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나도야생화 52
글터 2005-04-26 17:25:26 | 조회: 5015




더디다 더디다 봄타령 해댄 지 얼마라고
어느 새 4월도 마지막주를 맞네요.

일거리 쌓아놓고 갈래갈래 마음은 분주한데
산으로 들로,
바람 따라 볕 따라,
마음가는 대로 몸 기우는 대로...
주변의 들꽃 찾아나서는 발걸음이 더 잦으니 어쩌져 ㅎㅎ^^

어느 새 볕 좋은 한낮은 뜨겁기까지 하고...
물오른 나무들은 벌써 여름을 향해 치닫는 듯^^
숨가쁘게 벙긋거리는 꽃망울들은
저마다 고개 내밀고 아우성입니다.

윗녘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하동 악양의 들꽃, 구경하세요~


1. 냉이꽃


이른 봄부터 구석진 곳곳에
참으로 소박한 모습으로 앉아 있어요.
냉이 집안도 다양하더군요^^


2. 골담초


이름을 몰라 한참 헤맸습니다^^
혈맥을 잘 통하게 하는 성분이 있어
어깨 관절에 아주 좋다는군요.
오십견 앓는 분...?


3. 자운영


보리밭을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중^^
중국 원산의 콩과식물인데요,
이곳에선 보리밭 등에 아주 많이 심어요.
'녹비(綠肥:녹색식물의 생풀이나 생나무 잎을
그대로 논, 밭의 비료로 사용하는 것)'라 하여 농가의 자급비료로 쓰이며
자운영 같은 식물을 보통 녹비작물이라 한답니다.
흙을 살리는 것에 한몫 단단히 하는 자운영,
봄 들녘의 출렁이는 보랏빛 물결은 가히 환상입니다^^


4. 탱자


저로선 아주 귀한 꽃을 만났습니다.
'탱자탱자(쪼매 다른 비유이지만^^)'라고 빗대어 농담이 잦곤 했는데
일케도 그윽한 멋을 풍기는 꽃인 줄이야~

5. 금창초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얼핏 꿀풀처럼도 보이지요?
이곳 산과 들에선 밟히느니 금창초입니다. ㅎㅎ
땅바닥에 넘 낮게 엎드려 있어
무심코 많은 넘들을 짓밟게 되더군요^^
보랏빛만 있는 게 아니라
분홍빛을 띄는 넘들과 나란히 있는 넘들도 아주 멋진 모습여요^^
항균, 지혈, 항염 작용을 한다는군요.


...^(^
2005-04-26 17:25:26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하리 2005-04-27 09:13:02

    자운영 참 예쁘네요.. ^^
    밭에 빽빽히 들어선 모습도 참 보기 좋던데.
    접사가 환상이네요. 갈수록 좋아지는 비결이 뭔지..?
    프리 해지더니 쌀앙에 빠지셨남요? 무흣~
     

    • 노래하는별 2005-04-27 09:07:34

      글터님 잘 지내시죠? 놀라오시와요~
      하동에 '별'꽃이 한창인데...ㅋㅋ
       

      • 오렌지제주 2005-04-26 19:48:40

        글터님
        야생화는 저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키우고 오늘 새우란 전시회에도
        눈요기 하러 갔다왔구요..
        많은 사진 부탁 드릴께요 ㅋㅋㅋㅋ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신청마감>자닮 후원자님들을 모시고 11월 19일 강좌를 개최합니다. (2) 2024-10-21 100937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258765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852351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609980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2007391
        272 아름다운 티벳으로 떠나고 시포오~♡ (7) - 2005-06-23 6320
        271 안녕하십니까? 감사의 말씀 전해 드립니다. (8) - 2005-06-23 5514
        270 게 부산물 - 2005-06-22 4554
        269 풀을 뽑다 울고말았어요.... (6) - 2005-06-22 4898
        268 정모 장소가 어딘지......... (2) - 2005-06-22 4737
        267 자연농업 문화센타 오시는 길! (3) - 2005-06-22 4890
        266 신나는 하루~~~ㅎㅎㅎㅎ (5) - 2005-06-22 4858
        265 가끔씩은 흔들려보는거야 (4) - 2005-06-22 4920
        264 그렇게 가고 싶던 하동에.... 들렀습니다. (9) - 2005-06-21 5286
        263 빌린 작은 밭에 고무마랑 고추랑 키우고 있읍니다... (6) - 2005-06-21 5587
        262 오늘 정말 덥네요. (3) - 2005-06-21 4996
        261 자농이 함께한 자연다큐멘터리'흙'이 여러분곁을 찾아갑니다. (12) - 2005-06-21 6054
        260 내자석이 이렇게 컷네요.. (7) - 2005-06-21 5284
        259 6월 25일 정모 참여 열기 후끈~~~~~ (4) - 2005-06-21 6014
        258 욕심이 나를 몬전디게한다.. (3) - 2005-06-21 5433
        257 9월에 고구마 캐기 할 수 있는 곳 찾습니다. (3) - 2005-06-20 5378
        256 지리산 정상에서.... (9) - 2005-06-20 5728
        255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9) - 2005-06-20 5538
        254 조강지처(糟糠之妻)란??? (2) - 2005-06-19 5241
        253 감사하는 마음 (2) - 2005-06-18 5068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