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자연다큐멘터리'흙'이 여러분곁을 찾아갑니다.
흙으로 2005-06-10 17:22:01 | 조회: 5435
EBS교육방송에서 1년 남짓 촬영한 흙에 대한 다큐를 방송합니다.
2005.06.22시 밤 10시 50분에 생물적 관점에서 바라본 다큐멘터리 '흙'입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봄철, 요즘 농부들은 산으로 간다.
한 무리의 농민들이 산에 오른다. 산 중턱에서 이들은 양파자루와 삼나무 도시락에 밥을 담아 인근 대나무 밭에 가서 흙을 파고 고이 묻는다. 흙에 밥을 묻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 많던 흙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사람은 흙에서 먹거리를 취하고, 옷감을 물들이며, 집을 짓고, 악기를 만들며, 약품의 재료를 얻어왔다. 그러나 도시인에게 흙은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이며 농민에게는 작물을 키우는 배지일 뿐이다.


흙 속에 또 하나의 지구가 있다
흙을 생물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건강한 흙 한 줌에는 수억의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포유류인 두더지를 비롯 지렁이, 땅강아지, 톡토기, 다지류, 패각류, 거미류, 원생동물, 세균과 곰팡이류에 이르기 까지 생활사의 전부를 흙 속에서 보내는 생물과 성장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흙에서 생활하는 생물 까지 합한다면 대다수의 생물이 흙과 함께 살아간다.
이들은 흙에서 먹고 번식하고 죽으면서 흙의 양분순환 및 조정, 흙의 구조 유지, 식물과의 상호관계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세계를 조절하는 힘, 흙 속에 있었다
이러한 생물 중에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의 생과 사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미생물인 세균과 곰팡이다.
미생물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흙은 수많은 종류가 살아가기에 가장 적합한 삶의 터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 그리고 먹이감만 있으면 이들은 급속도로 번식한다. 이들은 분해물질인 효소를 분비하여 대부분의 유기체를 원소형태로 분해하여 흙으로 돌려보낸다. 스스로 유기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식물은 미생물이 분해한 무기원소를 물과 함께 흡수하여 살아간다. 미생물이 없다면 식물은 생존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식물은 미생물을 관리한다. 광합성으로 합성한 양분의 절반가량을 뿌리를 통해 방출하여 미생물에게 먹이를 제공한다. 식물은 태양에너지를 미생물에게 제공하고 미생물은 무기원소를 식물에게 공급하며 천연항생물질을 방출, 뿌리를 보호하여 공생하는 것이다.
특히 내생균근인 마이콜리자는 뿌리 속에 침투하여 뿌리의 일부처럼 살면서 뿌리가 도달할 수 없는 좁은 흙의 공극을 파고 들어가 양분을 빨아올려 식물에게 공급한다.
따라서 농업은 미생물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관건일 것이다.

흙이 보내는 위험 신호! - 흙의 주인이 떠나다
농지의 흙은 과도한 경운과 화학비료, 제초제, 살균제의 살포로 극도로 피폐화 하고 있다. 흙이 죽어가는 것은 이 생명체들이 죽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지속가능할 것인가...
먹기 좋은 밥을 싸들고 대나무 밭에 묻었던 농부들, 이들은 오염되지 않은 흙에서 미생물을 채취하기 위함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질을 함유한 밥은 발효 미생물이 먹고 번식하기에 적당한 먹이다. 농부들은 이 미생물을 농지에 투입하여 미생물의 힘을 농사에 활용한다. 다양한 미생물이 다양한 양분을 만들며 다양한 천연항생물질로 작물의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흙의 비밀을 깨달은 농부들, 이들에게서 지속가능한 농업의 미래가 열릴 것이다.
2005-06-10 17:22:01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노래하는별 2005-06-10 17:43:50

    우와~ 기대됩니다!
    열심히 취재하시고 작업하시고 이제 드디어 방송에 나오게 되는군요
    그런데 시간이 쫌 늦네요 ^^;;
    수고 많으셨습니다 꼭 봐야겠네요
     

    • 차(茶)사랑 2005-06-10 18:13:07

      ㅎㅎㅎ ..이거 자농이 뜨것구먼..

      별님 전화통 불나것는디.
       

      • 강변연가 2005-06-10 20:03:33

        정말 흥분되는 뉴스입니다.
        마침 그 날은 쉬는 날이에요.
        꼭 볼거에요.
         

        • 동천 2005-06-10 21:23:05

          정말 미래가 기대되는 자농입니다.....^^*  

          • 정도령복숭아 2005-06-10 23:20:41

            우리가 행하고 있는 자연농업이
            서서히 빛을 발하네요
            자부심도 생기구요..
             

            • 목사골 2005-06-11 00:30:06

              많은 관심과 설래는 마음으로 기대가 큽니다.
              자연농업의 참뜻을 이해할 좋은 기회가 되겠네요.
              특정 배양된 미생물을 활용해서 성가를 얻는것 보다 지역의
              다양한 토착미생물을 활용해서 올바른 농사로 가는
              자연농업을 이해하는 방송이 되리라 믿습니다.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372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3576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7997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4568
              3339 거미는 친환경의 보물, 그러나 이때는.. (7) 2005-07-19 5090
              3338 엄마...엄마를 세밤 동안 못 봤어..... (8) - 2005-07-19 5451
              3337 그런 실수 이젠 안해! (4) - 2005-07-19 5026
              3336 친환경 단지에 인식표를 달다. (4) 2005-07-19 5195
              3335 행복배님 댁에서의 두번째밤 홍홍~ (4) - 2005-07-19 4823
              3334 현대양돈의 현재 (1) 2005-07-19 4427
              3333 25년 후에는... (3) - 2005-07-18 5269
              3332 감잎에 뛰어노는 메뚜기 (4) 2005-07-18 4683
              3331 옥수수 공동구매를 마치며.. (12) 2005-07-18 4702
              3330 미첫나?....서른일곱도..!!! (4) 2005-07-18 4779
              3329 너 자신을 알라! (5) - 2005-07-18 4669
              3328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5) - 2005-07-18 4852
              3327 오솔길님이 오셨습니다. (5) 2005-07-18 4650
              3326 드디어 낼 모레입니다!!!!! (2) - 2005-07-17 5054
              3325 차사랑 님 (3) - 2005-07-16 5216
              3324 지금은 차사랑님댁 오바. (4) - 2005-07-16 4777
              3323 너그럽고 감사한 마음으로... (4) - 2005-07-16 5446
              3322 호박꽃에 꿀벌이 반했나봐!~ (2) 2005-07-15 5262
              3321 “행복한가? 아니다, 그래서 씨를 뿌리지” - 도법스님의 글 (11) - 2005-07-15 5883
              3320 집에오신손님.. (5) 2005-07-15 4880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