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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젊은 농부 젊은 아낙의 1주년
젊은 아낙네 2005-03-14 21:55:21 | 조회: 4922
하얀 면사포의 새신부가 된게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데..
시간이 흘러 결혼 1주년을 맞았습니다.
정신없이 지내온 날들이라 싸울 일도 없었던것 같고..
오늘도 당근 밭 제초 작업을 하다가 오후 5시쯤 병원 길에 나섰습니다.
3월14일.. 느낌이 그런지 차가 막힌다는 생각도 들고..
원광대 사거리에 이르자 여기저기 사탕 바구니를 들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고 하구요.. 비록 외국에서 상술에 의해 만들어진 날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여인들이 기분 좋은 날이 될것입니다.

농부의 친구인 미진 언니께서 맛있는 저녁을 사주셨답니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화분도 사주시구요..
농부는 아낙네에게 예쁜 사탕을 사주었습니다. 오호호호..

" 잘 살아준 우리 마누라 고마워요" 재미없는 남편의 한마디입니다.
"뭘 이해하고 살고 앞으로 살 날이 얼마나 많은데.."
" 그렇지! 그럼 요기다가 뽀뽀한번 하지" 하며 볼을 가져다댑니다.
서로 다른 인격체가 모여 산다는 것..
티격태격 말도많고 탈도 많지만..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앞으로도 잘 살려 노력할거랍니다.
새까만 농부와 새까만 아낙네의 결혼 1주년은 한 없이 조용하기만 하지만..
그래도 좋기만 하니 아직은 신혼인가봅니다. 아하하하..^^

열심히 부족한 마누라 달래가며 견뎌준 장하고 착한 우리 남편..
함께 채소마을을 잘 가꿔 나가겠습니다
2005-03-14 21: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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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동천 2005-03-17 20:19:33

    아니 젊은 아낙네님이 익산이신가요.....반갑습니다....재미있게 사십시요......언제 만나뵐날이 있겠죠...^^*  

    • 시냇물 2005-03-16 23:23:20

      예쁜 신부 멋있는 신랑
      항상 그렇게 예쁘게 사세요~
      1주년 축하해요~
       

      • 검지 2005-03-15 12:01:46

        젊은아낙도 요즘 봄 일을 많이 했나 많이 탔네요
        사진이 그래서 그런가?
        아예 구릿빛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것도~(죄송)
        실은 그 얼굴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파르티잔님, 원광대 사거리가 익숙한 단어인가요?
        저는 저의 모든 총각시절이 그 사거리에서 있었습니다.
        우체국, 탁구장, 포장마차, 테니스장,,,
        아예 우리집 정원으로 생각했지요 ㅎㅎ
         

        • 노래하는별 2005-03-15 11:19:48

          하하 일주년 사진에 나온 님들의 모습이 1년전 모습보다
          훨씬 멋있고 듬직해 보이네요
          1년 세월의 성숙함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축하드려요 아름다운 분들!
           

          • 파르 티잔 2005-03-15 09:29:24

            축하드려요.
            원광대 사거리.. ㅋㅋ 너무 익숙한 단어군요.
            행복이 담긴 채소 행복이 담긴 마을이 되겠군요.
             

            • 하리 2005-03-15 09:06:43

              결혼 1년후에 까맣게 탄 두분의 모습이 더 보기 좋네요. ^^
              종종 소식 올려주어서 잘지내는 모습 보여주니 좋구요~

              올해도 지금같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행복한 한해 되길 바래요.
               

              • 지리산숨결 2005-03-14 22:00:07

                그렇죠.
                그렇게 눈물겹게, 아니 눈물겨운 행복감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거죠.
                걱정말아요. 두려워 말아요.
                진정 행복은 걱정으로 두려움으로 맞이하는 게 아니예요.
                그대로 있는 그대로 님들은 행복으로 남으면 되요.

                좀 이상한 얘기를 쓴것 같은데..
                암튼 고마워요. 행복하세요. 변함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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