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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마음이 허공을 떠도네요
나눔이 2005-06-06 21:49:26 | 조회: 4855
요즘 어머니의 몸상태가 감기로 인해 갑자기 안좋아지셔서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기침을 심하게 하는것 같아보인다 하니 가슴촬영을 하자고 권하시던군요 가슴촬영 결과을 가지고 진료실을 들어가니 선생님이 폐가 심하다고 ct를 찍어보자고 하시는 말씀에 머리가 하옇게 되면서 아무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종양의 전이나 결핵을 의심이 된다면서 결핵검사를 해보고 결과가 없으면 입원을 시켜 종양을 찾아야 할 것 같답니다 무심한 자식으로 어찌나 마음이 미여지는지요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마음이 자리를 못잡고 허공을 둥둥 떠도네요
1년이상 고생했던 중이염이나 물이찼던 무릎이 균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 나타나는 증상일수도 있다고 합니다
엄마를 보면서 자식의 도리로 어찌나 미안하고 죄스러운지 곤히 잠든 엄마의 이마를 짚으면 한없이 울었습니다 음식을 많이 가리시는 관계로 영양공급을 잘하시라는데 육류는 입에도 대시지 않으시니 걱정입니다
오늘 짝꿍하고 낙엽병 3차 방제를 끝냈습니다 약을 뿌리는 동안 맑았다 흐렸다 하는 하늘이 내맘을 아는가 봅니다
심란한 내맘을 아는지 짝꿍도 말없이 어깨만 두드려 줍니다 좋은 결과가 주워지길 기다릴뿐입니다
2005-06-06 21: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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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9
  • 나눔이 2005-06-08 23:47:58

    자농 식구 여러분~~~~ 생각지도 않은 성원에 힘이 납니다
    내 어머니만 아프신것 같아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만 모두의 어머니들이 몸의 세월을 못이기고 사시는것 같습니다 식구들의 덧글을 읽으면서 주책빠진 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요 우리모두 힘내요
     

    • 파르 티잔 2005-06-08 10:14:28

      기운내세요. 저의 어머니는 당뇨에 고혈압으로 힘들어 하시고..
      아버지는 몇해전 장파열로 장기를 떼어내셨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건겅해지셨지만 언젠가는 돌아가시겠죠.
      자연의 섭리고 이치입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고기를 먹지 않으면 철분 부족으로 심각한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과다한 육류섭취는 좋지 않지만 적당한 육류섭취는 특히 여성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우유같은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
      가끔 어르신 생각해서 우유를 자주 사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아주 안좋은 것입니다. 차라리 두유를 만들어서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운내세요.
       

      • 지리산숨결 2005-06-07 18:01:26

        음.....
        요즘 저도 부모님께 많은 상심을 드리고 있는데...
        저의 생각과 일의 방향성을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이 믿고 있는 딱딱한 가슴때문에
        저도 그분들께 고통을 드리고 있죠.

        가까이서 함께 하자는 수없이 많은 말씀에
        한번도 반응을 보인적이 없는 냉냉한 아들이 되었습니다.
         

        • 늘푸른유성 2005-06-07 15:26:20

          나눔이님 저도 올해 어머님 모시고 병원에 갔더니 아무래도 폐암 같다고 하더군요. 남편과 상의를했는데 결론은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어머님 연세도 많으시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어머님이 마음에 병 까지 얻는다고요. 그리고 친정 아버지도 그런 소리를 들었는데 검사를 해보니 예전에 결핵을 앓은 흔적 이라고 하더군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아마도 그렇게 결핵의 흔적 이기가 쉽습니다.
          제가 시간이 나면 대전역 근처에 있는 한약방에 가서 중이염 약을 사서 보내드릴텐데 어쩌죠. 그 한약방에서 파는 중이염 약이 너무 신통하게 잘 듣거든요. 우리 둘째 아들 15년 이상 앓던 중이염을 너무나 쉽게 고쳤거든요.연필심 처럼 검정 가루약 인데 두 세번 정도 귀에 넣어 주면 났더라구요.나중에 제가 혹시 대전역에 갈 일이 있으면 사다 드릴까요?
           

          • 하리 2005-06-07 14:07:33

            꼭 완쾌되시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간병도 하셔야 할건데 밝은 모습 보이셔야죠.. ^^
             

            • 노래하는별 2005-06-07 13:51:14

              큰병이 아니시길 빕니다
              나눔이님 마음 너무 상해하지 마시고 꿋꿋하게
              어머님께 힘이 되어주세요 나눔이님도 건강하시구요
               

              • 옆집아줌마 2005-06-07 10:01:23

                마음이 많이 힘드시죠
                저도 어머님이 많이 아파 하세요
                골다공증이라 허리가 아프신데 고칠 방법은 없고
                더 진전이 안되게 한달에 한번 병원에 가서 진찰 받고 약만 드세요
                보는 사람 가슴이 아프지만 어쩔수도 없고...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잘 안되네요
                산중님 말씀처럼 "부모님은 마냥 기다려 주시질 않습니다."
                가슴속에 기억하겠습니다
                 

                • 손탈 2005-06-07 10:00:25

                  나눔이님 글을 읽으니 제 맘과 비슷함을 느낍니다.
                  어머니는 당뇨가 심하시고.
                  아버지는 15년전에 다치신 무릎이 고된 일로 인해 요즘 다시 재발하여
                  아프다고 하십니다.

                  산중님 말씀처럼 부모님은 마냥 기다려 주지 않음을
                  이젠 알것같습니다.

                  마냥 기다리지 않음을...
                   

                  • 산중 2005-06-06 23:04:50

                    마음이 많이 아팠겠습니다.
                    그렇지만 자식이 아무리 잘한들 부모가 자식 사랑한만 하겠습니까?
                    잘 지켜 주시고 간호 열심히 하셔서효도하십시요.

                    "부모님은 마냥 기다려 주시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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