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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속의 호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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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모산 2005-06-12 20:54:02 \| 조회: 4304

호박꽃은 샛노란 아름다움과
이슬 머금은 청초함을 안고 핀다

호박꽃의 노오란 화분은
화려한 호박벌이 아니고는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고귀를 품고 있다

호박넝쿨 잎 줄기틈으로 예쁘게 핀
호박꽃은 초록의 생기 함초롬하다

이른 여름 피어나는 호박꽃은
가을 올 때까지 서리 올 때까지
생기를 향유하며 계절을 노래한다

올해도 호박꽃이 피었스읍니다
밭둑가득 예에쁘게 피었스읍니다.
누우나는 호박꽃을 싫어했지요
꽃이 피면 호박넝쿨 피해 다녔죠

2005-06-12 20:54:02

게시물 댓글과 답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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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향기 2005-06-14 08:18:55
아~~정말 이쁘네요.
그모산님 항상 이곳에서만 뵙지만 이번 정모때는 직접 뵙고도 싶네요.

검지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잘 계시죠~~
정말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검지님 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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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 2005-06-12 23:37:04
저도 오늘 풀밭 속의 호박을 보고 왔습니다.
아직 줄기도 뻗기 전인데 꽃이 폈더군요
바빠서 거름도 못주고 심었기에 힘을 못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퇴비거름 한 포를 들고 가서 고루 나누어 주고 왔지요
심기 전에 미리 퇴비를 하는 것을 어려서 많이 보아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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