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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집구하기.. 악양에 밀려오는 개발의 바람..
파르 티잔 2005-03-18 19:42:58 | 조회: 6991
하동에 내려온 지 시간이 빨리도 간다.

가을 겨울 봄......

이렇게 시간이 가고 하동에 정착해 볼 생각으로 집을 구하고 있다.
하동 읍에 집을 알아보니 별루 집이 없단다.
워낙 인구가 없다 보니 아파트도 별로 없고 집 자체가 별로 없다.

악양은 요즘 토지촬영이다 동정호 개발 등등 개발 붐이 불어서
하동에도 영업도 잘하지 않는 부동산이 두 개나 생겨서 성업 중이다.

악양의 전성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서울의 전성시대가 서울을 오염과 돈의 도시로 만들었듯
악양의 전성시대도 비슷한 모습으로 오고 있다.

땅값은 오르고 집값도 오르고 사람들은 점 점 농사가 아닌 부동산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을 깨우치고 있다.

악양은 정말 보기 드문 명당이고 풍경 좋은 곳이다.
뒤로는 지리산이 앞으로는 섬진강이 그 가운데는 들판이 펼쳐져 있으며
날씨도 따뜻하다.

그러니 사람 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하지만 개발이 시작되고 있으니 여기도 두고 볼 일이다.

아마도 한국에서 관광지가 되어 간다는 것은
땅값이 오르고 인심이 적어지고
정직한 노동이 적어지고 투기가 성행하는 지역이 된다는 의미인 것 같다.

여기 저기 부동산에서 악양의 집을 구하려고 다녀 보니
아름답던 악양의 모습은 사라지고 저 땅은 얼마나 갈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땅은 작물을 키우는 어머니에서 돈을 키우는 은행으로 바뀌는 것이다.

부디....
개발의 바람이 제발 더 거세지 않기를
그 바람이 멈추기를...
그래서 악양의 인심이 악양의 본 모습이 돈으로 환산되지 않기를

그나 저나 내가 살 집은 어디 있는 것일까..

집구하다 지친 파르티잔... ㅠㅠㅠㅠㅠ
2005-03-18 19: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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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9
  • 시냇물 2005-03-19 22:15:09

    그러게요...
    '개발'은 분명히 우리를 위함이라는 명분일텐데
    결국에는 우리를 황폐케 하고 있으니..^^;;

    파르티잔님의 집은
    아마도 '저푸른 초원위에'
    준비되어 있을듯.. ^*^
     

    • 늘푸른유성 2005-03-19 15:09:21

      개발이란거 정말 저는 맘에 들지 않아요. 예전에 울 엄마랑 아버지가 3명의 아들한테 나중에 개발되면 너희 사는건 걱정 않게 해주마 하셨죠. 지금 결과가 나타나고 있어요. 모두들 일은 하기 싫어하고 얼른 땅을 팔아서 돈좀 줬으면 하죠. " 엄마하고 아버지는 자식교육 잘못했어요."제가 늘 이렇게 떠들고 있죠.
      저도 집을 구하는 것보다 짓는 쪽을 권하고 싶은데 그것도 땅이 있어야 겠죠. 관광지라는 말이 나오면 젤 멈저 땅값부터 오르잖아요. 암튼 이쁜집 구하시길...
       

      • 파르 티잔 2005-03-19 11:20:08

        어제 산책을 하다 보니 까치가 새집을 짓고 있더군요.
        나뭇가지 하나 하나 엮어서 집을 짓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집구하러 다니는 저와 비교가 됩니다.
        스스로 집을 짓지 못하는 유일한 동물이 사람이라고 하던데..
        멋진 이장집 기대하겠습니다.
         

        • 이장집 2005-03-19 10:26:24

          집을 사지말고 손수 지으시면어떨지.....
          새들은 연장도업이 입하나로 나무에 집짓고 번식하는것보면 ......
          사람은 손과 발,머리쓰며 한번해보세요.
          어려우실것 같으면 이장집을 다녀가심도 좋을듯합니다^^
          다음달 초부터 통나무로 집주위를 멋지게 할겁니다.
          아름드리 통나무로.......
           

          • 차(茶)사랑 2005-03-18 22:51:36

            파잔님 집이없어 장가도 몬가고.....

            빨리 좋은집이 나와야 헐낀디..
            힘내시요..
             

            • 오솔길 2005-03-18 22:02:27

              집구는참에 덤으루 내집두 하나 구해줘~잉~~~~~~  

              • 동천 2005-03-18 20:54:54

                집구하기가 쉽지 않네요....얼른 자리를 잡아야 할텐데...  

                • 하리 2005-03-18 20:52:22

                  악양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곳에 산지도 겨우 넉달 좀 지났지만
                  관광지가 되어가는 모습이 별로네요.

                  파르티잔님 얼른 좋은집 구하시길.
                  자취하면서 이사할때마다 집구하는거 너무 싫었는데 하물며 신혼집을 쩝..

                  아~ 내가 살 오지마을도 자꾸 사라져만 가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문명이, 개발이, 돈이 절대로 절대로 행복은 아니더만..
                   

                  • 노래하는별 2005-03-18 19:46:56

                    힘내시구랴~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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