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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며....
실미원 2005-03-18 08:44:57 | 조회: 5399
어제 외출을 했다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 만나고
늦은 시간에 공항신도시에서 자취하고 있는
아이들집에 왔습니다.

도빈이에게 문자를 보내니
학교 야간자습 끝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교문에 가서 10분정도 기다리니
우리 예쁜딸이 "엄마" 하면서
달려왔습니다.
오더니 팔장을 끼고 "엄마 얼른 가자"
하더라구요
그래서 함께 집으로 왔습니다.
아들 지용이는 친구들과 숙제를하고
온다고 하여 둘이만 왔습니다.

고등학교에 아이들이 들어가면
엄마도 학생이 되어야한다고 하던가요...
어제 학교앞에서 도빈이를 기다리며
생각해봤어요....^^
"나는 고등학생 학부형이 맞는가?...^^"

다른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학교에 다니는데
우리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뒤죽박죽
살고 있습니다.

이럴때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또 눈물이 핑 도네요...
섬에서 살기에
아이들 교육때문에 서로 떨어져 살아야하고
성장기에 제대로 섭취를 못하여
아이들 성장에 지장을 주고....

외국과 같이 도서지방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원격지원 교육이 우리나라에도 도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살림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 가족의 살릴살이 규모입니다.
이러한것을 생각할때
우리나라의 교육행정이
농촌지역의 아이들에게도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 아침에 아이들 아침을 먹으면서
아들 지용이가 "엄마 밥 많이 줘요"
하는데....
아침은 거의 굶다시피 하는가 봅니다.
점심을 학교에서 급식
야자를 하는데 저녁은 어떤때는 집에와서 먹고
어떤때는 친구집에서 먹고 그런답니다.

엄마가 함께 살수도 없고....
마음같아서는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지만
농사를 지어야하기 때문에
집에 일하는 사람들 밥해줘야하고...
도빈엄마 몸이 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이들 건강 지켜주시고 하루하루 무사히
보낼수 있게 해주세요" 하고...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늘 기도합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2005-03-18 08: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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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노래하는별 2005-03-18 17:48:26

    마음이 많이 쓰이시겠네요
    문을 닫는 학교가 점점 늘어가니
    실미원님과 같은 분들이 자꾸 늘어가겠죠
    그래도 자녀분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생활하니 든든하시겠어요
    화이팅 입니다!
     

    • 시냇물 2005-03-18 18:02:02

      그럼요
      기도의 힘이 얼마나 크잖아요
      저도 아침마다
      아들이랑 꼬맹이들 어린이집 보낼때
      꼭 안고 기도 합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알기에..
       

      • 이장집 2005-03-18 18:38:37

        마음고생이 많으시군요.
        같이 할수도 없고 그래도 곧은 마음만 있다면 결과는 좋게 되리라 밎습니다.
         

        • 늘푸른유성 2005-03-19 15:27:19

          저희집에도 지금 고등학생이 두명 있는데요. 큰애는 11시에 끝나고 둘째는 10시에 끝납니다. 아침저녁으로 애들아빠가 학교로 마중을 나가는데 밥은 점심,저녁 모두 급식을 먹습니다. 아침은 늦다고 피곤하다고 핑게를 대며 거의 먹지를 않고 있죠.
          반찬이라도 많이 해 놓으면 애들이 잘 챙겨먹지 않을까요? 그리고 너무 걱정을 하지마세요. 생각보다 아이들은 강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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