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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방호정(산중)님의 환상쩍인 지리산 매실 과원~~~~~
지리산숨결 2005-05-24 16:27:51 | 조회: 6421


본격 매실수확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밤낮없이 불철주야 자농닷컴에 중독되 온천지돌아다니며
자농, 자농하고 다니시는 산중님 농장을 찾았습니다. ㅋㅋㅋ

실은 좋은 퀘를 하나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으로 제가 더 서둘러 일정을 잡았습니다.
산중님의 농장은 지리산의 구제봉에서 이어저오는 계곡 옆에 있는데
해발400m 정도에 위치하구요. 으아~~~~~~~~
풍광도 끝내줍니다. 그 매실과원 숲에 소박한 정자가 하나 있는데...
담에 우리식구들 거기서 수확도 도울겸 그 정자에서 멋진 시간을 보냈으면 하네요.

산중님은 무농약인증을 받아 3년째인데 7년전부터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으셨다네요.



멋지죠. 멀리보니는 산 봉우리가 아마 지리산 천왕봉 아래 세석평전일듯합니다.
오늘 이곳을 보고는 앗~~~ 이곳에 살곱다. 근질 근질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왠일입니까 그 좋은 곳, 그 풍광으로도 대 만족인데...
아름다운 계곡까지 매실과원을 휘두르고 있네요. 악양에서 이곳은 구제봉서
바로 내려오는 물이라 최고로 친다는군요. 여러분 이곳에서 매실따고 계곡 물놀이도 하고
매실짱아치에 막걸리 한잔걸치며..... 크흐~~~~~



오래된 단골에게는 고마움의 표시로 희망하는 소비자에게 나무를 분양해 드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20명쯤 분양(꽁짜는 아님 ㅋㅋㅋ)해 드렸답니다.
해마다 그분들이 주변사람을 모아 매실을 직접 따러 내려와 홍보가 절로 된다는
산중님의 말씀!!






참 아름답습니다. 이 청아한 매실을 보노라면 그대로 눌러 앉아
술한잔 단단히 하고는 그 심오한 술심[酒心]에 빠져 더욱 황홀해지는 그런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불야불야 찾아간 이유가 이것이었 씁니다용~~~
전에는 매실나무에 새둥지를 트는 일이없었는데 무농약 햇수가 넘어가면서
여기 저기 새둥지가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캬~~~ 멋지다.
바로 이거다. 이거야~~~~~



바로 이것이 농업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환상의 파노라마다!!!!!
다시한번 실감, 숨결,,, 너 정말 행복한 놈이여~~~



우리 사진쟁이들은 과일을 좀더 멋지게 보일려고 항상 스프레이를 들고 다닙죠.
광량만 잘 맞으면 줵이는 사진빨이 나오거든요. 흐~~~






이 새둥지는 전 사진것과 좀 다르죠. 전 것은 알의 크기가 완두콩의 3배쯤이고
이놈은 거의 메츄리알 수준입니다. 알의 색이 파란 신비의 색을 띠네요.
이 둥지에서 새가 오는 것까지를 찍으려다 예산(?)부족으로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산중님 농장 매실 맛을 본 사람은 절대 다른 매실을 사지 못하게 된다네요.
이유를 여쭈으니 '박스를 뜯었을때 풍겨나오는 향기에서 일단 뻑가시고
술에 담궜을때 배어나오는 색깔과 술맛의 부드러움에 뿅가신다'는 것입니다.



자연농업을 통해서 자연이 살아남을 실감하자. 토종꿀 직접 채취하고 픈 생각에
과수원 언덕에 토종벌통을 놓았는데, 작년에는 한통이 올해는 3통에 토종벌이
저절로 들어와 자연적으로 토종벌통을 만들었답니다.



연신 꿀을 나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동에 약 1리터 정도의 토종꿀을
얻게 되는데 그 맛은 환상 그 이상이라는 설명입니다.
어디.... 올해는 반드시 한 번 맛좀 보리라~~~~



자연이 나와 별개일 수 없다는 소박한 마음에서
진정 자연과 어우러지는 멋지 파노라마를 만들고 계시는 산중님과 사모님입니다.
모진 어려움 속에 굳굳히 이겨내 멋진 농장을 일구시는 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산중님의 농장이 더 궁금하시다구요?
저희 자농샵이 만든 멋진 홈페이지를 가지고 계십니다.

함들어가 보세요. 멋집니다. www.hojungfarm.com



Anna's Theme / Giovanni Marradi
2005-05-24 16: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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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8
  • 지리산숨결 2005-05-28 08:58:41

    @#$%^&*())(*&^&*(
    여러분들의 요청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일정을 미뤄야 될것 같습니다.
    아마 25일이 될것 같습니다. 산중님 죄송하네요?
     

    • 지리산숨결 2005-05-25 22:29:24

      11일 오이소 이날 정모하구
      산중님 매실따는 프로그램도 가동할 예정입니더.... 유성님!!
       

      • 늘푸른유성 2005-05-25 22:03:02

        어제 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호정농원에 매실 사러 가자고요. 글쎄요.요즘 너무 바뻐서... 6월 9일에 가자는데....
        사진을 보니 맴이 더 싱숭생숭해 집니다.
         

        • 산중 2005-05-25 14:52:27

          제가 무지 어려울 때였습니다.
          그야말로 고비였습니다.
          그때 생각 나는게 자연농업 밖에 없었습니다.
          무작정 자연농업 하시는 분들을 만나고 용기를 내었죠?
          수렁에 빠진 내 자신을 자연농업이 건져준 것입니다.
          그때부터 모든걸 버리고 하나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게 바로 6년전의 일입니다.
          이제는 욕심 없이 살고 싶습니다.

          비우니 얻는게 많습니다.
           

          • 손탈 2005-05-25 11:20:03

            저도 마지막 사진에 한 표입니다.
            황매원의 매실이 이런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산중에 자리잡아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하나의 모습처럼 동화될 수 있기까지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고집스러운 부부의 사진입니다.

            자연농업 회원분들 중에 초창기나 현재까지도 주위 사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고집스러움과 믿음이 없었다면 우리가 이런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맛을 어찌 감상하고 느낄 수 있겠는지요.

            온 몸을 던져 자연농업을 사랑하겠다는 산중님의 말씀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강한 신뢰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한번 서리가겠습니다. 경력 5년의 서리꾼입니다. ^^
             

            • 하리 2005-05-25 09:18:02

              저기가 바로 무릉도원 이로세~ 얼쑤~♪  

              • 산중 2005-05-25 07:53:40

                님들 고맙습니다.
                대글이 늦었습니다.

                모든님들과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온몸을 던져 자연농업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목사골 2005-05-25 07:50:39

                  계곡이 있는곳에 쉼터가 있고
                  새들의 둥지가 있고
                  사람이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니
                  낙원 이지요.
                  나도 매실농장 하나 맨들어야 할까부다 ㅎㅎㅎ
                   

                  • 들꽃향기 2005-05-25 00:10:06

                    정말 환상적인 장면 장면들~~
                    그림과도 같은 저 이쁜 농장...
                    자연이 함께 숨 쉬는곳에서 함께 살고 있음이 행복합니다.

                    음악도 차분한 마음으로 정화 해 주는것 같고 초록물결도 저를 그곳에 스며들게 하는군요...

                    아~~좋다~~~
                     

                    • 지리산숨결 2005-05-24 23:42:53

                      실은 오랫만에 카메라, 캠코터를 잡았습니다.
                      암튼 이런 현장에 제가 함께 한다는
                      그리고 무엇보다 산중님의 농장에 신명나는 역사에 제가 동참
                      그것을 더욱 의미깊게 할수 있다는 자체가 감동입니다.

                      제가 도심을 떠도는 기자였으면 어땠을까요.
                      농사질려 내려와 아직까정 삽질하나 몬하고 껄떡거리지만...
                      이런 님들 만나 그 한 소리 듣는 쾌감도 장난아님니다.
                      흐흐흐흐흐흫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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