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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나는 그 사람을 누구라고 부를까?
자라뫼댁 2005-03-03 22:04:26 | 조회: 4914
누군가는 옆지기라고 부르는 사람 나는 그 사람을 누구라고 부를까
기분이 좋을때는 이 단어 저단어 떠오르기도 하련만
오늘은 아무생각도 안나고 그저 밉기만 합니다.

하루종일 티격티격. 농사일이라는 것이 둘이 한작품을 만들다 보니
의견도 분분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잘난체를 하네 안한네....
그이는 기본교육받은 사람 나는 동냥교육.

그러나 고집은 내가 왕고집. 참 참 참 참아야지......
화났을때는 글도 쓰지 말아야 하는데.
그래서 오늘은 저희 홈피글은 쓰지 않기로 하고 여기 맘 편한 정담에 글을 올립니다.

남편 흉보는 것은 아니고요.
젊은 사람이 농사짓는 것이 대견하다고 주위에서 하도 칭찬을 해서
그런가 남편과 싸우면 천가지 만가지 상념이 떠오르며 내 인생이 안스럽기도 합니다.

진짜는 그것이 아니면서도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면서도.....
참을인자 세번을 쓰면서 참으렵니다.
가마가만 써보면 내가 잘한것도 없는데 화는 가시질 않으니
저도 사람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먼가 봅니다.
2005-03-03 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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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3
  • 목사골 2005-03-03 22:20:48

    아이들 때문에 엄마가 기본연찬을 받기 힘드니 조금은 아쉽네요.
    기본연찬때 왜 화를 냈는가? 에 대해서 하룻밤 고생 합니다.

    고추모종 안바쁘면 다음주 하동 문화센터에서 자연농업 기본연찬
    아이들 데리고 다녀 오시면 참 좋은디 어쩌죠?
     

    • 지리산숨결 2005-03-03 22:26:14

      참으려 하지 말고 풀어버리세요.
      화도내시구요. 그런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바라보세요.
      ㅎㅎㅎ 이게 좀 그런가요.

      저희도 수시로 싸워요. 씩씩거리며 말입니다.
      이제는 부부는 완벽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전재하면서
      나쁜일이 있어도 그런게 그런거겠지.
      인생이 특별한 묘수는 없는거야. 그렇게 버벅거리며 좌충우돌하는거지
      절대만족이 어디있어 등등하며 시간을 다독입니다.
      힘내세요. 자라뫼님댁!!
       

      • 차(茶)사랑 2005-03-03 22:34:42

        한발만 물러서면 싸움이 안될터...

        그러나 더러는 싸움도 약이된다, 맑은날만 계속되먼 가물어서 안되니 가금은 비가내려야하지요..
        그냥 그렇게사세요, 웃어버리세요..
         

        • 시냇물 2005-03-04 01:04:49

          자라뫼댁님
          농사지기의 삶을
          그대로 나눌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참 좋지요?
          근데요..
          농사일갖고 싸워 이길라면
          자라뫼댁님도 기본연찬 하셔야 할걸요 ^*^
          그럼 반드시 반드시 승리!! ㅎㅎㅎ
           

          • 늘푸른유성 2005-03-04 07:59:16

            화를 너무 참으면 오래 못산다고 하던데요? 우리 엄마랑 아버지가 농사일 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 대부분 엄마가 이겼죠.우리집은 농사일 때문은 아니고 말이 많다고 늘 혼나며 삽니다.저는 말 안하면 입에 곰팡이가 피어서 .........  

            • 이장집 2005-03-04 08:08:55

              땅속에서 한겨울을 나는 모든생물이 이제 비집고 나올때가 되었습니다.
              싹을 틔울려고 겨우네 준비한 모든생물이 자라뫼댁님을 뵈러 올터인데
              화는 응어리 안남게 푸시고 그분에 깊은 마음을 보세요^*^

              고기 가지고 농사 짖는 모습 뵈러 가겠습니다 ^^
               

              • 후투티 2005-03-04 08:22:24

                그래도 사랑하는 님이라 불러야 하겠지요 ?
                미운정 고운정 들면서 그래 사는게 인생이 아님니까.

                하지만 속으로만 너무참고 꿍하면 스트레스 받아 건강에 좋지않데요.
                옆지기 안보일땐 제일보고 싶을것인데 웃고 사는게 이기는 겁니다.
                 

                • 하리 2005-03-04 09:00:24

                  싸우고 잡아도 상대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덩. 캬캬캬~

                  같은일을 하는데 종종 싸우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용?
                  더더군다나 남도 아니구 가족인데.
                  전 그래서 가족과 같은일 하는 분들 대단하다고 봐요.

                  제작년에 아부지랑 같이 일하려고 했다가 3개월만에 짐싸서 집나온게 저입니다. -.-;

                  힘내세용~
                   

                  • 동천 2005-03-04 10:43:07

                    부부는 싸우면서 정든데요..........^^*.....싸우다가 화가 풀리면 아양을 떨어보세요.....자존심이 밥먹여주는건 아니니까요...^^*.그래도 힘은 들어도 자연속에서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지요..... 열심히 사세요..^^*  

                    • 글터 2005-03-04 11:36:07

                      자라뫼댁님요~
                      티격태격도 일케 곱게 하시는가여?
                      시방 제가 배.아.포...라고 해야는 거 맞져?

                      ㅎㅎ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믄
                      두루 편할 듯해여...이미 아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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