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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하필 졸업식날.....
늘푸른유성 2005-02-17 19:45:57 | 조회: 5309
오늘이 우리 두 녀석 졸업식 날입니다.
학교에서 마치 베려를 해 준것 마냥 희경이는 10시에
준엽이는 10시 30분에 졸업식을 했습니다.
컴퓨터랑 놀다가 제가 조금 늦게 갔습니다.
덕분에 신랑한테 뒤지게 혼났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아뿔사
학교가 1반 밖에 없으니 꽃 장사가 한명도 없네요.
늦었는데 유성 까지 나갈 수도 없고....
암튼 둘째 오빠네 큰애 군봉이도 졸업을 하니 꽃다발은
빌려서 사진을 찍으면 되겠다고 잔머리를 굴렸죠.

학교가 적고 아이들이 몇명 안되니 상을 많이도 받네요.
상품도 푸짐하게 받고 사진을 찍기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특별히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 그리고 담임 선생님과 희경이를
세워 놓고 사진을 찍는데
어라~ 이놈 카메라가 분명 제주에서는 말을 잘 들었는데
말을 안듣네요. 아무리 해도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선생님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사진을 한장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디카는 준엽이가 가져 갔으니 어쩔수가 없었죠.
얼른 둘째 올케한테 가서 상황을 봤더니
둘째 올케 막내한테 디카를 빌려왔다는데
건전지가 다 되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네요.
할수없이 준엽이네 학교로 서둘러 갔습니다.
졸업식을 한참 하고 있더군요. 아는 엄마들하고 인사를 하고
모든게 다 끝난후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이 푹 빠져서 별로 사진도 찍질 못 했어요.
몇몇 아이들은 밀가루를 뒤집어 쓰고 졸업을 즐기고
있었는데 어떤 선생님이 당장 나가라고 야단을 치며
욕을 하는걸 보고 몹시 기분이 상했습니다.


.
2005-02-17 19: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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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늘푸른유성 2005-02-18 08:56:20

    언니 이따봐. 검지님 중학교는 6반 까지 있는데 우리 희경이 때부터는 애들이 많이 줄을 것 같아요.유성에 장대 중학교가 올해 개교를 하거든요. 희경이는 제 후배도 됩니다. 저도 학하초를 졸업했거든요.교실에 들어 갈땐 신발위에 비닐 봉지를 감싸고 들어갔습니다.  

    • 검지 2005-02-18 03:20:24

      우리 마을의 초등 졸업도 한 반 뿐이라 모두가 상을 받습니다.
      장학금을 모두에게 주지요
      중학교는 두 반인데 역시 장학금이 15명에게 수여되데요
      혹시 꽃장사가 없을까 미리 꽃을 시장에서 구입해 갔는데
      꽤 있더군요
      처음 가본 중학교 강당에는 신발장에 강당운동용 학생들의 공동 운동화가 준비되어 있었고 물어보니 사이즈별로 준비되어 있다 하였습니다.
      참 좋은 세상입니다.
       

      • 강변연가 2005-02-17 21:07:57

        오늘이 졸업이었남?
        카메라가 왜 하필 그렇게 말썽을 부릴까.
        다 나은것 같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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