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오두막 일기] 여행길에 만난 인연.
나무지기 2005-05-30 18:18:50 | 조회: 6497

5월 28일 토요일



일주간의 긴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다녀와서 긴 잠을 잤습니다만 바뀐 시차에 헤메이다 늦은 일기를 올립니다.



src="http://janong.com/PHOTO_IMAGE/content/content_3632"
width=540 align=absMiddle vspace=3 border=0>

벨기에에서 묵었던 한
호텔입니다.
넓은 보리밭 들판 한가운데 2백년 넘은 옛 농가를 개조한
아담한 호텔의 다락방에서 묵었지요.



src="http://janong.com/PHOTO_IMAGE/content/content_3633"
width=540 align=absMiddle vspace=3 border=0>

새벽에 일어나 보니 호텔 앞마당에 양떼가 보이길래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가만히 보니 조각상 이더구만요.^^*



회사 업무의 출장 길 이었습니다만
북부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를 걸쳐 다니는 길
여유로워 보이는 농촌 풍경이 가슴으로 눈으로
다가옵니다.
여기 저기서 만났던 그 동네 도시사람들도
촌에 가서 농사짓고 사는게 꿈이라고 합디다.^^*




일을 마치고 귀국하던 지난 토요일,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무의도에 들렸습니다.
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아주 가까워 잠시 틈을
내어 방문을 했지요.
근처에 실미도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철에는 아주 혼잡한 곳이랍니다.



찾아간 곳은 자연농업으로 포도재배를 하시는 실미원님 부부의 농장입니다.



src="http://janong.com/PHOTO_IMAGE/content/content_3634"
width=540 align=absMiddle vspace=3 border=0>

마침 도시 소비자들을 초청하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던 중이더군요.
(손수 기타 반주를 하며 한곡 뽑으시는 멋진 실미원님^^*)




src="http://janong.com/PHOTO_IMAGE/content/content_3635"
width=540 align=absMiddle vspace=3 border=0>

앞바다에서 잡아온 동죽이란
조갯국을 큰 대접으로 한 그릇 주시길래
한주간 느끼한 음식에 질려있던 주린 배를 한 껏 채웠습니다.
손수
담으셨다는 기가 막힌 포도주와 함께... ^^*




src="http://janong.com/PHOTO_IMAGE/content/content_3636"
width=540 align=absMiddle vspace=3 border=0>

포도원
내부입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플라스틱 컨테이너를 화분 삼아
양액재배로 포도나무를 키우는 아주 독특한 재배방법입니다.
아무도
시도한 바 없었고,
농대 교수님들의 “절대불가”라는 판정을 무시하고
분재를 키워보았던 경험을 토대로
한번 해 보자는
실미원님의 농부고집으로 멋지게 성공을 시킨 농법입니다.

작년까지는 고가의 수입산 양액으로 재배하였지만
올해부터는
자가 제조한 자연농업 액비로 시도 중입니다.
잘 될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지금까지는 아주 성공적이랍니다.
저지대 논 위에 하우스를
만들었기에 침수피해를 고려하여
컨테이너를 허리춤 높이로 설치하였고
흙 바닥에 잡초들을 그대로 방치하여 해충 유인식물로
활용해서
지금까지 농약 없이도 해충의 피해를 거의 보지 않았답니다.




src="http://janong.com/PHOTO_IMAGE/content/content_3637"
width=540 align=absMiddle vspace=3 border=0>

사진은 바닥에서 절로 자란
소리쟁이인데


진딧물들이 포도나무가 아닌 이 풀에만 잔뜩 달라붙어 있어


아주 신기하더군요.


src="http://janong.com/PHOTO_IMAGE/content/content_3638"
width=540 align=absMiddle vspace=3 border=0>



농약이 없으니 온갖 벌레들이 제 세상이고
곳곳에 크고 작은 거미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잡초와 작물, 해충과 익충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계,
도시 소비자들도 이런 광경을 보면 더욱 큰 신뢰를 보내겠지요.




src="http://janong.com/PHOTO_IMAGE/content/content_3639"
width=540 align=absMiddle vspace=3 border=0>

src="http://janong.com/PHOTO_IMAGE/content/content_3640"
width=540 align=absMiddle vspace=3 border=0>

창고에는 각종 자연농업 자재가
제조날짜와 함께 항아리 마다 가득했구요,
칠판에는 농사메모가 꼼꼼하게 적혀있었습니다.




src="http://janong.com/PHOTO_IMAGE/content/content_3641"
width=540 align=absMiddle vspace=3 border=0>

분에 넘치는 대접과 친절한 농사이야기를 듣고
떠나오기 전에
행복이 철철 넘치는 실미원 내외분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상업논리가 점령한 고가의 유기농 자재와 기술로부터 독립하여
농민 스스로가 연구, 개발하고 스스로 만든 자재를
활용하자는
자연농업의 철학을 머리와 가슴으로 실천하시는 실미원님 부부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2005-05-30 18:18:50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나무지기 2005-05-31 15:26:51

    헉....사진 수정했시유...ㅠㅠ 너무 힘들어...^^*  

    • 하리 2005-05-31 13:58:27

      여러군데 좋은곳을 다녀오셨나 봐요~
      근데 사진이 안보여용. 보여주세요~
       

      • 이장집 2005-05-30 21:22:17

        반갑습니다^^  

        • 지리산숨결 2005-05-30 21:18:41

          다음 사진은 안불러져 옴니다.
          워낙 잘나가니 서버문제랍니다. 나무지기님!

          오랜만이네요. 실미원님댁을 다녀오셨네요.
          저도 꼭 찾아뵐예정입니다. 건강하세요.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5542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7145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1236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8666
          3049 이런 기분 뭐라 할까요? (4) - 2005-07-05 4834
          3048 웃음가득한 남편과 씩씩한 남아를 둔 한량님은... (2) - 2005-07-05 5140
          3047 KT 계열사? 라면서 월 3만원에 무농약 00, 유기농00 키워드 신청하라는 광고 (4) - 2005-07-05 5086
          3046 보기만해도 시원타.!!! (5) - 2005-07-04 4959
          3045 삼촌의 조카보기.. (5) - 2005-07-04 4985
          3044 정모를 마치고... 느낀점... (4) - 2005-07-04 4861
          3043 몇일새 3개나 해묵었지유..ㅎㅎ (5) - 2005-07-04 5401
          3042 올 장마가 이상하다 - 2005-07-04 4444
          3041 더덕내음 (4) 2005-07-03 4354
          3040 비 피해는 없으신지여!,,,, (6) - 2005-07-03 4662
          3039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 (7) - 2005-07-03 5327
          3038 하는일 없이 바빠라 (5) - 2005-07-03 4781
          3037 ☆※눈에☆안☆ 뛰는☆ 소세마리☆ 아저씨...☆ (1) - 2005-07-02 4706
          3036 햇빛 찬란한 아침을 올려 봅니다. (10) - 2005-07-02 4743
          3035 수덕사 승우 스님을 우연히 만나다. (5) 2005-07-01 5272
          3034 여름손님. (4) 2005-07-01 4883
          3033 토마토 첫 수확 (3) - 2005-07-01 4911
          3032 자농의 힘! 여기서 시작됩니다. (과수전문연찬) (10) - 2005-07-01 5162
          3031 워매. 워매..워매... (11) - 2005-07-01 5127
          3030 대학생나눔문화 입니다. (5) - 2005-07-01 5441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