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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동천의 무릉도원 만들기 8탄
동천 2005-05-21 18:30:27 | 조회: 4996
2월 말부터 그렇게도 바쁘게 지나갔던 시간들.......

돼지감자와 당귀모종, 나무들을 나누어주고....

온갖 식물들을 가져와 여기저기 심어놓고....

내 먹을 양식 씨앗뿌리고.....


이제는 풀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밭(약용나무 밭 등)에는 도저히 풀을 제거하기가 곤란하여

볏짚, 퇴비, 마른 풀 등으로 흙을 덮어버렸다.


잡초는 아예 어릴때 앉아서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뽑아버려야 한다.

잡초가 조금더 자라면 뿌리가 뻩쳐있어 뽑아내기가 어렵다.


작년에 논두렁 밭두렁마다에 심어 놓은 300여주의 영산홍들이 꽃이 폈을 때는

정말 보기에 좋았다.

앞으로 이놈들이 좀더 크면 무릉도원을 크게 빛낼 것이다.


봄에 심어 놓은 각종 나무들이 99%정도 살아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비록 아직은 어린 나무들이지만 나무들마다 예쁜 새싹을 틔워내는 모습은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이들이 앞으로 5년......10년정도만 지나면 많은 사람들에게 멋진

그늘이 되어줄 것이다.


씨앗 하나하나....나무 하나하나......화초 하나하나.....약초 하나하나에

애정이 가는 것은 그것을 주신 분에 대한 고마움과 나의 땀과 정성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심을 만한 곳이면 호박, 오이, 가지, 옥수수를 심어 놓아 원없이 먹을 것이다.

그동안 농사지으면서 이러한 것들을 맘껏 먹지 못했는데

올해는 큰 맘먹고 이런 것들을 많이 심어놓아 벌써부터 마음이 부자다.


그리고 올해는 취나물과 부추, 곰취씨앗을 더 뿌려놓아 내년부터는

이웃들에게 나누어 줄 량이 될 것이다.



내년 봄부터는 우리 농장을 방문하여 쑥, 취나물, 돋나물, 부추, 곰취 등 먹거리를

가져가세요.

특히 무릉도원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시는 분들은 맘편히 오셔서 가져가십시요.


그리고 여름에는 옥수수도 따가시구요......바로 옆이 계곡이라 물도 좋아

가족 나들이겸 점심도시락 싸오셔서 곰취로 쌈싸드시면 천국이 따로 없을 겁니다.



무릉도원은 많은 이웃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지는것이라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이고 싶습니다.


내년부터는 아무 부담없이 오시면 먹거리를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2005-05-21 18: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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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파아란 2005-05-23 08:04:31

    동천님 반갑 습니다. 여전히 바쁘게 지내시겠지요.
    지난번 가져온 돼지감자와 당귀가 잘자라고 있습니다.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다시한번 뵙고 싶습니다.
    건강 생각하면서 하세요..
     

    • 하리 2005-05-22 22:36:10

      글읽으니 저도 행복해집니다. ^^

      작은풀들 뽑기가 쉽지 않아서
      저는 키워서(?) 뽑으려고 기둘리고 있는데요.

      저도 앉아서 세월아 네월아 뽑아봐야 겠군요. 하하..
       

      • 정도령복숭아 2005-05-21 23:24:28

        훈훈한 정과 넉넉한 인심이
        벌써부터 느껴 집니다
        무릉도원 조성에 고생많으셨네요
        누군가에게 나눔을 베풀고 기쁨을
        주기위해서는 보이지않는 수고가 필요하죠
        주인장의 넉넉함을 느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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