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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할인을 받기 위해.
늘푸른유성 2005-02-16 20:31:12 | 조회: 5236
제주에서 어제 돌아왔습니다.
밤새 열과의 전쟁을 했습니다.남편은 물 수건으로
제 열을 식혀주느라 잠을 설쳤구요.
여행을 너무 잘 해서 그런지 어제 아침부터 몸살이 나서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밥도 못먹고 잠도 설치고 병원에
다녀오니 조금 살만 하네요.


KTX고속열차를 타고 대전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서울에 사는 누리 아빠가 동동주를 사와서 남자들은
금방 술판을 벌이고...
한참을 달리는데 이렇게 반가울 수가 목사골님 사시는 나주를
지나치더라구요. 목사골 예식장이 눈에 띄고, 우리 남편이
먼저 찾았습니다.열차에서 내리면 목사골님과 질경이님을
금방 만날 것만 같았습니다.
목포에 도착할즘 누리 아빠가 어딘가로 전화를 하데요.
"나야.나 지금 목포에 가는데. 뭐 못만난다고 왜?
뭐 제주에 간다고 나도 제주에 가는데 ...3시 30분 배
타기로 했는데. 뭐 그거 탄다고 그럼 거기서 만나자"
누리 아빠는 경찰 인데요. 청와대 근무할때 함께 근무한 사람이랍니다.

배에서 누리 아빠랑 근무한 사람을 만났는데
어라~ 이런말을 하데요.
고속열차를 타고 온 사람은 30% 할인을 해 준다고요.
은행에 근무했던 누리 엄마 벌써 계산을 합니다.
빠르데요. 약 6만원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요.
우린 그 어디서고 고속열차를 타고 오면 할인 해 준다는
글을 못 봤거든요.
배를 타고 그 얘기를 듣고 홍보 책자를 보고 서야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때 부터 전화로 전쟁을 했습니다.
한참을 설명했는데 아참 이럴수가 ..
자기네는 지금까지 이런일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탔으면
할인을 못해 준다네요.
선생님인 대용이 아빠 조근조근 얘기를 했는데
통하질 않네요.
각자 머리를 짜고 짜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우리 신랑 고속열차로 전화를 하고 결국은 최후의 쥐약 처방을
쓰기로 했습니다.
"지금 전화 받으시는 분이 누구세요.저희들은 도저히 할인을
못 해준다는 것을 이해 못하겠네요. 그래서 인터넷에 띄워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봐야겠네요. 그래도 되겠죠?"
쥐약 처방 끝내 줍니다.
전화로 그렇게 애를 먹이더니 바로 해결 됐습니다.
적어도 한끼 식사할 반찬은 벌었습니다.
모르는 분들도 계실거 같아서 적어 봤습니다.
2005-02-16 20: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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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파르 티잔 2005-02-17 17:48:32

    할인... 좋죠.
    돈 벌은 것 축하드립니다.
     

    • 늘푸른유성 2005-02-17 08:46:09

      목사골님 시냇물님 그리고 하리님 반갑습니다. 지금은 목만 아프고 다른데는 건강합니다. 오늘은 우리 애들 둘이 졸업을 합니다. 잠시후에 준비하고 나가야 겠네요.  

      • 하리 2005-02-17 01:33:06

        인터넷이 무섭긴 무서운가 보군요. ^^;
        반찬값 버신것 축하 드립니다.
        (갑자기 배가 고파지네요 허허허)
         

        • 시냇물 2005-02-16 22:43:07

          쥐약처방이 끝내 줬군요 ㅎㅎ
          좋은 여행이셨지요?
           

          • 목사골 2005-02-16 22:34:27

            그렇군요. 나주역에는 KTX가 하루 4편이 정차를 합니다.
            나주역에서 내리면 저희 사는곳 자동차로 5분거리 입니다요.
            농장은 많이 멀지만 우리는 날마다 그 철길 밑으로 차타고
            지나 다니거든요. 가금씩 고속전철 지나느걸 보기도 하지요.
            그길을 지나 가셨군요.
            몸은 좀 괜찮은지요.
            구경 잘하고 멋진 여행을 하셨으니 그 후유증 오래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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