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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넥타이 독(毒)빼기
도적눔 2005-04-17 00:57:08 | 조회: 5603
집사람과 다투고 시골집에서 회사도 가지 않고 일만 했다.평소보다 한시간 이상 빠르게 일어나서 포도밭에 비가림 시설을 했다.손이 지려서 젓가락질을 할땐 흘린 정도 였다.

일을 하고 집에 들어 오면 씻고 밥먹으면 밤 10시를 넘기질 못하고 꼬꾸라졌다.

소변을 볼때 색을 보니 정말 노랗다 못해 주황빛이 난다.얼굴은 벌겋게 익어 조금 지나니
주변 사람들이 놀랄정도로 타버렸다.그렇다 지난 10년 동안의 넥타이 독(毒)이 빠지고 있다.물론 체중도 빠지고....어제는 어머님이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애비 몸보신좀 시켜줘라고 하셨단다.주말 부부로 지내다 보니 일주일이 지날때마다 더 까매지는 나를 보고 모자좀 쓰고 하라고..썬 크림 줄까 하고 속상해한다...지난번 싸우고 나서 큰 아들놈이 매일 울면서 전화해서 결국은 일주일 만에 집으로 귀환을 했다.오다가 사고가 나서 아직도 차는 아직도 정비공장에 있다...싸움을 하면 여러가지로 손해다...

그래도 1000평의 포도밭에 비가림 설치를 혼자서 해내고 나니 마음은 뿌듯하다.중간 중간에 친구들 못자리며 다른일도 도와주고,양파밭의 풀도 매고....

오늘은 사무실 직원들과 구룡포에 가서 회와 대게로 원기 회복을 했다.

이제 다시 넥타이 독(毒)을 뺄준비를 해야 한다.

지난 10년동안 나의 몸을 감싸던 정장과 구두 넥타이가 어색해지면 삽과 장화 생활 한복이 더편해지는 그날이 올때까지 나의 해독의 노력은 계속 될것이다.

(만약 나태해지면 부부싸움 심하게 한판 더하지 뭐...)
2005-04-17 00: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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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하리 2005-04-18 17:50:13

    잘 지내고 계시네요. ^^
    건강이 제일 우선인데 몸은 돌봐가면서 일하시길 바래요.
    그나저나 왠 사랑싸움이 그리 거하십니꺼.
    한두번 더하면 살림 남아나지 않겠습니다. ^^;;
     

    • 동천 2005-04-17 21:54:59

      장하십니다.........부디 하시는 일 성공하십시요..^^*  

      • 지리산숨결 2005-04-17 05:30:39

        ㅎㅎㅎㅎ
        그런 직장도 부럽고요.
        그런 자식과 아내가 있는 가정도 부럽구요.
        독뺄수 있는 포도밭에 있어 더욱 부럽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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