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장 손님은 꼭 홈페이지 찾게 만들죠 ”
<2004년 홈페이지 경진대회 우수상 받은 곽희동씨”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상거래와 직판장을 통한 직거래를 잘 조화시키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특히 직거래로 만난 소비자를 전자상거래 회원으로 끌어
들여 고정적인 고객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지난 해 홈페이지 경진대회 전자상거래 부분 우수상을 받은 경기 양평 동수농
원(www.idongsoo.com) 곽희동씨는 전자상거래와 직판장을 조화롭게 운영하면
서 수익을 증대시키는 농업인이다. 각각의 특성에 맞춰 전자상거래에는 배송
이 쉬운 옥수수나 감자, 고구마 등을 주로 판매하고 직판을 통해서는 산나물
류를 판매한다.
“산나물은 직판만 하고 옥수수는 전자상거래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조직이 연해서 상하기 쉬운 산나물은 배송사고가 잦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는
옥수수나 고구마 같은 단단한 곡물류를 중심으로 홍보와 판매를 하는 겁니다.”
직판장 운영은 두 가지 면에서 전자상거래에 도움을 준다. 하나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선호도에 대한 정보를 빨리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자상거래
를 하는 소비자들은 농산물의 재배법에서부터 원하는 품종까지 확실하고 분명
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경향을 파악하는 것은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곽씨는 지난 해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
았던 〈대학찰옥수수〉를 재배했고, 올해는 한창 인기가 좋은 호박고구마를
심을 계획이다.
두번째는 인터넷을 잘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전자상거래의 편리성을 알
리고 동수농원 홈페이지를 홍보해서 이들을 회원으로 유치하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인터넷을 이용한 홍보도 한다. 곽씨가 주로 이용하는 방법은 각종 인터넷
카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홈페이지를 홍보하는 것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카페만 10개가 넘고, 중점적으로 활동하는 카페에서는 운영자의 도움을 받아
광고를 올리거나 홈페이지를 연결시켜 놓고 있다.
지난 해 배추값이 폭락했을 때도 도매시장 시세의 2배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
었던 곽씨는 “3년 동안 꾸준히 전자상거래에 힘쓰고 고객관리를 해왔던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한다. ☎031-772-4838.
〈양평=이상희〉monte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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