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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검지님 부부를 만나뵈었습니다.
젊은 아낙네 2005-02-19 21:24:24 | 조회: 4984
오늘은 참 좋은 날이었답니다.
김제에 사는 후배 재영씨가 아리따운 신부를 맞이하는 날이었고
찌뿌둥하고 비 오는 날이 멈추고 밝은 해가 쌩긋 웃었으며
그리도 그립웠던 검지님 부부를 만나뵈었습니다
어떻게 두 시간의 만남을 짧은 글로 표현을 해야 할런지요!
부부는 닮는다는 말도,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듯..
같은 희망과 미래의 농업을 향하는 목표는 다르지만 같은 길이기에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화분 마다 다른 꽃들이 겨울을 이겨나기 위해 움츠리듯..
기지게 켜는 많은 흙들이 머금은 인내의 시간만큼이나
새초롬한 모양새를 하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려 합니다.
붉은 빛 황토는 좋은 흙내음을 솔솔 풍기고
대나무는 푸른빛을 발하며 따가운 햇살에 졸리운듯 잠을 자고 있습니다.
마당 앞 토종닭들은 줄을 지어 구구 거리고
자연 그대로의 색을 머금은 광목과 실크들이 건조대 위에 가지런히 널려 있고
전국의 가정으로 배달될 꽃씨며 토종씨앗들이 이름표를 달고 우편봉투에 담겨
새로운 주인을 만날 설레임에 들떠 있습니다.
각종 이름모를 꽃들이 하우스 안에 자리하고 저마다 낯선 이름표를 꽂고
고무다라 안에는 수련을 벗삼아 고기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습니다.
봄이 다가옵니다.
이 꽃샘 취위가 가면 저만치 멈춰선 봄이 전국의 화단에 베란다에
검지님 부부의 정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주인의 사랑을 영양제로 잘 자라날 것입니다.
눈빛을 보면 느낄수 있습니다
말하지 안아도 우리는 알수 있습니다.
처음만난 서로이지만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사진은 검지님댁 하우스에서**
2005-02-19 2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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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8
  • 검지 2005-02-21 07:42:19

    네~네~네~
    언젠가는 겨울날 이리 저리 둘러봐도 할 일이 없었던 적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해야될 일들이 언제나 밀려 있습니다.
    그 중에 제일 눈에 띄는 것이
    왜 우리 집은 언제나 어질러져 있나 모르겠습니다.
    그니까 매일 공사중이라 핑계대지요
    오늘은 울타리 공사를 조금 할까 합니다.
    근데 밖이 추운가요?
     

    • 늘푸른유성 2005-02-20 21:19:39

      검지님 모두가 가고 싶다니 큰일이네요. 그래도 가까이 사는 젊은 아낙네님이 먼저 선수를 치는군요. 언젠가 인연이 있으면 뵙게 되겠죠.  

      • 하리 2005-02-20 13:12:19

        어제 안그래도 젊은 아낙네님 이야기를 했드랬죠.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조용하니 걱정도 된다고요.
        글올려주시니 참 기쁘고 든든합니다. ^^

        검지님네 저도 가고 싶었는데 선수를 치셨네요.
        사진 고맙게 잘 봤어요.
         

        • 노래하는별 2005-02-20 09:51:27

          와~ 멋지다.멋진 생활을 하시는 검지님이 부럽네요
          젊은 아낙네 부부는 잘 지내시지요
          다녀가신 이후로 뜸해서 궁금 했시요~~
           

          • 검지 2005-02-20 00:21:42

            저희는 젊은아낙네의 신혼부부를 만나서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또 가까이 자농님이 계시기에 더욱 반가웠고요
            제가 부족한 자연농업을 가까이 볼 수 있어 배움의 기회가 될 것도 같고요
            차사랑님, 사진빨이라는 것도 있어요
            하우스에 있었던 꽃의 총 집합이 저것입니다.
            고기가 노니는 모습은 참말이었고요
            같이 확인을 하였으니까요
            논흙으로 수련을 심으면 가끔은 절로 고기가 생겨납니다.
            거실에서의 수련통에서는 지금 잠자리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위에서 순서대로
            자화부추
            베로니카
            후리지아
             

            • 차(茶)사랑 2005-02-19 23:49:05

              언제시간이되면 검지님댁에 구경 하고 쉽네요...  

              • 목사골 2005-02-19 23:47:28

                오우 너무 이쁘네요.
                검지님은 참 대단하신분 이군요. 야생초와 온갖 수목들도
                많이 있으리라 짐작도 됩니다.
                참 좋은 만남이 되셨네요.
                 

                • 시냇물 2005-02-19 21:46:26

                  이 추운 겨울
                  하우스의 예븐 꽃들과의 데이트 였군요
                  즐거운 만남이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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