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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옻 닭을 먹고....
늘푸른유성 2005-03-03 12:53:49 | 조회: 5515
음~~ 너무 오랜만인가 영 낯 설고 그러네요.
우리집 아저씨 어제 너무 피곤해서 쉬고 있는데
자꾸만 말을 시킵니다. " 우영엄마! 자농에 로그인이 왜 안되지?"
안되긴 왜 안돼 ....귀찮고 피곤해서 그냥 뒀더니
또 방으로 찾아와서 " 왜 로그인이 안되냐고..."
비실비실 거리며 일어나서 컴을 살펴봤죠.
그리고는 영어 대문자를 소문자로 바꿔서 로그인을 했습니다.
"뭐야. 차별하나 왜 자기가 하니까 로그인이 되지?"
그리고는 다시 비실비실 .....
잠시후...
" 별님이 시집갔나?"
"왜?"
"별님이 안보이는데?"
"아냐. 바쁜모양이지...."
별님 우리 신랑이 시집갔냐고 묻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제 전화로 책을 주문하더니 오늘 벌써 책이 도착했네요.
"우영엄마 내 이름이 길효길이란다.... 나참."
벌써 두번째 우리 신랑 이름이 이상하게 도착합니다.
성이 바뀌는건 흔히 있는 일인데 이름이 바낀건....

볼론 들어갑니다.
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옻닭은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사실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우리 신랑 자꾸만 먹어보자고 해서 어머님하고 셋이서 한마리를
삶아 먹었습니다.
닭을 너무 삶아서 맛이 별로 였습니다.
모두들 별 반응이 없었죠.
제가 한마리를 더 사오라고 했습니다.
두번째 삶은 놈은 제대로 삶아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래서 옻닭 옻닭 하는구나 하고 생각을 했죠.
그런데 우리신랑 두번째 삶은거 한번 먹더니 안 먹는다고
하데요. "왜?"
" 옻이 오르기 시작했어. 방귀 끼는것도 무서워 ..."
저랑 어머님 하고 먹는데 너무 맛있데요.
" 에이 이왕 오른거 그냥 더 먹어봐."
그리고는 한~그릇 퍼 줬습니다.
다음날 일이 터졌습니다.
저는 괜찮은데 우리 신랑 불상해서 어쩐데요.
자다가도 보면 일어나서 물로 씻고 약 바르고..
거시기도 가려워 죽겄다는디....
온 몸이 얼굴만 조금 빼 놓고 온통 붉게 꽃이 피었습니다.
다시는 옻닭 안 먹는다고 하네요.
우리 어머님은 얼굴 반쪽만 붉게 꽃이 피고...
병원에 가 보라고 해도 말을 안듣습니다.
다행이 우리 어머님은 병원에 가셔서 바로 낫었답니다.
자다가 제가 만지면 우리 신랑 기겁을 합니다.
"가려워 만지지마 ."
어제밤 부터는 만져도 뭐라고 안합니다.
이젠 거의 다 낫었거든요.

오늘은 집이 모처럼 만에 조용하네요. 어제는 둘째가 오늘은
막내가 입학을 했거든요.올 부터는 저도 고3 엄만데
태도가 어째 영~~~~
벌써 부터 우리신랑은 마누라 건강을 위해서 등산날짜를
잡고 있습니다.
2005-03-03 12: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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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4
  • 하담일가 2005-03-05 23:00:49

    웇닭을 먹고 거려운데에는 양약도 좋겠지만
    양봉에서 생산되는 프로폴리스를 소주잔에 3-4방울
    희석해서 바르면 딱지도 생기고 가려움도 한결 좋더군요.
    그리고 목 감기로 기침을 하는 사람(어린아이에게는 요구르트나 꿀을 가미하면) 효과가 탁월함.
     

    • 터일굼 2005-03-04 18:27:31

      저도 예전에 옻닭먹고 두달이나 고생했었습니다.
      주사 맞고 약 먹고 아이구 뱃가죽이 다 되었지요.
      지금은 처다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옻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옻술이 최고지요.
       

      • 동천 2005-03-04 10:49:35

        고생하셨군요..........예전에 저도 옻닭먹고 혼이 난 적이 있습니다....옻닭이 암에 좋고.......여러가지도 좋다는데......노른자를 닭먹기전에 먹는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차사랑님...^^*  

        • 노래하는별 2005-03-04 09:31:52

          으잉~~~~
          이런일이 푸하하하! 저도 모르게 제가 시집을 갔군요... 쩝
          제가 조금 사오정 기질이 있어서
          전화소리를 잘 못알아 들을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름을 잘못
          들었나 봅니다 저도 이름 참 이상하다 했지요 길효길이라~
          그런데 그런 실수를... 죄송합니다 -.-;;

          시냇물님 안그러셔도 되는데 어머님이 쌀 좋다고 좋아하셨거든요
          보내셨다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꾸벅. 얏호~~ ^^
           

          • 시냇물 2005-03-04 00:37:51

            유성님 오랜만입니다
            저도 자농 정모후
            여기 들올려니 왕따 기분인거 있죠? 흑흑~~

            저 정말로
            별님 시집 간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별님~~
            저번 찹쌀 현미 더 보낸다고 말슴드린거 보셨죠?
            어제 배송 했습니다
             

            • 차(茶)사랑 2005-03-03 22:39:05

              밸!!!

              밸볼일없다..!!!
               

              • 들꽃향기 2005-03-03 21:15:58

                아니 그러게 별님이 왜 답글이 없을까나~~이상타~~  

                • 차(茶)사랑 2005-03-03 20:27:57

                  정말입니다..
                  주위에 목격했슴다.
                  저야 올해 첨으로 옻닥묵고서 옷올라서 건지럽었는디..

                  단 닥묵기전에 바로 묵어야 헌다는겁니다..
                   

                  • 늘푸른유성 2005-03-03 20:21:25

                    차사랑님 그거 정말인가요? 저야 괜찮지만 우리 신랑 그렇게 믿고 먹었다가 또 옻 오르면 큰일인데...얼마나 불쌍했었는데.....  

                    • 차(茶)사랑 2005-03-03 19:57:23

                      이후~~~~~
                      보낼수 있었는디.....애고 아쉬워라.....엥.

                      유성님 옻닭을 드실때 옻 안오르게 하는 비법이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계란 노른자를 옻닭 먹기전에 생으로 먹고서 옻닭을 먹으먼
                      만사형통 옻이여 빠이빠이~~~~~~~~~~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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