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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남자와 드라이브....
지리산숨결 2005-05-10 19:17:25 | 조회: 4964


김신우의 The Man이란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듣게된 곡인데 마음에 무지 끌리네요.
옆집아줌마도 좋아하는 곡이라하고 별님도 감동먹었다는데요.
그래서 함 들어보세요.
가사가 의미심장한듯하죠.

손탈님과 오늘 오랜시간 섬진강 유역을 드라이브했습니다 .
마침 일정이 그곳으로 잡혀있어서 좋은 기회를 잡았죠.
덕분에 손탈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손탈님께서 지난주 양가 부모님들과 상견례를 했거든요.
이런 과정에서 손탈님이 몹씨 고민과 스트레스가 많았었나봅니다.
사귀는 과정에서 급작스럽게 손탈님은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자농을 선택해 경남 하동 이곳으로 이사를 와버렸으니
그 결혼을 약속한 애인과 그 부모님 심정은 어떻했겠어요.

애인의 부모님께서 저희가 일하는 곳을 직접 보시고는
몇일 후 "그래 잘해봐라.. 아마 그곳이 비젼은 있을 것 같다"라고
딸래미를 내주시겠다는 확답을 받았다는 군요.

손탈님 얼굴만 봐도 그동안 체증이 모두 해소되어버린
그 해맑은 얼굴 그대로 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유쾌한 드라이브가 되었었나봅니다.

저야 이것이 업이라 이곳으로 오는 것이 당연했겠지만
손탈님이 이곳을 선택하기란 여간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면서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가슴에 불이 그 선택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입니다.
손탈을 보면 왠지 그 가슴에 불이 느껴집니다.
그 불은 일이 생명/의식과 일체화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그런 것이죠.

손탈을 맞이하면서 중대한 고비를 넘긴것 같습니다.
저는 또하나의 행운을 멋지게 거머쥐게 된거죠. ㅎㅎㅎㅎ

손탈! 당신과의 드라이브 멋졌소.
함께 신명나는 생명의 세상을 만들어 가봅시다!!!!


src=http://yangzb4.com.ne.kr/gayo/gayo_20030519.asx type=application/x-mplayer2 volume="0" loop="true">
2005-05-10 19: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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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8
  • 들꽃향기 2005-05-13 00:10:42

    맞아요~~언제 시냇물님과 드라이브를 해야 할낀데~~~  

    • 시냇물 2005-05-12 23:33:02

      여자끼리의 드라이브도 참 멋져요 ㅎㅎ  

      • 이장집 2005-05-11 11:03:49

        숨결님은 마음이 멋집니다^^  

        • 하리 2005-05-11 09:22:05

          손탈님 덕에 문화센타 분위기가 상당히 화기애애해지고
          젊어졌지요. (평균연령대가 쑥~ 내려감 ^^;)

          늘 즐겁게 생활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에 일도 잘하고..
          본받을게 많은 친구입니다.

          마음이 편해졌다니 다행입니다.
          오솔길님도 그렇구요..

          오솔길님도 손탈님도 ... 어데가서 만나기 쉬운분들 아니죵.
          함께해서 행~복해요. 멋져욧~~ ^-^)=b
           

          • 손탈 2005-05-11 09:16:38

            항상 이런 생각들을 해 봅니다.
            야 이거만 해결되면 정말 좋겠다
            그런데
            그 일은 끝이 아니라 또다른 시작을 의마하였습니다.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
            나를 억누르는 압박과 불안고 초조함이 있어야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되는가 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직 여기 자연농업 문화센터에 적응하는 기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쉬이 입이 열리지 않고
            글이 쓰여지질 않습니다.

            하나의 생각은 굳혔습니다.
            울 예비 장인께도 말씀을 드렸지만
            농사를 짓는다는 마음으로 농민들 대할 것이며
            진실한 마음으로 그 분들의 농사방법과 삶을 글로 옮기겠다구요.

            그랬더니 우리 장인께서 이런 말씀을 걱정스레 하십니다.

            그럼 니가 나중에 직접 농사 짓는다는 생각도 있겠네..

            서울에서만 자란 복딩이입니다. 저도 그녀가 여기에 내려와서 겪을 고민과 어려움을 늘 가슴에 담아 두고 있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이 하동이라는 곳이 우찌된 판인지 집이 쉬이 나오질 않네요. 우하하하

            이런 저런 의문을 가졌던 자농에 대한 생각들을 하나 둘 깨쳐가고 있습니다.
            숨결님이 많이 옆에서 지도를 해 주십니다. 아직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같아 여러 사람들에게 미안합니다.

            많이 도와주이소..
             

            • 새벽형 2005-05-10 21:31:47

              자농의 미래가 보입니다
              지금 친환경앞서가는 법인주체들이 학벌로는 모두s대 선후배가 되고있습니다
              그중에 우리 자농도 손탈로 인하여 손색이 없습니다 화이팅
              니도 어께를 빌려줄께 힘내세요
               

              • 후투티 2005-05-10 20:33:36

                손탈님을 보면서 문득 손자 병법을 떠올림니다.자농의 재주 재간둥이.

                숨결님이야 아버님의 명예.그우산의 그늘이 너무커 숭고한 이상과
                업적을 계승 발전시킨다는게 쉽지않은 일이었겠지요.

                그고귀한 명예에 누가되지않은 자농의 정신을 승화 시키고자 함에 어찌
                숨결님만의 남모르는 고뇌와 번민이 없었겠습니까?

                다행이 손탈님과 같은 좋은 님을만나 그동안의 체증이 해소 될정도로
                유쾌한 드라이브가 되었다하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오솔길님의 집들이도 축하드립니다.자농에 경사 경사가 계속되네요.
                 

                • 지리산숨결 2005-05-10 19:21:29

                  오늘은 오솔길님이 집들이를 하는 날입니다.
                  귀농의 열망... 수년간의 부침가운데
                  드디어 집을 마련하여 이곳에서 윗동네로 이사를 하셨습니다.

                  오솔길님 기분이 어떠세요.
                  글 한번 남겨주이소......
                  집들이는 삼겹살 파티로 하기로 했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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