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3월 29일 하동으로 벚꽃 구경을...
늘푸른유성 2005-01-05 14:42:52 | 조회: 5089
어제는 1년만에 부부가 함께 모임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나이는 우리가 결혼을 빨리 한 탓에 제일 막내가 됩니다.
저 하고 나이가 제일 많은 혜숙이 언니 신랑하고는 꼭 12살 차이가 납니다.

우영이가 10살 때 부터 이 모임을 시작했는데
지금 우영이가 19살이 됩니다.
매달 여자들 끼리 모여서 밥 먹고 입방아 찢다 헤어지는데
1년에 한번은 남편들을 초대해서 함께 식사도 하고
재밌게 놀기도 합니다.
어제는 낮에 등산을 하고 저녁에 놀기로 했었는데,
워낙에 바쁜 언니들이라 등산은 취소가 됐습니다.

우리 모임이 6명이 하는데 한명은 식당을 하기 때문에
그 언니네 집에서 모임을 안 하면 5명이 모입니다.
그런데 욕심 많은 우진이 엄마가 쌈밥집을 개업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모임은 우진이네 쌈밥집에서 했습니다.
우진이네가 왜 욕심이 많냐구요?
우진이 아빠는 당구장도 운영하고, 토종닭을 키워서 잡아
식당에 대 주기도 하거든요.. 우진이 엄마는 교보생명을 다니는데
이제 식당까지 한다고 하니...

배를 퉁퉁 두드리며 밥을 먹고 놀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우선 날짜를 잡고 (장날이 아닌 날)
장소를 잡는데 혜숙이 언니 신랑이 하동 얘기를 하네요.
제주 다음으로 벚꽃이 핀다고요.
하동에 아는 사람이 많답니다.그렇다고 하동엘 가자고
하더군요.
제가 어뗗겠습니까 눈이 반짝 반짝 ...
참 신기했습니다.하동에 녹차얘기도 나오고
물론 제가 한 얘기가 아닙니다.
어쩌면 차사랑님 댁에 조그만 봉고차 빌려서 놀러갈지도 ...
점심 메뉴는 벌써 재첩국으로 결정을 봤습니다.

저녁을 먹고 노래방으로 갔습니다.
노래방에 가면 우리부부 완전 전세 내는 겁니다.
좋아하는 가곡은 필수로 두곡 부르고 신나는 노래에
못 추는 춤까지....
여기서 무게 잡으면 왕따를 당합니다.
우리 신랑 엄청 재롱을 피웠고 선화 언니 신랑은 끝 날때까지
닭살 커플 흉네에 유머로 분위기를 팍팍 살렸습니다.

신년부터 스트레스를 풀고 엄청 웃었습니다.
3차를 갈까 하다가 모두들 모범생 부부라 12시에
집에 갔습니다.
3월 말에 벚꽃 피는거 맞지유?
2005-01-05 14:42:52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10
  • 들꽃향기 2005-01-08 13:33:12

    오솔길님 어떻게 잘 지내시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언제쯤 한번 뵐날이 있나요.
    그날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십죠~~
     

    • 글터 2005-01-06 17:34:45

      새해 인사드립니다, 늘푸른유성님~

      자농 식구들 위해
      달고 아삭한 배추, 무를 한아름 보내주셔서
      끼니마다 따스한 마음 함께 버무려 잘 묵고 있습니다~

      겨울잠 깨고 따스한 봄 되믄
      하동 벚꽃 삼십리길이 훠언하니 빛나겠군요^^

      저에게 '유성'은,
      잦은 여행길 길섶의 늘 푸근한 그림이기에
      늘푸른유성님의 하동 나들이,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 오솔길 2005-01-05 23:39:01

        봄이되면 차사랑님 마이 버겁겠네요...ㅎ ㅎ ㅎ  

        • 차(茶)사랑 2005-01-05 23:22:28

          유성님 벗꽃이 피먼 놀러 오세요.
          보통 4월 초면 만발 합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몇일씩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수시로 상황 보고 하지요.
          그라고 여거까정 와가 우리집 안오고 가시먼 쪼매 서운허것지요.
          오세요.
           

          • 늘푸른유성 2005-01-05 21:58:50

            목사골님도 꼬랑지를 달고 계셨군요. 반갑습니다. 언니한테도 안부좀 전해주세요. 저는 한달간 컴퓨터 못합니다. 우리집 왕이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애들이 너무나 컴에 매달려 있어서 내린 결정입니다.  

            • 늘푸른유성 2005-01-05 21:55:10

              별님 숨결님 요즘도 바쁘시죠? 숨결님 송어회는 먹은걸로 할께요. 제가 사실은 송어회 엄청 좋아합니다.금산 진산에 단골집도 있거든요. 며칠전에 금산에 갔을 때도 송어회 먹고 왔습니다. 3월에 가걸랑 어디가 맛있게 하는지 장소만 알려 주세요. 그리구 먹보는 울 언니가 엄청난 먹봅니다. 먹고 돌아서면 또 먹는....
              언니 속 보여.
              숨결님 향기님 그리고 별님 우리집 내일부터 컴퓨터 금지령 내립니다. 한달 동안 금지령 내리니 그동안 눈팅도 못합니다. 한달 뒤에나 봐야 겠네요.
               

              • 목사골 2005-01-05 21:52:41

                유성님! 어쩜 우리는 정월 초하룻날 7인의 초등학교 동창 부부모임.
                올해 33년째(처음엔 총각들만 7인이고) 한해도 걸르지 않고 이번까정
                마쳤다요. 글구 우리도 노래방에서 잼있는짓거리 하고요.
                마찬가지로 놀러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장가게인지 어딘지 가기루
                결정 했구요. 33년간 모아놓은 돈도 꽤나 많습디다.
                작년 3월31일날 하동 문화센타에서 지리산 토착미생물 체취 대회때
                쌍계사 벚꽃이 마참하게 좋든디요. 그러니까 4월1일날 아침 화개온천에
                갔을때 그 벚꽃터널 환상의 길이었답니다.
                장날 아니면 그날이 좋을틴디~~~~^^
                 

                • 강변연가 2005-01-05 19:49:47

                  그러게요.하필이면 재첩국이랴~
                  숨결님.근데요.
                  쏘시려거든 다른 때 쏘세요.
                  그 계원들이 얼마나 많이 먹는데요~
                  꼭꼭 다른 때 쏘시와요~
                  연가도 같이 가걸랑 그 때 ........
                   

                  • 지리산숨결 2005-01-05 17:36:43

                    꽃이 그때는 .... 글쩍글쩍???
                    아마도 꽃을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암튼 오이소...

                    배추/무 답례로 한번 쏴보겠습니다.
                    악양골의 명품 '돼지국밥'은 어떠신지요.
                    아님 '샘물로 키운 송어회'는요.
                    제첩국은 별론디....
                     

                    • 노래하는별 2005-01-05 16:41:09

                      저도 벛꽃피는 봄을 기대하고 있는데...
                      그런데 3월 말에 벚꽃이 피는거 맞나? 모르겠네~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411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3834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8231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4816
                      2499 우울한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3) - 2005-02-14 5222
                      2498 컴속에서 만난 고향선배 (5) - 2005-02-14 5324
                      2497 쥐불놀이 아세요? (6) 2005-02-12 4968
                      2496 묘목신청하신분들 묘목가져가십시요..^^* (12) - 2005-02-12 5917
                      2495 과일 과일2 (3) - 2005-02-12 5084
                      2494 제주에 드디어.... (6) - 2005-02-12 5232
                      2493 돼지가 잘커서 걱정? (10) - 2005-02-11 5205
                      2492 설 을 보내면서 (6) - 2005-02-11 4914
                      2491 한번 만납시다!! 2.26~27 정모 깃발을 올립니다. (25) - 2005-02-11 5467
                      2490 푸른호박님이 행복한 웃음에 올린글(감동....) (8) - 2005-02-11 5727
                      2489 과일 채소 (6) - 2005-02-11 4896
                      2488 사고 (9) - 2005-02-10 5163
                      2487 군인 월급 쥐꼬린건 아시죠? (11) 2005-02-09 5616
                      2486 새해 인사올립니다 (6) - 2005-02-09 5238
                      2485 생일날 이라고 (19) 2005-02-09 5488
                      2484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6) - 2005-02-08 5089
                      2483 산추기름에 또한번 놀라다!!!!! (13) - 2005-02-08 5697
                      2482 자농님 모두 설 자~알 쇠세요.. (6) - 2005-02-08 5272
                      2481 와 맛있는 흑돼지 찜이네요!! (1) - 2005-02-11 5624
                      2480 우리집 콩나물~ (10) 2005-02-07 5250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