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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복에 겨운 소리?
시냇물 2005-03-10 23:23:56 | 조회: 4849
작년 여름 직판장을 처음 열고
딸기는 올해 첫 직판입니다

한해동안
딸기농사만 하고 땅을 쉬게 해야건만
저희집 하우스가 도로 편입 문제로
몇년째 이야기 되고 있어
계속 딸기 후작으로 여름 작목을 넣었더랬습니다
그러곤 또 딸기 심고..

급기야 올해는 땅이 나죽어요~ 하는거 같습니다
토양관리에 비배관리도
예전보다 더 철저히 하건만
딸기나무(?)의 상태는 영~ 옛날같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기의 맛은 끝내준다며
직판장에서 딸기를 찾는 이들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구요

주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을 6~70kg 따내어
오후에 택배랑 직판하고 나면
보통 5~6시 되지않아 딸기가 없습니다
딸기가 없고 문을 내릴라면 꼭 손님이 두셋 옵니다
작년 거래하던 몇군데 유기농 코너랑
연락오는 유기농코너에는 대줄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울신랑한테 푸념을 합니다
"딸기가 모자라니 우짜노 농사 좀 잘 짓지.."
바로 꿀밤이 날아옵니다

"복에 겨운 소리 고마해라
남들은 못팔아 난린데 울매나 감사하노
그 상태에서 그만큼 딸기 나오는것도 용하데이~"

에구~
원래는 3월부터 딸기체험도 시작할려구 했는데
작황이 부실해서 20일쯤 시작 할까 합니다

밑에 차사랑님이 찍은
소세마리님네 딸기보니 넘 좋아서
푸념 아닌 푸념 좀 했습니다..
2005-03-10 23: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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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목사골 2005-03-11 00:02:42

    증말로 복에겨운 말인거 같네요.ㅎㅎㅎㅎ
    직판장도 딸기농사도 족하지요.
    많으면 더 좋지만 몸에도 무리가 생기고
    시간 여유도 못느끼니 돈 넉넉 보다는 삶의 여유가 더 좋지요.
     

    • 차(茶)사랑 2005-03-11 07:38:28

      시냇물님 에나 복에겨운소릴 하셨네요..ㅎㅎ
      그래도 많은손님이 문전성시를이루시니 얼매나좋을꼬...

      언제시간나먼 우리애들데리고 시냇물님댁에도 함 가보고 싶습니다.
      모델로 쓰묵으먼 되것죠..ㅎㅎㅎ
       

      • 후투티 2005-03-11 07:47:35

        시넷물님 저희회원 중에도 2001년 부터 유기농산물 인증의 딸기를 재배
        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유기재배 정말 쉽지 않다더군요.
        생산량도 많고 값도 많이 받으면서 없어서 못판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궝도먹고 알도먹고 언제인가 이루어야할 꿈이지요.
        그정성 그노력 그마음이면 말이예요.
         

        • 시냇물 2005-03-11 16:43:36

          차사랑님 함 오세요
          4월이면 본격적으로
          매일같이 딸기 체험도 하거든요

          아닌데..
          작황이 안좋아서, 물량이 많지 않다보니
          그런 결과가 나온거거든요
          그나마 파는 걱정 없으니 괜찮다고
          남편한테 꿀밤 맞는거랍니다 헤~~~

          유기재배 ..
          갈수록 힘들다는걸 실감합니다
           

          • 노래하는별 2005-03-11 17:29:43

            시냇물님 축하 합니더~
            정말로 월매나 다행인교.
            그리고요 배려해주신 마음 감사합니다!
             

            • 글터 2005-03-11 20:36:49

              푸념 아닌 푸념,
              농사 항개도 모리는 제 귀에도
              복터지는 소리로 들려여~~~~~~~ ㅎㅎ
              (근데, 시냇물님 오데 때릴 때 있다공
              김샘은 꿀밤까정 행사하시는 겁네까?
              흠...울진, 꼭 뛰가서리 시냇물님 모리 좀 확인해야겄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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