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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만 1년 됐어요.
늘푸른유성 2005-03-30 21:16:45 | 조회: 4945
작년 기본교육 받고 와서 텔레비젼을 없애기로 했는데
대장금이 너무 재미있어서 아주 잠깐 망설이다
없앴습니다. 대장금은 조 회장님도 엄청난 펜 이셨죠?

오늘처럼 어머님이 오시는 날엔 안테나와 코드가
어쩔수 없이 꼿히게 됩니다.
우리 어머님 토요일이 생신이신데 작은 아주버님이
모시고 오셔서 하룻밤 주무시고 아침에 남편한테 전화를
하셨답니다. " 나좀 델러와라. 속이 더부룩해서 죽겄다.
너네 집이 편하지." 수돗물을 드시면 속이 불편 하사다고
금방 못 있겠다고 저희 집으로 오십니다.


우리집 그동안 티비 없애고 참 많이 변했습니다.
저녁에는 시간이 널널하게 많으니 별거 별거 다합니다.
배드민턴 치러 체육관에도 가고 거실에서 줄넘기 대회도 하고
그리고 가족들 모두가 수준급이 된 오목...
밤마다 오목을 해서 너무나 잘들합니다.
저는 매일 지니까 그냥 구경만 합니다.
줄넘기는 우영이가 엄마를 위해서 준비를 했죠.
" 엄마 너무 살찌는것 같아요. 건강을 위해서 줄넘기를 하세요.
그러면 제가 그날은 안마를 해드릴께요."
이녀석 제 약점을 잘 아는 놈입니다.
안마를 하면 제일 시원하게 하는데 줄넘기를 해 말어..
줄넘기를 잡고 했는데 몇개나 했을까요?
20번도 못했습니다. 자꾸 다리가 걸려서 못하겠데요.
가슴도 팔딱팔딱 ...다리가 후들후들...
우영이는 날씬하고 운동신경이 발달해서 천개는 합니다.
둘째와 막내는 500개 정도 하고 애들 아빠는 200개 정도 하는데
저는 이제 연습해서 150개 정도 합니다.
그런데 우영이가 밤 11시에 끝나고 오니 제가 어떻게
안마를 부탁하겠어요.

남편은 올 한해를 마누라 몸 만드는 해로 정했다고 합니다.
뭐 이쁜 몸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요.건강한 몸요.
그래서 일부로 시간을 내서 등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배드민턴도 치고 ....달력에 메모를 하고 실천을 하고
있는데 어제는 수통굴에 등산을 하기로 했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애기 포크레인을 어제밖에 빌려줄수 없다고 해서
어제는 못했죠.
내일도 못합니다.내일 또 휴양림에 일하러 가기로 했거든요.

이제는 티비소리가 스트레스로 다가와 걱정입니다.
특히 아침드라마는 죽을 맛이죠. 우리 어머님은 아침드라마가
제일 재미있다는데...
2005-03-30 21: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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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0
  • 평화은어 2005-04-01 05:12:28

    산속 외딴집,
    멧돼지도 다녀가고
    오소리도 다녀가고
    마당 한귀퉁이 창문 앞에
    접시 하나 달려있습니다.

    "시인도 달았다아~~~ 스카이라이프!"

    축구광인 이시인을 긍휼히 여긴 모 선배 소설가가
    구례에 잠시 와서 소설을 쓰고 올라가다
    자신의 스카이라이프를 산속 외딴집에 옮겨주고 갔습니다.
    월드컵 끝날때까지 요금 내주겠다며...

    멀리 갈 것 없습니다.
    구례에 오세요. 그것도 외딴집에...
    맘껏 소리지르며 축구를 볼수 있는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저는요.
    채널 많아지니 머리가 마구 어지러워서
    선호채널에 딱 세개 공영방송만 올려놨습니다.
    그래도 어지러워요.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
    별로 좋은 거 아녀요.

    언능 월드컵이 끝나야지 원;;
     

    • 강변연가 2005-03-31 23:20:37

      이제 뭐.....도사가 다 되었구만.
      난 팔이 쑤셔서 부항 붙이고
      조금 나은것 같애.
      낼 보자.
       

      • 늘푸른유성 2005-03-31 20:47:18

        에고 힘들어 죽겄어유. 눈이 자꾸 스르르....내일 장사를 어떻게 할지... 별님 ! 정말로 아침드라마 때문에 죽겄어요. 왜 드라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하리님! 우리한테 뭘 기대하지 말고 하리님이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아보세요.숨결님 동지 좋지요. 손탈님은 아직 젊어서 축구땜에 몸살을 하시는데 쬐끔만 기달려유. 세월이 약잉께...
        제가요. 티비 없애고 정말로 달라진게 있어요. 저 정말 컴맹 이엇잖아요. 뭐 지금도 그렇지만 그래도 엄청난 발전을 했죠. 글도 쓰고 꼬리도 달고 ....예전엔 제가 컴퓨터 만지면 고장나는줄 알고 감히 만질 생각을 못했습니다.아직도 영어로 뭘 쓰려고 하면 한참을 디다봐야 합니다.
         

        • 손탈 2005-03-31 16:29:01

          하동에 와서 티비를 보지 않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저는 죽지는 않지만 억수로 갑갑할 거라 생각했는데 티비의 존재 자체도 잊을 지경입니다.
          허나
          어젠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바로 우크라이나와 월드컵 예선 축구가 있었걸랑요. 워매 시간은 지나가지 경기는 궁금하지
          티비는 없지
          결과나 보자는 심정으로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는데 모 검색사이트에서
          공짜로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까. 얼씨구나
          다행히 골 넣는 장면은 다 봤습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 지 모릅니다.
          앞으로 축구하는 날 보러 갈 수 있는 지인의 집을 빨리 알아봐야 겠습니다.
           

          • 지리산숨결 2005-03-31 15:44:49

            티비가 없이 수년을 살면
            티비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와 정서불안을 만들어 내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꼭 안봐야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는 최상의 비결을 말하라면 티비를 없애는 것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습니다.

            늘푸른유성님 멋집니다. 아주아주 멋집니다.
            이제님을 동지라 부르겠습니다. 합!!
             

            • 하리 2005-03-31 09:57:55

              행복한 가족 이야기를 올려주시니 넘 좋네요. ^^
              "웃음이 열리는 가족" 으로 시리즈 하나 만드심이 어떠세용~
               

              • 노래하는별 2005-03-31 09:02:40

                똑같은 느낌이네요 늘푸른유성님.
                저도 오랜만에 집에가면 부모님들께서 보시는 TV소리가 참 싫습니다
                방송매체의 한계가 너무 드러나 보인다면 건발질까요 스트레스일정도죠
                그런데 그중 으뜸이 아침 드라마입니다 정말이요~
                 

                • 늘푸른유성 2005-03-31 08:00:50

                  이장님은 항상 먹거리에 신경을 쓰시니 건강하실테고, 시냇물님 저요. 요즘 자꾸 다리가 굵어지고 있어요. 허리가 굵어지고, 팔이 굵어지고 이제는 다리가지...균형이 잡힌다고 해야하나? 둥뚱한 균형...  

                  • 시냇물 2005-03-30 22:37:38

                    유성님도 그렇군요
                    저도 갈수록 티비 소리가 시끄러우니..

                    언젠가 유성님을 한번 만나겠지요?
                    날씬하고 예쁘고 건강하신 분으로요 ^*^
                     

                    • 이장집 2005-03-30 22:22:56

                      건강이 최고로 중요하지요.
                      어떻게 건강을 지키며 관리하느냐가 중요하겠지요.

                      건강한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실천 하신다면 아주 좋으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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