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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제주에 드디어....
늘푸른유성 2005-02-12 08:23:09 | 조회: 5207
어제는 유성에 볼일 보러 나갔다가 바람에 날라갈뻔 했습니다.
무슨놈의 바람이 그리도 불어대는지...
바람많은 제주에 가면서 바람타령을 하고 있습니다.

설날 우리 어머님이 하신 말씀이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자식들의 절을 받기 전에 우리 어머님
" 내가 너희들 한테 할말이 있다. 내가 늘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이 너희들 중에 3명이 있는데 그것은 너희 며느리 들이다.
왜냐면 없는 살림집에 시집와서 자식을 낳아주고 재산 일궈 가며
살아 주니 너무나 고맙구나."
새해 첫날 부터 저희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셨습니다.
우리 어머님 멋쟁이 십니다.
자식들이 새배를 올리자
" 내가 돈은 많지 않아서 새배돈을 천원씩만 주니까 그냥
사랑으로 알고 받거라. 대신 며느리들은 수고를 했으니
특별히 2천원을 주마."
우리 어머님 이렇게 말씀하시고 손자들은 만원 며느리는
2만원을 주십니다.
우리 어머님 새배돈이 아니고 사랑이라고 끝까지 주장을 하십니다.
우리 둘째 형님 새배돈 받을 때가 되면 꼭 한마디 합니다.
"막내 동서네는 이익이야. 우리보다 애들이 한명 더 있으니
새배돈을 더 받잖아."
농담을 좋아하는 우리 형님 희경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설만 되면
듣는 소리 입니다.
손 다친 우리 준엽이 새배돈은 받으려고 악착 같이 새배는
했습니다.


오늘 10시에 대전에서 KT타고 목포로 갑니다.
목포에서 배를 타고 제주에 가면 5시쯤 도착한다네요.
저는 바람이 싫은데 제주에 바람이 얼마나 불지 모르겠네요.
어제 저녁 제주에 있는 정숙이 언니 한테 전화를 해서
한참동안 수다를 떨었습니다.
못 먹는 포도주를 한잔 마시고 알딸딸한 상태로 얼마나
수다를 떨었는지 ....

수다 아줌마 며칠 동안 자농에 못 놀러와유.
2005-02-12 08: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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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들꽃향기 2005-02-14 11:35:01

    늘푸른유성님~~~
    정말 부럽네요.
    참 어머님이 지혜로운 여인인듯합니다.
    이번 설에 저는 아버님께 특별히 5만원 받았어요. 세뱃돈을~~
    아 신나라~~
     

    • 차(茶)사랑 2005-02-12 22:50:33

      제주라........

      한라산 등반 하고쉽내요.
      유성님 제주구경 잘하고 오세요...
       

      • 정도령복숭아 2005-02-12 20:59:38

        사랑방 마을님이 제주에 사시는군요
        4년전에 제주에 다녀온적이 있거든요
        예전에 연고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한라산에 문섬에 용두암에...
        마지막으로 요술도로 지나서 감귤농장에 가서
        입장료내고 직접 귤을 따먹곤했는데...
        기회되면 찾아뵐께요.
         

        • 사랑방 마을 2005-02-12 19:10:33

          늘푸른 유성님!
          제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짝짝짝

          지금 시간이면 한림 숙소에 도착했겠내여
          짬 나시면 전화도 한번 주시구여
          한번 뵙구 싶어거든여,,,
          .,,,,,,,011-698-1005,,,
          도울일이 계시다면 좋겠내여~~

          정도령복숭아님!, 시냇물님!
          언제든 환영할께여
          배타구 오시면 저렴하게 여행 가능하답니다
          시간이 잇으시면 한번 널러오시죠
          저가 적극 돕겠습니다,,,어떤분이라두 돕지여
           

          • 시냇물 2005-02-12 18:49:36

            아 ~ 좋겠다
            난 언제나 제주도엘 가보려나
            유성님 행복하세요
             

            • 정도령복숭아 2005-02-12 09:29:59

              제주도가 시끌벅적 하겠네요^^
              잘 다녀오시고요 시간되면...
              문섬의 해양잠수함도 한번 타보세요
              좋은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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