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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보리는 풍년인데!
후투티 2005-05-02 17:52:47 | 조회: 5390
몇일전 장흥 장동 농협에서 친환경 쌀겨농법 강의 요청이 있어서 사례를
중심으로 2시간의 강의를 마치고 오는길에 보성 조성 예당들의 보리재배
들녘에 잠깐 들렸다.

때마침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녹색 파도 물결치는 들녘의 모습은 한없이
아름다운데 이런 보리도 마음대로 심지 못하고 계약재배를 하지안으면
수매하기도 어렵다니 확트인 킅없는 들판을 바라보면서도 마음은 왠지
답답함을 금할길 없었다.우리농업의 현실이 언제쯤 저 확트인 들판처럼
막힘이 없는 그런날이 오려나.
나혼자만의 공연한 우려였으면 좋겠네요.
2005-05-02 17: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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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동천 2005-05-02 20:56:08

    후투티님 보리가 익어가는 들판을 보면 평화로움이 보이지요.....어두운 마음보다 밝은 마음으로 그 보리밭을 바라보세요....그리고 수확할땐 저에게도 종자로 쓸 보리를 보내주세요....값은 쳐 드려야지요...좋은 쌀 종자도 받았는데.....힘내세요...^^*  

    • 파르 티잔 2005-05-02 20:33:33

      악양에도 보리가 정말 멋지게 춤을 추고 있답니다.
      우리 나라 보리는 겨울에 심어서 봄에 수확하기 때문에 농약을 주지 않아도 재배가 가능한 좋은 보리인데 많이들 드시면 보리 수매 안해도
      다 팔수 있을 터인데요...
       

      • 목사골 2005-05-02 20:10:36

        보리의 파아란 출렁이는 들판 대단한 장관이네요.
        바라만 보아도 한없이 풍요로움이 느껴지네요.
        이제는 우리 다음 세대에는 먹거리 농사보다는 또다른
        보고 즐기고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농업이 산업으로
        떠오르겠지요.
         

        • 하리 2005-05-02 19:07:01

          부모님이 계신 칠곡엔 보리가 없지요.
          그래서 이젠 우리나라에선 보리를 안심나보다..
          하다가 악양에서 다시 밀과 보리를 보고
          너무 좋더군요.
          그냥 기후가 안맞아서 안심나보다..

          그리곤 출렁거리는 새파란 물결을 보며
          너무 낭만적이라고 좋아만 했지요.
          마음이 아픕니다..
           

          • 들꽃향기 2005-05-02 19:01:28

            막힘없는 그런 날이 오길 저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힘내세요. 후투티님~~
            화이팅!!
             

            • 손탈 2005-05-02 18:01:29

              언제부터 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으나
              아버지께서 이젠 보리를 심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수지가 맞지 않는다 하시더군요.
              십년이라는 시간이 훨씬 지났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께서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실 때
              밀을 한가득 베어 오시고 했습니다.
              짚단을 마당에 놓고 불을 놓아
              그 위에 밀을 구어먹곤 했습니다.

              그 맛을 잊을 수 없는데
              농민의 손길은 바빠만 가도
              세상은 너무나 변해버렸습니다.

              후투티님
              그래도 보리들녘의 사진이 너무나 정겨움은
              어찌하여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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