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자운영 가득핀 평사리 들판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파르 티잔 2005-05-03 11:08:35 | 조회: 5139




바람은 시원하게 불고 있습니다.

당신은 섬진강을 따라 내려오다 악양에 도착했습니다.

무딤이들 가운데 차를 주차하고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립니다.

그리고는 자운영 가득 핀 들판과 춤추는 보리와 밀밭을 봅니다.

그리고 두 팔을 벌리고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보리가 춤추는 소리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자운영 꽃 밭을 윙윙거리는 벌 소리가 간지럽습니다.

소나무 두 그루의 정다운 모습에 행복해지고,

세상의 근심은 바람을 타고 지리산 너머로 사라집니다.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다.








































자운영 가득핀 평사리 들판을
보기만 하고 그냥 지나치고,
다시 보기만 하고 그냥 지나치다
도저히 보기 미안하여 사진을 찍어 봅니다.

자연을 찍은 사진은 자기 사진이 아니라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그것은 당연,
자연의 것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저작권이 당연한 권리로 여겨집니다.

자연은 돈도 받지 않았는데
인간이 사진을 찍고 그사진을 돈으로 환산합니다.

모든 것이 돈이 되는 세상이니 그렇겠지요.

여기 제가 찍은 사진은 아무나 퍼가도 되고 다른곳에 사용하셔도 됩니다.

오늘 아침 악양을 달렸습니다.
칠성봉에서 넘어오는 햇살에 아침 보리들이 반짝이더군요.
조용히 살랑이는 바람에 흔들리는 모양이 가슴 두근 거리도록 아름답습니다.


지리산에서 파르티잔...

2005-05-03 11:08:35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8
  • 지로농장 2005-05-06 16:06:08

    아.... 평사리 정말 아름다운 곳이군요. 자운영을 첨 봅니다....  

    • 후투티 2005-05-03 22:41:37

      자운영꽃이 활짝핀 지금
      갈아엎어 로타리를 쳐야 유기물 함량이 높은땅을 만들수 있는데.
      자운영 논엔 꿀벌도 많고 보기도 좋은데 갈아 엎기가 좀 아까웁지만
      어쩔수 없이 트렉터 몰고 들어가야 겠네요.
       

      • 옆집아줌마 2005-05-03 18:06:25

        파르티잔님
        고마워유!!!
        너무 예쁘다
        우리가 정모에 잘 밟아주어서 예쁘게 잘 자랐습니다..
        행복배님
        안녕하세요
        행복배님 배꽃뜰님 웃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 행복배 2005-05-03 18:00:55

          파르티잔님!
          지난번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소나무도 암나무, 숫나무가 있나봐요.
          마치 부부처럼, 연인처럼 잘 어울리네요.....
          다음주말에 맞춰 배 보낼께요.....
          항상 건강하세요....
           

          • 들꽃향기 2005-05-03 17:08:15

            검지님 사모님과 언제 함 오시죠
            정모때 뵙고는 벌써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디~~`아직도~~
             

            • 동천 2005-05-03 14:56:11

              검지님 안녕하신지요.....^^*....파르티잔님......감성이 풍부하십니다.....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이 착하다던데.....좋은 그림 잘 보고 갑니다..^^*.  

              • 검지 2005-05-03 12:31:13

                얼마 전 출근 길에 보리밭의 벌판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창가에 펼쳐진 보리밭을 유심히 보게 된 것도 첨 같고요
                아마 보리밭이 푸르름을 한껏 뽐내기에 그랬었나 봅니다.
                그러면서 내려서 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도 느꼈고요
                그러나 바쁜 출근 길이라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 대신 자농에 부탁을 하고 싶었지요
                평사리의 보리밭 사진을 보고 싶다고~
                이번에는 자운영과 보리밭이 어우러졌네요
                소나무 두 그루가 인상적입니다.
                출렁이는 보리밭...
                 

                • 하리 2005-05-03 12:09:24

                  바로 코앞에 있는데 사진으로 먼저 보다니 훗훗~ ^^;
                  파르티잔님 이야기 안해줬으면 평사리 들판이
                  저렇게 아름다워졌는지 모르고
                  봄이 다 갈뻔했습니다.

                  저녁에 저들판을 달리면서 지나가면 개구리 소리도 너무 좋아요.
                  너무 아름다운 악양...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9685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96257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7447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37948
                  2862 일간지 기사 퍼갈 때는 조심하세요 (1) - 2005-06-01 5476
                  2861 한국온라인신문협회 디지털뉴스 이용규칙 - 2005-06-01 4487
                  2860 님들에게 매실과 감자 마늘을 소개합니다 (3) - 2005-05-31 5176
                  2859 무농약콩삶은콩물있습니다150kg무료입니다 (3) - 2005-05-31 5125
                  2858 매일신문에 박용배님 기사가 실렸내요. "외곬 친환경 농업 박용배씨 " (7) - 2005-05-31 5472
                  2857 보리똥 따야허는디, 누가와서 따가세유.. (13) - 2005-05-31 5338
                  2856 나도 나중에 그럴 수 있을까 (7) - 2005-05-31 5123
                  2855 앵두구합니다. (7) - 2005-05-31 5025
                  2854 6월 25일 자농정모를 할 예정인데 어떠신지요. (17) - 2005-05-31 5574
                  2853 지난 정모 이야기 2탄 (글터님 사진, 글) (1) - 2005-05-31 5057
                  2852 과원에 찾아온 반가운 손님.. (8) 2005-05-30 4805
                  2851 더욱 생생한 사진으로 다시 올려봅니다. (2) - 2005-05-30 4868
                  2850 [오두막 일기] 여행길에 만난 인연. (4) - 2005-05-30 6512
                  2849 장기기증 (7) - 2005-05-30 5018
                  2848 이런집이..! (4) 2005-05-30 4823
                  2847 새로운 길 (10) - 2005-05-30 5824
                  2846 종이 멀칭 시원회 ^^ (5) - 2005-05-29 4915
                  2845 실미원번개후기 1차 (5) - 2005-05-29 5231
                  2844 예쁜 은초 은지 (4) - 2005-05-29 5289
                  2843 농사짓다 짝꿍 탈날까 걱정이에요 (3) - 2005-05-29 5294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