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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계란을 주고 스테이크를 만들라하면
강변연가 2005-02-20 18:23:59 | 조회: 4960
만들어놓아야하는게 군대랍니다.
아무리 변했어도 군대는 군대랍니다.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어떻게 휴가를 보내주려나 눈치를 보는데
야속하게 내리는 눈때문에 여의치 않다네요.

911미터 고지까지의 산길 눈을
대대원들이 총출동해서 치운답니다.
엄청 넓은 연병장 눈 먼저 치우고요.
며칠전 내린 눈을 치우고 나서는
다음 날 알이 배겨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는군요.
강원도 산속이니 오죽할까요.

부대내 노래방이랑 PX인테리어를 바꿨답니다.
신경 써서 인테리어를 확실히 바꿨더니
대대장님이 포상휴가 보내준다고했대요.
계란 하나 주고 스테이크 만들라하면
만들어 놓아야한답니다.
그래서 따끈한 스테이크로 만들어 놓았는데,
요는 그 따끈함을 계속 유지시켜줘야하는데
그게 어렵답니다.

6월말일에 전역을 하고
곧바로 복학을 하겠답니다.
전에 하던대로 자기가 학비를 벌어서 복학하려했는데
그러다간 아무래도 너무 늦어지겠다고
한번만 도와달라고하기에 그러자고 했습니다.
"아들.내가말야~보니까 울아들 같은 아들들도 드물어."
"왜?"
"그냥~남들 이야길 들어보니 그래."

정월 스무이튿날이 즈이 외할머님 생신인데
그 날로 맞춰 나오던지
2월 10일 즈이 아빠 생일 맞춰서 나오게 노력한다나요.

얼마전엔 엿새동안 바깥에서 훈련을 받고 들어왔는데
모두들 저체온증으로 고생을 했답니다.
일하러 다니는데 춥다는 말 못했어요.
거긴 최소한 체감 온도가 항상 영하 십오도라는걸요.

겨울이 얼른 물러가길 비는 마음입니다.
2005-02-20 18: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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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지리산숨결 2005-02-21 18:24:25

    잘생긴 그 아드님..
    눈에 선하시죠.
    요즘 그런 아드님 없습니다.
    참 청년다운 청년도 귀한 세상인것 같습니다.
    제 눈이 녹슬었나봅니다. 정말 안보이데요. 푸후~~~~~
     

    • 시냇물 2005-02-20 22:47:34

      아무리 편해졌다지만
      군에 간 자식 걱정은 끊을날 없나봐요
      울 형님네도 둘째가 낼모레 신검이라네요
       

      • 강변연가 2005-02-20 21:17:51

        여긴 바람만 드셌지 눈은 안왔는데,내일은 눈이 많이 온다네.
        큰 놈 제대하고 작은 놈 곧바로 갈거야 아마.
        차사랑님.
        여친들 미필자 사귀지 맙시다 하는 로고 만들면 좋겠네요.
        울아들 여친 없어요 시방.

        손금을 보니 돈도 많이 벌거고요.
        여자도 줄줄이 많으니 걱정 말란대요.
        그거야 뭐.....능력에 달린거니까
        걱정은 안합니다요.ㅎㅎㅎㅎ
        걱정 안해도 되게 생기지 않았남유?울아들.
         

        • 늘푸른유성 2005-02-20 21:09:40

          엄마랑 오늘 여수에 잘 다녀왔어. 산청에는 눈보라가 엄청 날리던데 집에 오니 날씨만 좋네. 정훈이가 제대하고 정화가 군대가나?낼 보자 언니.  

          • 차(茶)사랑 2005-02-20 20:52:57

            군대는 까라멈까야허는기 군대입니다.
            진정한 남자가 되려면 군대를 갔다와야지요.

            멋있는사나이 많고많지만 바로내가 사나이~~~~~~~~~~~~~
            오죽허먼 이런노래가 있을까요.
            구대다녀온 머서마들은 의리를 알고 삶의 능력이 업 되어서 나오지요.

            대한민국 군인들 최고여.........(여친들 미필자 사귀지맙시다..^_^)
             

            • 검지 2005-02-20 19:35:41

              강변연가님도 아들이 군 복무중이군요
              저도 같은 처지입니다.
              이젠 컸다고 가족들 걱정도 꽤 하고 있어
              어쩔 때는 든든한 생각도 들고요
              포상휴가는 차곡 차곡 모으고 있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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