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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서울에서...
파르 티잔 2005-01-27 23:04:25 | 조회: 5273
오랜만에 서울에 왔습니다.
자동차로 버스로 서울까지 왔습니다.

저는 서울을 잘 모릅니다.
서울에서는 살아 본적도 없고
제 스스로가 서울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도 일부러 피하기도 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을 탔습니다.
지하철 7호선이었습니다.
지하철 한 칸에 축지리만큼의 사람들이 타고 있습니다.
지하철 안에 사람들은 서로의 체온이 느껴지는 거리에 있습니다.
아마도 그곳은 서울 사람들이 사람과 가장 친근하게 서로의 체온을 느끼는 시간일 것입니다.
나란하게 앉은 남녀를 사진에 담는다면 아마 연인처럼 보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저렇게 가깝게 있으면서도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당연하지요.
저는 좀 이상합니다.

지하철을 안을 둘러봅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더니 지하철 안에 광고도 많이 줄었습니다.
지난 1월3일엔 40-50대로 보이는 어떤 남자가 7호선에 방화를 했다고 합니다.
여기 저기 방화범을 목격한 사람을 찾는 다는 벽보가 보입니다.
곧이어
예수님을 믿으라는 사람이 지나가고 몇몇 장사꾼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몇 정거장이 지나가고 지하와 지상 위아래로 숨바꼭질하듯이
진행합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강남역 앞에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장사하는 분들도 많고,
호객 꾼에, 집으로, 술집으로 친구를 만나러, 무엇인가 구입하기 위해, 또 무엇 가를 하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시골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분주하게 사는 날들이 올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있을까요.?

어릴 적 시골 골목을 누비면서 만났던 젊고 생기 있는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만..
2005-01-27 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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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시냇물 2005-01-28 22:54:22

    저는 도시공포증이 있습니다
    지금 사는 이곳,
    울진에서 태어나 여기서 학교다니고 직장다니고
    그러다 결혼해서 지금껏 살고..
    그래서인지 약간 무서워요
    특히나 지하철은 더더욱..
    나 바보죠? ㅎㅎ
     

    • 사랑방 마을 2005-01-28 19:30:43

      파르잔님 좋겠내여~
      가고 또 가구싶은곳이 잖아여
      일잘 보시구 낼부터 추워진다니 몸조심하시구여~~

      저는 설만 가면 꼭 가는데가 있는데
      시간되면 파르티잔님두 한번 둘러보세여
      무척 잼있구 삶이 넘치는 곳인데,,,,

      청계천 동대문 지나서 청계천 5가 6가 지나다보면
      황학동 명물 시장이 시작되는데
      서울 쓰레기는 다모이거든여,,,

      그 쓰레기 중에는 정말 내가 원하는 물건두 많구여
      신발 한컬래여 천원, 옷하나에 천원,,
      가방 한개 천원에 큰거 사구는
      신발 가득담아도 5천이면 되두라구여
      잘 고르면 멋나구 일할적에 1-2달은 신구여,,
      잘 못 고르면 정말 쓰레기구여,,,,ㅋㅋ
       

      • 들꽃향기 2005-01-28 18:31:29

        ㅎㅎㅎㅎ
        파르티잔님~~~
        고생하고 오세유
         

        • 소세마리 2005-01-28 18:05:35

          서울이 없으면 이 많은 농산물을 어디다 팔아물꼬?  

          • 하리 2005-01-28 12:53:26

            서울 서울 서울~♪

            몇년 살아봤지만.. 정말 별로 정이가지 않는곳 이었지요. ^^;
            지금 하동에 있으면서 서울 이야기 들으니깐
            미국같이 멀리있는 나라 이야기로 들리네요.

            지하철 곳곳의 구걸하는 사람들과 노숙자들..
            참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볼때마다 주머니에 손이 들어가다 멈칫하는 망설이는 순간이
            제일 싫었지요.
             

            • 차(茶)사랑 2005-01-28 07:35:46

              파르티잔님 서울이군요.
              서울! 10년전만해도 바쁠땐 하루에 한번씩 갔던곳인데....
              처음엔 길을몰라 촌티를 냈는데..
              서울은 이제 한번 갈려면 수원을 지나면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파르티잔님 아마 지금쯤 이곳 공기가 그리울것이여.ㅎㅎ 풍경도.
              일잘보고서 서울 공기(안좋은거) 조매만 묵고 오시길...
               

              • 늘푸른유성 2005-01-28 07:34:43

                저도 서울에 가면 너무 낯이 설어서 싫습니다.공기도 싫고 차도 너무 많고 서울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역시 촌놈은 촌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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