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이라 그런지 주울곳이 마땅하지 않아요.
거의 소개 소개로 옷을 얻어다 입고 아이들도 입혀요.
이제까지 아이들 키우며 양말 팬티 말고는 옷사준 기억이 없어요.
철이 바뀌기 전에 미리 미리 다른 집 엄마들에게 부탁을 하죠.
옷정리 하거든 연락달라고. 내복서 부터 외투까지 이제까지는 해결이 됐는데 앞으로도 어떻게 되겠죠.
저도 옷을 사 입은 기억이 없네요. 면티 한 장 안 사입고 이제까지 지낼 수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어요.
덕분에 우리집은 옷이 많아 골라서 입을 정도라니까요.  

여러가지로 동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댓글답니다.
아파트는 좁은 공간입니다. 그래서 공간도 자원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불필요한 물건들을 버리기 아까워서 들고 있으면 점점 공간은 축소되게 되어 있고요
처음부터 버리게 되는 것이 아니고 지내다 보면 터득하는 것이 버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감히 버리게 되며 버리기 아까운 것은
상하지 않게 조용히 밖에 내다 놉니다. 그럼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고요
이런 점에서 세대간 충돌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도저히 이해가 서로들 안되는 것이지요
아파트 평수를 늘려서 이사를 하게 되면요~
바꾸는 가구도 많겠지요
제가 지금 입고 있는 오리털 파카도 주워 왔고요
삐까삐까한 장롱도 주워 왔고요
입은 옷의 절반은 주워다 입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옷은 주워다 동네 아이들도 많이 줬었지요
도회지 아파트는 버리고 우리는 줏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