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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유골이 들어 났다고요?
늘푸른유성 2005-06-14 15:18:41 | 조회: 4711
어제 장에 가는 중에 전화가 오더군요.
제 전화가 먼저 울리는데 돈통 깊 숙히 들어있어서 한참을 뒤적이다
꺼냈습니다.
걸다가 받지 않는다고 속 터진 누군가가 끊어버린 뒤에야
제 손으로 전화기가 들어왔죠.
누굴까 도데체가 모르겠습니다. 그냥 말까 하다가 전화를 했더니
학교 동창이 오랫만에 전화를 했더군요.
제발 한번 만나서 식사라도 하고 수다좀 떨자고요.

바로 남편 전화로 전화가 왔습니다.
누굴까 궁금해서 봤더니 큰 아주버님 이십니다.
남편이 전화를 받았는데 대화 내용이 심상찮습니다.
"뭐 유골이 나왔다구?"
옆에서 듣고 있으니 걱정도 되고 상상도 되고 궁금해 죽겠습니다.
한참동안 통화를 하더니 전화를 끊습니다.
"왜 무슨일이야?무슨 유골 얘기가 나오고 그래?"
아주버님이 벌통을 두는 곳에 위 쪽을 포크레인으로 공사를 하셨답니다.
그런데 수년동안 밭으로 썼던 곳을 조금 깍으니 구멍이 뻥 뚫리고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더랍니다.
그런데 속에 유골이 있더래요. 그래서 놀라 전화를 하신 모양입니다.

오늘은 아버지가 남편이랑 산을 보러 가셨습니다.
금산에 임야가 나왔는데 아버지가 산세를 봐 주신다고 가셨거든요.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오질 않습니다.
답답해서 전화를 했더니 어머님한테 다녀오는 길이라고요.
아버지가 그 장소를 가 보자고 하신 모양 입니다.


제가 물어봤죠. 도데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어떻게 묘에
구멍이 뻥 뚫릴 수가 있냐구요.아버지가 안을 살펴보니 안이 넓어
보이더랍니다.
그리고 묘가 거기에 있다는 걸 동네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이
못 되도 백년은 넘은 것 같답니다.그런데도 뼈가 그냥 있더랍니다.
전 도저히 지금도 상상이 안되요. 구멍 뚫린 산소에 썩지 않은 유골이라.....
아버지 말씀으로는 황토 샛별 흙이면 그렇게 몇 백년이고
썪지 않을 수도 있다고요.
2005-06-14 15: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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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지리산숨결 2005-06-14 17:26:34

    전에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말이죠.
    제가 놀란것은 유골이 아니었구
    유골을 감싸고 있는 나이롱이란 천이었습니다.
    30년이 넘었는데 그 나이롱이 그대로 있는 겁니다.

    그 나이롱 아직도 생생합니다. 캬~~~~~~~~~
    무섭땅~~
     

    • 하리 2005-06-14 18:44:53

      윽 유골이라니 날더운데 갑자기 등골이 오싹 하네요. ^^;

      근데 30년전에 나이롱이 있었구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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