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핸드폰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여보씨요/
네 고객님 여거는 000입니다.
근디요/
이번에 고객님이 저희회사 우수고객이라 꽃배달을 해드립니다.
왜요/
오래도록 가입된 우수고객이라 선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꽃배달을 해드리는겁니다.
그 돈으로 주씨요/
죄송합니다, 방침이 있어서 꽃배달을 해드립니다..
...........
하여튼 이렇게 통화허고 이저삐릿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녹차 열처리한솥해놓고, 하동장에갔다가 향리정에서 국밥한그릇해주고
집으로 와서 산에갔다.
감잎차를 맹그라 주라고해서 감나무를 몇개 베로 갔다.
아글씨!
그런디 이거시 뭐다냐.
우리집 닥이 아무리 산에서 저그들 끼리 알아서 큰다허지만 알까정 아무디나 논깨 이를 어쩐디야, 아무튼 알줍고^)^
집으로 니러오는길에 동천님이 주신 돼지감재를 본깨 억시로 잘커고 있어서 사진한방 박고
집에온깨롱 꽃이 배달 되었다.
이거 뭐가 기분이 이상허네요, 나가 우수고객이라 꽃을 보낸다더만 진짜로 왔네요.
이게 한우물을 판깨롱 이런날도 있구만요.ㅎㅎ
그래서 열심히 감이파리 따서 덖음으로 차 맹그라놓고 몇자 적어봅니다.
근디 요 아래 동네사는 아는형이 삼겹살 꾸묵자고 니러오라허네요.
아무래도 갔다와야 되것수다.
동천님이주신 돼지감자가 잘커고 있습니다.
이것이 달롱개(달래) 꽃허고 열매란깨요.
이것들 궁뎅이만 까먼 아무디나 알을 까냐?
꽃 배달이요...^)^
이거시 바로 핸드폰회사 장기 우수고객에게주는 선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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