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너무 멀리 와서
자라뫼 2005-05-14 23:44:23 | 조회: 5183
빨간 뚜껑의 토착미생물 거기에 자세한 자재활용자료까지 넘 고맙게 잘 받아 보았습니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함을 절실히 느낌니다.

요쯔음 많이 힘들고 바쁘면서 거기에 맘까지 편치가 않답니다. 내가 어찌하다 이렇게 멀리까지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는 다시 돌아가기가 이렇게 힘들게 되었을까 싶습니다.

욕심없이 순수하게 정말 이상적인 농사법을 알았건만 진작 일찍 왜 몰랐을까 좀더 일찍
내가 이렇게 까지 많은 나라돈을 써버리기전에 알았으면 이곳까지 오지 않고 오래된 낡은
황토집을 운치있게 생각하며 작은 먹거리로 만족하며 하루하루가 일생이라 생각하며 유유자적하며 편안히 살았을 것을....

너무 멀리 와서 가던길을 당장에 포기 못하고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만 자농에 열심히 다니며 정신훈련 하고 조금씩 짐을 덜어가야 겠습니다.

내 맘은 저 푸른 호밀밭을 달리지만 아직 저는 황량한 벌판에 서 있습니다.
저와 같은 맘을 가진 분들이 많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그 길을 가기가 참으로 힘듦니다. 온 몸을 바쳐 일해야 하는 이 힘든 농사일. 그래도 그 길이 넘 좋습니다.
2005-05-14 23:44:23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자라뫼 2005-05-16 21:45:31

    용기 불어넣어 주셔서 모두 너무 감사 드립니다. 따뜻한 말씀에 새로운 힘이 생깁니다. 저의 상심속에 작은 욕심이 자리하고 있었나 봅니다. 차분히 성심으로 농사에 임하겠습니다.  

    • 시냇물 2005-05-15 17:42:26

      자라뫼님
      오랜만이네요?
      요즘 몸이 많이 고되죠?
      저두 그래요
      그래두 매일 홧팅 하며 살려 해요
      자라뫼님 홧팅!!
       

      • 동천 2005-05-15 13:17:31

        자라뫼님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요.....그러면서 한걸음 한걸음 더 낳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이죠......지금 그러한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늦지 않은 겁니다......아직 그러한 마음을 갖지 못한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까요.....화이팅..^^*  

        • 후투티 2005-05-15 13:17:01

          너무 멀리와서 돌아갈수 없고 고돼지만 가던길을 그냥 가야겠다.
          찡하게 가슴에 와닿습니다.
          초년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대 말년이 행복하면 되지않나요
          힘들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짓는 농사라면 성공하실 겁니다.
           

          • 들꽃향기 2005-05-15 10:37:59

            자농이 늘 님들께 위로와 희망과 정의의 등불이 되고 싶습니다만
            부족한것이 넘 많아 늘 죄송할 따름입니다.
            늘 열심히 꾸준하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자농이 되겠습니다.

            목사골님!!
            축하드립니다. 이제 할아버지시네요.
            사랑을 듬뿍 주실것만 같은 우리 목사골님..
            건강하세요...
             

            • 목사골 2005-05-15 07:49:08

              자라뫼님은 참 훌륭한 농사꾼 입니다.
              급하게 서둘지 않고 차분하게 하나씩 실천을 하다가 보면
              큰 보람도 얻을수 있고 삶이 훨씬더 즐겁고 행복해 지겠지요.
              과정이 힘들고 어렵드라도 항상 즐거움을 느끼는 마음으로
              자농과 더불어 가까이 느끼면서 행복한 농사를 짓도록 노력해요.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433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3923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8321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4925
              2942 자두, 마늘, 등 등.. 자농몰에 올려 보세요. - 2005-06-15 4737
              2941 잡지<마을> 일백육십팔호 : 아무 짓도 하지 않는 하루를 위하여 (1) 2005-06-15 5119
              2940 저희 가족의 텃밭을 만들어 보렵니다 (2) - 2005-06-15 5131
              2939 밤꽃이 온통... 넘 예쁩니다. ^^ (4) - 2005-06-14 4852
              2938 an,an,an...요걸 한글로고치먼, 무,무,무........ (3) - 2005-06-14 4649
              2937 미가엘복지관 봉사활동.... (2) - 2005-06-14 4852
              2936 종자 은행을 만들자 (5) - 2005-06-14 4405
              2935 유골이 들어 났다고요? (2) - 2005-06-14 4713
              2934 지난 2월 정모였어요. 다시 한번 뵐까요? (1) - 2005-06-14 4997
              2933 6월 25일 자농 정모를 개최합니다!!! (79) - 2005-06-14 8318
              2932 어제 책한권이 도착했습니다 (4) - 2005-06-14 4575
              2931 나도 한번~~~ (8) - 2005-06-14 4730
              2930 사랑을 아시나요~~ (3) - 2005-06-13 5003
              2929 2도 3군 5면=80리 "사고" "모모" (4) - 2005-06-13 4984
              2928 접시꽃 당신 (5) 2005-06-12 5312
              2927 넝쿨속의 호박꽃 (2) 2005-06-12 4696
              2926 아들,, 드뎌 퇴원 (7) - 2005-06-11 4672
              2925 누구실까요? /뵌듯한 얼굴인데 (5) - 2005-06-11 5047
              2924 차나무전정 마무리하고... (2) - 2005-06-11 5360
              2923 지리산의 상쾌한 아침 !! 그러나 너무 무거운... (2) - 2005-06-11 5422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