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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대전에서 하동까지(이것도 병인가?)
늘푸른유성 2005-04-14 22:42:51 | 조회: 4728
하동에 가기로 하고 울 남편 저녁부터 고민에 빠졌습니다.
"내일 막내인 나보고 운전을 하라고 할텐데, 술도 못 먹고...끙...)
저야 원래 운전을 못하니 그렇다 치고
울 남편 아무리 생각해도 운전은 자기 차지가 될것같다며
새벽 운동도 못 가겠다 합니다.
운전하다 졸면 큰일 이잖아요.


드디어 차가 도착했는데 어라~~선화 언니 신랑이 운전을
하겠다 합니다.
그래도 울 신랑 예의상 " 아뇨. 제가 할께요."
그런데 갑자기 " 무슨 소리! 운전은 내가 전문이니 내가
해야지."준호아빠 입니다.
나이 서열로 두번째 입니다.
다들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는데.
"나는 남이 운전 하는차 못 타요. 남이 운전 하는 차를
타면 가슴이 터질것 처럼 고통 스럽거든요."
준호 아빠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울 신랑
표정이 우아~~~어찌나 좋아하는지....

준호 아빠는 예전에 조그만 사업을 하다가 큰 차를 몰기도
했는데 큰 차끼리 비키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질뻔 했답니다.
그 후로 남이 운전하는 차는 도저히 탈 수가 없답니다.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아도 소용이 없다네요.
큰 관광차 타는건 불가능 하다고요.

지금은 준호 아빠 택시 운전을 합니다.
참 묘하죠?
어제 잠깐 성문이 아빠가, 아주 잠깐요...운전을 했는데
가슴을 붙잡고 고통을 호소합니다.
덕분에 울 신랑 어떻게 했냐구요, 살판 났지요.
봉고차에서는 맥주를 식당에서는 동동주를
그리고 저녁에 집에 와서 성문네 집에 들려서
또 다시 포도주를...
많은 양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정말 하루종일 즐기며
마셔댔습니다.

저는 어제 단야식당에서 동동주가 맛있다는 꼬임에 반잔 정도
마시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머리끝부터 뭔가가 올라가며 싸아~~해대는데
팔 다리 힘이 쭈욱 빠지고 웬 눈꼽 까지 껴대는 통에
정말 고생했습니다.

준호 아빠 거 이상한 병(?)에 걸리는 통에 어제 하루 엄청 고생
했습니다.집에 올때 까지 청심환 먹어가며 운전을 했거든요.
자기가 운전 하는데 웬 청심환이냐구요?
혹시 남이 도중에 운전 할까봐 미리 청심환을 드셨습니다.
2005-04-14 22: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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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파르 티잔 2005-04-14 22:59:30

    술 생각나네요... 마라톤 대회가 코 앞이라 자재하고 있습니다..
    아으 동동주...아으 소주... 아.. 맥주..
    그분 참 대단한 분이네요. 아으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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