안왔었나영?

      하동엔 크리스마스 전날 눈이 펑펑 왔었지요.

      저는 도시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아이들보다
      쑥스러워하고 숫기없는 시골아그들이 더 이쁘더군요.
      소박한 것이 아름답다 라는 생각땜에.. 효효효...

      크리스마스 에프터가 지나가는데 편한밤 보내시고
      2005년엔 대박나소서.. ^^*
       

      • 지리산숨결 2004-12-26 23:44:20

        저는 어려서부터 싼타에 대해 회의적이었죠. ㅠㅠㅠ
        영 안되는 인간 이었나봅니다. 아님 어려서부터 생활이 넘 고통스럽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인지도.. 실제 초등전부터 인생이 괴로웠는데요.
        ~~~~~~~~ 썰렁.....

        촌부가님 글 읽으니 산타는 아예 생각도 못하고 컷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아~ 군대가서 산타가 소주병을 들고 오면서부터 띵~~~
         

        • 들꽃향기 2004-12-27 00:22:33

          촌부가님 2005년에는 뵐 수 있겠죠~~
          새해에도 원하시는 모든일들 소원성취 하십시요.
           

          • 행복배 2004-12-27 07:35:23

            촌부가님이 산타복장을 하면 잘 어울릴것 같아요...ㅎㅎㅎ
            산타의 마음으로 05년을 맞이하시길....
             

            • 시냇물 2004-12-27 14:56:14

              저흰 진작에 산타가 아빠엄마란걸 갈쳐줬어요
              아~!
              어릴적 추억을 빼았아 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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