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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나무 아홉짐 해오고서 , 저녁밥 일찍 먹는 날.
촌부가 2005-02-22 18:36:10 | 조회: 4670
지금 막 자농TV 개국을 확인했습니다.

생생한 화면과, 많은 지식과 경험에 감사 (꾸뻑) ,

오늘이 대보름 전날,

대보름 이브 입니다.

국민학교 때면 , 이맘때쯤 오늘은 누구네 부엌을 털어볼까?

하고서는 친구들과 궁리를 몇일전 부터 했었는데.......

훔쳐온 밥들을 아주 큰 양푼에 넣고서 비벼먹던 맛.

국민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슬슬 밥을 훔치는 것이 시시해져서

마을의 양계장에서 계란을 훔쳐서 계란 후라이를 실컷 먹었던 기억.

그러나 그 다음해에는 영락없이 걸려서 밤늦게 양계장집에가서 빌고,

다음날 부모님에게 연락하겠다고, 엄포를 놓는것을 조마조마한 마음에

진짜로 부모님이 아시면 어떻하나 하고, 마음 조이던 시절,

순진했었고, 재미도 있었고,.........


시간은 흘러서 그저 아내가 준비한 나물들과 보리밥에 썩썩 비벼서 이른 저녁을

먹고서 그냥 심심해서 컴에 앉아 봅니다.

내일은 보름달을 볼 수 있다니 , 예쁜 딸 하나 낳게 해주시기를 빌어볼랍니다.

망아지 같은 아들만 둘이 되니 , 아내 목소리만 점점 커지고........
2005-02-22 18: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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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차(茶)사랑 2005-02-22 22:29:55

    목사골님 내일 달집을 태우면서 달을 보고서 이쁜딸 하나 생기게 해달라고 빌어야 것습니다.^_^
    정말로 딸이 있으먼 좋겠습니다......

    하리님 멋진 ㄴ ㅗ ㅁ 어디있디야, 퍼떡 찾아야 헐낀디.....
     

    • 목사골 2005-02-22 22:24:49

      촌부가님 잘 계시군요. 반가워요.
      내일도 보름달을 볼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보름달 환하게 떠서 이쁜딸 점지 해 달라고 빌어야 할틴디요.
      그리고 차사랑님도 아들만 둘이라서 하동에서도 보름달 바라보고
      이쁜딸 하나 생기게 해달라고 소원 빌고요.
      하리님은 틀림없이 멋진총각 품을날 올겁니다.
       

      • 하리 2005-02-22 21:42:06

        촌부가님 오랜만이네요. ^^

        저도 어릴때 시골에서 길가에 있는 과수원에 들어가
        사과랑 포도랑 많이 훔쳐 먹었지요.

        도시에 살다가 시골로 들어갔는데 오빠랑 저랑은 날이면 날마다
        서리하러 다녔는데 신기한건 그동네 토박이 아이들은 서리를 안하더군요.
        농산물이 얼마나 귀한지 어릴때부터 교육이 된겐가..

        근데 부엌에 들어가서 밥까지 훔쳐 먹었다니 한수위 이십니덩~
        올해 꼭 이쁜 따님 얻으시길 바래요. ^^
        저도 내일 보름달 보고 이쁜 총각 하나 보내달라고 빌어볼랍니다. 크하핫~
         

        • 차(茶)사랑 2005-02-22 21:07:49

          촌부가님 저도오늘 두경운기 나무하고 저녁에 싶니다..
          내일이 보름인데 지금 바람이많이불고 비가조금씩내리네요..
           

          • 촌부가 2005-02-22 18:43:23

            비바람이 치고, 눈은 오지않네요.
            경기 남부라 그런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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