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중국 청도지역의 비닐하우스
검지 2005-02-01 14:33:53 | 조회: 5060
옛적 우리집 마당 한쪽 켠에 고구마순을 길러내는 온상이 있었습니다.
요즘 비닐하우스의 원조격이지요
그 고수마순용 온상이 중학교 농업 교과서에 실렸고
그것을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다뤄졌습니다.
온상 자리는 구덩이를 파게 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보다는 둘레를 더 깊게 파고요
둘레도 어느쪽 방향을 더 깊게 파지요
그리고 퇴비를 쌓습니다.
지금의 하우스용 철재는 대나무로 대신했을 것이고
대나무가 없었던 우리는 무슨 쫄대 나무를 이용했습니다.

이번 중국 산동성의 청도 여행시
청도에서 제남을 향하는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안내원으로부터 하우스를 설명들었습니다.
모두가 한결같이 똑같은 하우스였고요
그 수량이 우리나라 전체의 하우스와 맘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와 다른 하우스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부터 중국의 하우스를 말로만 설명하렵니다.

우리의 하우스를 길이방향으로 절반을 절단한다고 합시다.
그럼 그 길이방향의 절단면에 해당하는 곳이 항상 북쪽 방향이 되겠고요
그 절단면은 흙벽돌로 아니면 그냥 흙벽으로 쌓습니다.
그 위로는 사람이 걸어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고요
양쪽 측면도 흙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땅바닥은 안을 들여다 보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파여져 있다 합니다.
그럼 머리속으로 상상이 되시나요
하우스가 밤에는 기온 저하가 아주 큽니다.
그래서 밤에는 위에 거적을 덮는데, 우리는 보온천이라는 것을 덮게 되지요
그러나 그곳에서는 짚으로 엮은 발이 있어 그 짚을 덮더군요
흙벽 위로 걸어다니면서 끈을 잡아당기면 발이 말아집니다.
전체적으로 수십개의 발이 쳐져 있을 것이고
아침 햇볕이 들면 그것이 하나의 일과가 되고 있어 보였습니다.
안에서는 주로 채소를 가꾼다고 합니다.
우리의 하우스처럼 온도가 높을 시는 어떻게 환풍을 시키는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만 볼 수 있기에 사진 자료가 없습니다.
회원 중에 청도 분이 계시면 그런 자료를 받아볼 수도 있겠는데요
벼농사가 없는데 그 많은 짚으로 된 발은 어떻게 조달되는지도 궁금하고요
혹시 짚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상당히 보온 효과가 좋을 듯도 해 보였고요
장기적이고 고정적이라면 보온적 측면에서 한번 흉내도 내고 싶어지네요
문제는 환기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가 염려됩니다.

실제 한번 구경하는 기회가 있는 여행이었으면 좋으련만...

언젠가는 농가에서 옥수수도 같이 구워먹는 농가체험적 여행상품도 나오겠지요
2005-02-01 14:33:53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도우리 2005-02-02 11:59:24

    현재 청도지역에 있으면서도 그런 부분에 대한 조사는 못했지만 향후 기회가 된다면 직접 보고 들은것을 올려 놓겟습니다.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0503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78324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3879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18428
    2657 배나무 밑에는 호밀이 푸르러 졌읍니다 (16) 2005-03-09 5817
    2656 음~~~김제에~~~ (8) - 2005-03-09 5489
    2655 예사롭지 않다. 172기 자연농업 연찬!! (16) - 2005-03-09 5524
    2654 폭설 (8) - 2005-03-08 4895
    2653 100년 만의 폭설 (3) - 2005-03-09 5348
    2652 등산가서 만난 사람. (7) - 2005-03-08 5059
    2651 돼지감자 보냈습니다...^^* (17) - 2005-03-08 4761
    2650 옆집아줌마가 인하예요! (20) - 2005-03-08 5496
    2649 생각나는 주례사 ! (5) 2005-03-08 4648
    2648 여러분들도 그런가요? (8) - 2005-03-08 4909
    2647 [돈 없는 남자랑 사는 이야기-3] 결혼의 조건(1) (9) - 2005-03-08 5359
    2646 자기 체질 찾아보세요. (10) - 2005-03-07 5563
    2645 잘하고 있는지 궁금.... (9) - 2005-03-07 5333
    2644 여행은 이제,,,자연 체험 여행으로,,,(WWOOF) (3) - 2005-03-07 5300
    2643 닭 키우기 (3) - 2005-03-07 6777
    2642 졸업여행... (7) - 2005-03-07 5954
    2641 [나의 농사일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5) - 2005-03-07 5853
    2640 숨결, 파르티잔, 하리 연찬에 들어갑니다!! (5) - 2005-03-07 6040
    2639 선착순 (3) - 2005-03-07 5074
    2638 우프(wwooF),,,,자연 농업식 이름 공모,,, (7) - 2005-03-06 5069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