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생각나는 주례사 !
후투티 2005-03-08 11:00:20 | 조회: 4668
어느 결혼식 에서 하신 주례사가 생각 납니다.
옛날 어느 시골에 한날 한시에 태어난 처녀가 있었답니다.
둘이는 아주친한 친구가 되어 살았고 어느듯 나이가 들어 시집을 가게 되었데요.

시집을간 몇년후 명절이 되어 각자 친정을 오게되었는데 두여자의 남편들도 친구의 남편이라고 정겹게 만나서 술 한잔을 나누게 되었는데 한여자의 남편이 말하기를 참으로 이상하다.
당신 아내와 우리집 사람은 한날 한시에 태어나 그러니까 사주팔자가 똑같은데 왜 당신집은
잘살고 우리집은 못사는가 사주팔자가 같으면 똑같이 잘 살아야 하지 않으냐고 말을하자.

가만히 듣고있던 상대방 남편이왈 그럼우리 확인을 한번 해봅시다.하면서 우리 양쪽집으로
가서 정초에 마굿간에 있는 송아지를 마굿간 위에있는 시렁으로 몰아 올리면 살림이 더 윤택
하고 부자로 살수있다고 제안을 해보자고 하더래요. 반응이 어떤지.?

먼저 못산다는 댁을 방문해서 남편이왈 여보 정초에 마굿간 송아지를 시렁에 몰아 올리면
살림도 윤택하고 부자로 살수있데요 어짜면 좋을까 하고 말하자 그집 여자왈 정초부터 말도
안되는 씨잘때기 없는 소리한다며 훽토라져 엉덩이 흔들며 부엌으로 가버리더래요.

자그럼 우리 집으로 가봅시다.사립문을 열고 문안으로 들자 친구남편 왔다고 내서방 맞이하듯 맞아주는데 남편이 왈 여보 내가 어디서 들으니 정초에 마굿간 송아지를 마굿간 시렁위로
몰아 올리면 살림도 윤택하고 부자로 살수있데 하자 그집 여자왈 그래요 어떻게하면 좋을까?
가마니를 놓을까 볏집을놓을까 하면서 가마니 볏집 멍석을 깔아 쌓아 올리고는 결국은
송아지를 시렁위에 몰아 올려 버리더래요.

못사는집 남편왈 아! 사주팔자 만이 아니었구나.
매사를 긍정적으로 눈앞 보다는 멀리 앞을 내다보며 정직과 성실 부지런함으로 살아 간다면
우리도 저리 살수 있을 것인데...........!
2005-03-08 11:00:20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동천 2005-03-10 13:16:03

    네...좋은 덕담입니다..........우리가 항상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살아간다면 분명 운명은 우리를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후투티님.화이팅....올해 농사 잘 지으세요......^^*  

    • 평화은어 2005-03-08 21:32:58

      그래서 마음가짐, 그게 참 중요하더라구요.  

      • 지리산숨결 2005-03-08 19:13:36

        신뢰가 돈독한 가족이기에
        우문에도 그 진실성,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요.
         

        • 덕천강 2005-03-08 15:26:08

          생각을 어덯게 하느냐 그것이문제군요. 음  

          • 노래하는별 2005-03-08 13:59:11

            앗! 그럼 송아지를 마굿간 시렁위로 올려볼까요? ㅎㅎㅎ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7003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90582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4100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32543
            2639 오랜만입니다 (4) 2005-04-07 4795
            2638 참 다래로 맛있는 드래싱을... (2) - 2005-04-07 5020
            2637 이젠 웃을 수 있어요. (11) - 2005-04-07 6086
            2636 지금 남의 집에 와서 열심히.. (1) - 2005-04-07 5089
            2635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8) - 2005-04-07 4908
            2634 '요즈음, 비로소 당신 자리를 마련했으니-', One Of These Days (5) - 2005-04-07 4712
            2633 이름 공모하고 과일 상품 받읍시다. (6) - 2005-04-06 5459
            2632 산불이 지나가고 남은흔적...()..(스크랩) (5) - 2005-04-06 5119
            2631 담양쪽에서 자농을 꿈꾸는 사람들? (3) - 2005-04-06 4751
            2630 잘 다녀왔습니다. (10) - 2005-04-06 4966
            2629 여행하며 추억쌓기 (1) - 2005-04-06 4648
            2628 인자 화개벚꽃터널이 꽃을 피우기 시작헙니다. (9) - 2005-04-05 4701
            2627 체험 온 아이들을 찰칵!! (4) - 2005-04-05 5426
            2626 ~~~~지리산 숨결님 (3) - 2005-04-05 4608
            2625 사랑방 마을님의 활약상!! (2) - 2005-04-06 5081
            2624 딸기 체험을 시작합니다 (6) - 2005-04-03 5474
            2623 읔~~돈을 안 적다니.. 5,000원입니다 (3) - 2005-04-04 4596
            2622 화개장터에서... (12) - 2005-04-03 6494
            2621 자농몰을 이끄는 파르티잔님! (5) - 2005-04-03 5948
            2620 감자 심던날.... (4) - 2005-04-03 6874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