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하우스 오이농사를 20년가까이
해오신, 지금은 후작으로 토마토(무농약인증)를 재배하시는 박용배님을 취재하고
돌아왔습니다. 토마토 경험은 2년 밖에 안되셨지만 오이재배의 경험을 토대로
하셨다는데... 제 눈으로는 이미 벌써 놀라운 궤도에 오른 재배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4단 수확하고 마무리를 하는데
님께서는 10단을 기본으로 15단까지 수확을 목표로 한다는 겁니다.
균과 충에관한 다양한 대책도 이미 완비되어 있어
모든 자재를 사모님과 함께 직접 만들어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완벽한 체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전에, 약 8년전쯤에 가서도 그 열정과 그 성과에 감동을 먹고
돌아왔었는데 이번에는 자연농업의 진수를 꽤뚫고 있는 도인을 보는 듯했습니다.
올해로 60세가 되신 박용배님을 보면서
바로 긴 시간의 쌓임이 만들어 내는, 이제는 역사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자연농업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생생히 살아 숨쉬는 님들이 전국 곳곳에 있는 것이
가슴뿌듯하고 너무도 깊은 감격으로 남습니다.
다시 하동으로 돌아오는 긴 시간이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퍽찬 가슴으로 자농을 생각합니다.
외치고 싶습니다.
"자농 동지들이여~~ 수십년의 경험을 갖고 여러분께
최고의 배움의 기회를 줄수 있는 선배들이 전국 각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젖줄을 대시죠. 찾아 겸손함으로 그 님들의 삶과 경험을 받아들입시다!!!"
돌아오는 길에 산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잡았죠. 달님을...
그대로 잠들기에는 너무도 설레이는 자농!!
박용배님의 취재기사와 비디오는 4월 2차 취재까지를 마치고
정리하게 될것 같습니다.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좀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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