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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나는 잡식성
시냇물 2005-02-19 22:10:42 | 조회: 4891
어릴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해서
어디를 가든
앉으면 읽을거리를 찾아 읽곤 했습니다

남들은 문학이라든지 수필이라든지
기타등등 읽기에도 전문성(?)이 있더만
저는 잡식성이라 무에든 가리지 않고 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읽었던 책들이 제목은 알겠는데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게 태반이지요

가장 좋아하는 책은 단연코 12권 전집의 앤입니다
지금껏 일년에 한번정도는 꼭 읽는책이지요
펄벅의 모란꽃도 좋아해 내용은 기억나지만
두번정도밖에는 읽어보질 못했습니다
저는 여성이라면 이두권의 책을 잘 권유하는 편입니다

오늘 직판장엘 나가면서
책장의 책한권을 꺼내엇습니다
'엘르제르의 추억;이라는..
내용이 전혀 기억나지않는 누렇게 바랜 책이었습니다

2/3정도를 읽으면서
이제야 조금씩 내용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독서 방법이 많이 잘못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났습니다
또한
나의 기억력 하드 디스크가 용량 미달임을 애써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농사지기로 살아가면서
많은 식물들과 공유를 하면서
잡식성의 책읽기를 했듯이
농사지기를 바라만 보는
옆지기로 살았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남편의
자타일체의
자연을 닮기 위한 농사지기의 참옆지기가 되기엔
아직도 많은 부족함을 느낍니다
2005-02-19 2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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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0
  • 시냇물 2005-02-21 21:04:22

    아니~!!
    숨결님
    이런 좋은 말씀을..
    '새롭게 살아 숨쉰다..'고요?
    감사 감사 ^*^
     

    • 지리산숨결 2005-02-21 18:27:23

      잊어버리는데는 저도 선슈...
      그래 하도 답답해서 스승님께 여쭈니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전의 기억이 지금에 밀리는 것이란겁니다. 따라서 항상 머리속에 새로움 생각을 품으면 자동으로 전께 밀린다는 것이죠.
      따라서 시냇물님이 뇌가 항상 새롭게 살아숨쉰다는 결론이죠. ㅎㅎㅎ
       

      • 소세마리 2005-02-21 03:12:08

        히~~난 주로 지짜로 끝나는걸 좋아하는디,삼국지,수호지,무협지,
        신문지....
         

        • 시냇물 2005-02-20 22:38:47

          책 읽는건 무지 좋아하면서도
          책을 사는데는 많이 인색해 지네요
          미스땐 안그랬는데 ..ㅉㅉ
          책을 사도 꼭 할인 어쩌구 하는데 가서만 구입하고 ㅎㅎㅎ
          책을 살라치면 왜 가족들거부터 눈에 들오는지 에구~
           

          • 늘푸른유성 2005-02-20 21:15:30

            나는 재미있는 책하고 소설은 해피엔드만 읽는데. 시냇물님은 책을 많이 읽는게 보여요. 가끔 글에서...  

            • 하리 2005-02-20 12:58:05

              전 무지 편식인데요.
              책도 그렇고 먹는것도 그렇고.

              몇년동안 기술서적,식이요법,귀농관련 책 아니면 안읽었지요.
              가끔 좋은생각 잡지(얇아서 부담 없으니) 정도 읽고..
              편식한다고 늘 야단맞는데 취향이 그런걸 어쩌라고.. 쩝..

              책많이 보시는분들 보면 신기해요~
               

              • 노래하는별 2005-02-20 09:56:35

                저두 그런데요 잡식성.
                그래서 조금씩 가닥을 잡아서 읽어볼까 자문을 구하고 있습니다
                저도 입력은 되는데 출력이 잘 안되요 내용이 가물가물~
                그 책을 읽었을때 느끼는 감성만 겨우 남아 있을때가 많지요
                 

                • 덕천강 2005-02-20 05:25:24

                  시냇물님 아주전에 저도 잡식성이었는데요.
                  지금은 거의 책하고 담쌓고 살고 있거던요.
                  제가 더 문제 있죠.
                   

                  • 목사골 2005-02-19 23:59:53

                    그러고보니 새삼스레 책과 너무 멀어져 있는 내가
                    참 부끄럽지요.
                    어느때부턴가 책과 멀어지더니 좀처럼 가까이 다가서지
                    않으니 너무 게으른 성격 탓인지.
                     

                    • 차(茶)사랑 2005-02-19 23:47:34

                      시냇물님 그래도 일년에 책한권도 안보는 님들도 있습니다..
                      자연을 닮기 위한 농사지기의 참옆지기가되는거 시냇물님은 충분히
                      자격이 되고도 남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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