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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울딸 도빈이가 글쎄요....^*^
실미원 2005-05-23 20:08:58 | 조회: 5015
5월 23일 (음 4월 16일)

날씨 맑음



울딸 도빈이가 글쎄요




며칠전에 도빈이가 글을 올렸어요.

아주 오랫만에요....



열심히 일하는 당신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이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좋았는지...


울딸이 엄마 아빠 삼촌을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넘 기특하고...

사랑스럽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울딸 도빈이 그리고 아들 지용이

이렇게 엄마를 감동시키더니



어제(주일날)는 또 한번 감동을 시켰습니다.

엄마에게 선물을....







도빈이가 준 선물....



(위에 사진은 지용 도빈이 어렸을때 사진과

엄마 아빠 사진입니다, 컴퓨터책상앞에 놓고 매일매일 봅니다)

저렇게 조그만 아이가 이제는 숙녀가 다되었다니...

그만큼 저도 늙었다는 것일테지요...







투윈케익을 선물로....



어제 주일아침에 아들지용이와 딸 도빈이가 집에 오는날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주일아침배로 와서 교회에가서 하나님앞에

예배를 드리고 점심만 먹고 다시 자취하는곳으로 간답니다.



어제 아침에 부엌에서 일하는데

"엄마"하고 아들과 딸이 들어옵니다.

아들이 먼저 부엌으로 들어와서 엄마 얼굴에다

뽀뽀를 하고 엄마를 껴안아줍니다.

고등학교 2학년 키도 엄마보다 훨씬 큰 185cm인 녀석이

아무렇지도 않은지 뽀뽀를 해준답니다.

제딴에는 사랑의 표시이겠지요...












울딸 도빈이가 아르바이트하는 공항 신도시에 있는 "베스킨 라빈스"랍니다.




뒤이어 딸 도빈이가 선물꾸러미 조그만것을 덜렁덜렁 들고

들어오면서 "엄마 화장품 선물이야"

월급탔다고...

토요일과 주일 18시간 일해서 한달에 약 200,000원 월급을

탄다고 합니다.

힘들면 하지말라고 해도

어차피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그시간을 유용하게 보내지 않는다고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떠서 파는 일을 합니다.

손이 다 부르트고 겨울에는 터지고 그럽니다.

"엄마 내가 돈을 벌어보니까 아껴써야겠어"

하더라구요...^*^

엄마생각에 그런것을 깨닫는것도 삶을 배워가는 과정이라

생각이 되어서

힘들어도 모른척합니다.



"엄마 이제 화장품은 제가 사드릴께요"

순간 마음이 찡합니다.

이제 고1인데 그래도 다컸구나 생각이 되더라구요

사실 결혼하고 화장품 거의 사쓰지 않았어요...

때론 선물로 받고...

제 스스로는 사본적이 기억에 거의 없으니까요

이제 딸 덕분에 화장품 걱정은 없을것 같군요....



"사랑하는 도빈아 고맙다"

엄마 예쁘게 화장하고 일도하고 손님 오시면 예쁘게

보이도록 노력하마.....


사랑한다 울딸 도빈아...
2005-05-23 20: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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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후투티 2005-05-23 20:55:39

    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참으로 장한 따님을 두셨네요.자식키운 보람 도빈이가 부모님께
    드리는군요. 예쁨니다.도빈의 마음이....
     

    • 시냇물 2005-05-23 23:07:12

      실미원님
      너무도 부럽습니다
      딸은 엄마에게 있어 친구인데..
       

      • 들꽃향기 2005-05-24 07:04:30

        그러게요. 이 글을 읽으면서 저도 마음이 찡하네요.
        요즘은 왜 이렇게 감동의 눈물을 많이 흘리는지...
        그전에도 눈물은 많았지만 더 많아지는것 같네요.

        참 이쁘게 자라는 아들, 딸이 정말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저에 딸 선영이도 저런 다정함이 있는걸까나~~~
        아 부럽당~~~
         

        • 노래하는별 2005-05-24 10:03:26

          딸에게 받은 선물을 이렇게 사진찍어 인터넷에 올리시는 멋진
          신세대 엄마, 그리고 참 성실하고 예쁜 마음의 딸.
          멋지고 아름다운 가족이네요 ^^
           

          • 손탈 2005-05-24 10:58:40

            도빈이가
            도빈이가
            도빈이가
            도빈이가
            도빈이가
            도빈이가
            억수로 착하네요.
            어째 나이가 한살 두살 더 먹어가면서
            부모님 속을 더 태우는 저와 비교해 보면
            더 어른스럽군요.
             

            • 실미원 2005-05-24 13:14:55

              전 도빈엄마인데요...
              제 닉이 왜 도빈엄마인가 하면요
              우린 떨어져 산답니다.
              이곳이 섬이라서 중,고등학교가 없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따로 나가서 자취를 한답니다.
              분명 제 이름도 있고 예쁜 닉네임도 만들 수 있지만
              도빈엄마이기를 고집하는것은
              불려질때마다 울딸 도빈이를 생각하고푼 마음이기 때문이지요
              엄마 아빠 농사를 지으면서 고생하는것을 보고 자랐기 때문데
              초등학교 다닐때는 포도밭에서 일도 많이 했습니다.
              논에 모내기 할때는 모판도 나르고 그랬습니다.
              감사한것은 아들 지용이와 딸 도빈이가
              아빠 엄마의 삶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농사꾼이라는것을 한번도 부끄럽게 생각지 않고
              남들앞에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는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울 아들은 고2인데 앞으로 농업전문학교에 진학해서
              가업을 이어가려고 생각을 굳혔습니다.
              더이상 바램이 없습니다.

              두 아이가 다 하나님을 믿고 부모와 떨어져 살아도
              항상 마음속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기에
              엄마도 마음이 놓인답니다.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먼저 용서를 빌 줄 아는
              착한 심성을 갖게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아이들이 있기에 나의 삶 고단하고 힘들지만
              희망이 있습니다.
               

              • 동천 2005-05-27 20:40:55

                아이들 잘 키우셨습니다.........모든 농사중에 자식농사가 제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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