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군인 월급 쥐꼬린건 아시죠?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밴드 카카오스토리
강변연가 2005-02-09 21:26:05 \| 조회: 4786

그 쥐꼬리만한 상병월급으로
아들이 모아서 그릇을 사 보냈습니다.
산속 이 곳에 이쁜 그릇이 없다고
도자기를 사 보냈으니 그리 알라더니
미술대학생 아니랄까봐
정말 이쁜 그릇을 사 보내왔는데
유감스럽게도 대접 두개가 깨졌더군요.

관할 우체국으로 전화하여 문의를 하고 따지고
여러 경로를 통하다보니 해결이 되대요.
아들이 있는 부대 양구군 남면 우체국에서
새로운 상품으로 보냈다하더군요.

동생이 자랑한대로 대목장을 보고오니
이장님 댁에 물건이 와있다는겁니다.
깨진 그릇이 있는지만 살펴보고 다시 싸두었지요.

오늘 차례를 지내고
그 그릇에 떡국을 떠 먹었습니다.
모처럼 차례지내러 오신 아버님께 자랑도 할겸해서요.
"큰애가 월급 모아서 샀대요.설 선물로요."
"작은 놈이 보낸게 아니고?"
"군대 있는 놈이요."
"갸가 뭔 돈이 있다고 선물 받은것 보냈나보지."
"월급 모았다니까요.갸가 어디서 선물을 받겠어요?"
"거 참.허허허~"

그릇을 꺼내며 보니
포장이 다르더군요.
먼젓번 깨진 그릇일때는 평범한 박스였는데
자줏빛 이쁜 포장이고요.
그릇도 4인용이었댔는데 5인용이네요.
그에 맞춰 접시도 1인분이 더 있고요.

먼젓번거는 기획용상품이었고
이번건 정품인가봐요.
깨진 물건을 보내서 미안해서 위로하는 맘으로
더 좋은 상품을 보내온걸까요.
명절때면 전우기획이라는데서 팜프렛을 돌린대요.
작년 추석때부터 맘에 두고있다가
올 설날 맞춰서 사보냈다네요.

나중에 식구가 다섯명이 되걸랑
그때 꺼내어 쓰려고
깨끗이 씻어서 꼭 담아서 선반에 올려두었습니다.
우리 아들 참 착하죠?

군대 가기전 미술 학원에서 가르치던 여학생이래요.
이젠 어엿한 미술대학생이되어 휴가 나왔을 때
같이 자리를 했다네요.

2005-02-09 21:26:05

게시물 댓글과 답글 11개

최신순 추천순 게시물보기

목사골 2005-02-09 22:07:09
너무 미인 이라서 탈랜트 김희선 인줄 알았답니다.
두사람 훤한 인물이 잘 어울리네요.
강변연가님! 아마 아드님이 제대하믄 뭔가 한몫
단단히 해낼것 같습니다.
좋으시겠어요.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1 2 -

글쓰기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님들과 자닮농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6월 4일, 화, 오후 2~4시) (15)	운영자		2024-05-27	248125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	-	2024-05-23	251211
공지	노동력 80% 절감하는 Y자 고추 지지대 (개발자 전희수) (3)	운영자		2024-05-14	345683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운영자		2023-05-19	1460722
공지	(NEW) 자닮 천연농약 전문강좌 '충남대 백마홀'서 매월 개최!! 농약값을 1/20로 줄입시다~ (54)	운영자		2022-08-30	1802218
공지	은행 열매, 삶은 물 구입처 (노란은행으로 만듬) (7)	운영자		2021-09-25	1629056
176	새집 증후군..!!!!!!! (10)	차(茶)사랑	-	2005-02-16	4914
175	육아 문제. (7)	마루	-	2005-02-16	4923
174	모듬쌈채 어디있수? (8)	소세마리	-	2005-02-15	4474
173	긴급 s.o.s (1)	에그앤피그	-	2005-02-15	4536
172	어수선한 자농 "새집 찾아서 간다.. (8)	파르 티잔		2005-02-15	4834
171	이사 축하드립니다. (1)	신선	-	2005-02-15	4256
170	설날 (2)	정풀+홀氏	-	2005-02-15	4020
169	생명의 단비가 내립니다. (3)	lovemill	-	2005-02-15	4256
168	늘푸른 유성님이 제주에 (6)	오렌지제주		2005-02-15	4322
167	아니~ 저기에 누구래요? (5)	시냇물	-	2005-02-14	4083
166	[오마이뉴스]에 자농베너가 달렸습니다!! (2)	지리산숨결	-	2005-02-14	4457
165	이기회에 농장 홍보 많이 하셔야죠. ^^	하리	-	2005-02-16	4632
164	노래하는 별님을 분실했습니다 (3)	해변의길손	-	2005-02-14	4652
163	꼭 닮고 싶은 마음... (4)	마아가렛	-	2005-02-14	4712
162	과일 과일3 (3)	파란꿈	-	2005-02-14	4634
161	옆집아줌마님의 선물^o^ (3)	파란꿈	-	2005-02-14	4586
160	자농닷컴 개편중입니다. 문제점은 신고해주세요. (11)	하리	-	2005-02-14	5001
159	해피 발렌타인~저의 쪼꼬렛을 받으시랏~! (3)	하리	-	2005-02-14	4639
158	우울한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3)	시냇물	-	2005-02-14	4584
157	컴속에서 만난 고향선배 (5)	시냇물	-	2005-02-14	4546

글쓰기

-이전 1001 1002 1003 1004 1005 1006 1007 1008 1009 1010 -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