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05년5월19일
날씨: 너무나도 깨끗허게 말근날..
최저온도:10도
최고온도:23.5도
바람: 살포시불었다.
주요내용: 차 문화축제에 시작을 알리고...
아침일찍 자농에 들러 탁자를 한개 빌리왔다.
차 문화축제에 우리작목반이나가서 무료시음헐 장소에 쓰기위해서이다.
시음장 정리를 해놓고서 간단하게 아침을 국밥으로 때웠다.
바로 집으로 올라와서 유박을 경운기로 운반해놓고
산을 한바꾸 돌아보았다.
풀이 마니자랐고, 지난봄에 심어놓은 나무들이 잘 크고 있었다.
산에있는 금낭화는 우리집 닥이 다 떠더서 묵어삐릿다.
이넘들 무걸걸 요새 안중깨롱 어찌나 풀을 마니묵는지 주변에 풀이 업다.
풀이 마니움직이서 자세히본깨롱 진놈이 다니고 있었다.
일명 꽃뱀..ㅎㅎ
어찌나 빠리던지 쪼차갔지만 도망가삐리고말았다.
이넘 다음엔 꼭 자바삐리야지..
점심때가 지나서 니러와 밥을묵고서 오갈피몇주를 얻어서 산에다가 심어
놓고 쎄가나게 니러왔다.
오후 3시에 풍물놀이허는 사람들이 모이서 길놀이를 허기로 되어있어서
용강 국립공원 사무실옆으로 모있다.
복색을 채리입고서 전부가 흥을 내기위해 먼저 한바탕 야물게 놀았다.
덩덩 쿵따쿵 덩 따따 쿵따쿵.....얼씨구 좋다.
먼저 풍물패가 앞자을 서고 뒤에 화개장터 보부상팀이 움직인다.
다리를 건너서 차시배지가 있는곳으로 가는디, 행정직원이
늦다고 머라해서 쪼깜 빨리가먼 빠리다고 지랄을 헌다.
농악은 가락이 있는긴디, 신나게 조포굿을 치고 있는디
빨리가자고 자바땡기고 난리가 아니다.
에이(?) 굿판도 모리는것들이 무조건 자바땡긴다고 발걸음이 맞나..
제기랄 .....#%$$#@
차시배지를돌아 행사장으로 가는길에 잠시또 신이난 풍물패가
길굿에서 덧배기로 가락을 넹기서 한판 놀음을 헌다.
연신 카메라가 돌아가고, 구경온 관광객도 신이나서 합세를헌다.
신이나서 덧배기에서 조포굿으로넘어가고 ..얼씨구 좋아라..
" 어서치고 술묵세 조포국에짐나간다"...
얼매나신이나는지 행정직원이 또 자바땡긴다 시간 마추어야헌다고..
그러든지말든지 우리는 놀아야것다..
한바탕 야물게놀고서 길굿으로 다시 행열이 움직인다.
본무대앞으로가서 한바탕 노는디 진행에 시꺼라분깨 풍물을 고만허란다.
김빠지는소리다.
그저 행정직원들은 우리 풍물을 좋아허는 사람들의 기분을 모린다.
잠간 멈춘디.
바로 다시 신나게 놀아본다.
멀리 북천에서온 팀과 한덩어리가 되어서 야물게 한바탕 놀아본다.
본무대에서..인자 나오라고해도 소용업다.
말리도 안된다, 풍물패는 한본 불이부터먼 잘안꺼지는기 험이다.
온몸이 땀으로 젖어들고 모두가 신이나서 극에달헌다.
이내 신이나서 관광객도 춤을 치고 우리가락은 좋은것이여...
얼매나 신나게 놀았는지 빤스까정 다 젖어삐릿다.
머리허고 등에서는 짐이 모락모락나고..그래도 좋다.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서 탁배기 한대접 해주고 도토리묵도 묵고서
이왕에 노는거 마지막으로 10분만 놀자고 했다.
그런디 그 10분이 1시간이되고 북을 얼매나 재미있게 쳣던지 폴이 아푸다.
또다시 기분좋은 회원이 맥주를 한잔 내고
그냥갈수 있는가, 한바탕 또 놀아야지.....
인자 어두버 져삐린다.
오늘은 그만 헙시다...해산..
신이난 하리였는디, 일은 뒷전이 되었다. 우야노!
인자 저녁묵고 행사장에 가 봐야 것다, 구경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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