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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동천의 무릉도원 만들기 7탄
동천 2005-05-03 08:40:15 | 조회: 5284
지난주에는 볍씨들 직파를 마쳤다.

대전에 촌장님과 순천에 후투티님이 지원해주신 쌀 종자 5종을 가지고

시험재배해볼 요량으로 세마지기 논에 직파를 해 놓았다.

한 필지는 볍씨를 그대로 뿌리고 갈퀴로 긁어서 흙속에 섞이도록 했고,

한 필지는 나혼자 일일이 호미로 볍씨를 심었다.


볍씨를 뿌려서 한필지를 심어놓고 다른 필지는 호미로 볍씨를 심으려니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었다.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밀면서 직파하는 작은 직파기계를 구해야 할 것 같다.


많은 분들의 지원으로 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특히 9개의 논두렁 밭두렁에 심은 영산홍 꽃들이 피어

무릉도원으로서의 면모를 조금은 갖추었지만

아직은 나무들이 어려 세월이 지나야 폼이 날것 같다.


지난주는 볍씨 직파때문에 토요일까지 일을 해서 이번주는

수요일 쯤 농장에 내려갈 예정이다.


취나물 밭이 세군데 합쳐 100여평이 되는데 먹을 사람이 우리식구들뿐이라

키는 크고 세어지고 있어 이번 토요일에는 동생네 가족들이 우리농장에 와

취나물을 뜯어갈 예정이다.


곰취와 부추도 남아돌아가 농장을 방문하는 사람이 있으면 주고싶은 마음이다.


내년부터는 우리 농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돋나물...쑥......

취나물....곰취..부추 등 여분의 먹거리를 가져가게 할 계획이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농장에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고 푸른 싹들을 내밀고 있어

그동안 고생한 보람을 만끽하게 하고 있다.


나무도 다 심어놓고......먹거리 씨앗들도 다 심어놓고......


앞으로 할일은 창고만들기......연못 마무리하기.......

집터 배수로 정비.........


그리고 나서는 풀과의 전쟁을 벌일 일만 남았다.
2005-05-03 08: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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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들꽃향기 2005-05-03 17:09:43

    즐겁고 향복하게 사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언제나 즐겁게 산다는것은 그 무엇보다도 제일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원천인것 같습니다.
     

    • 하리 2005-05-03 09:35:07

      와.. 벼 직파까지.. 대단하십니다~~
      동천님의 무릉도원이 너무 기대되요. ^^*

      저런일들을 모두 직접 다 하시다니..
      이야기 종종 올려주세요.
      나중에 제 무릉도원에 벤치마킹 하렵니다. 움효효효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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